체인지그라운드(2018)

의지를 탓하기 전에 환경을 바꿔야 한다 [동기부여, 환경설정]

Buddhastudy 2018. 6. 25. 20:16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단순히 음식을 적게 먹겠다고 다짐하면 식사량을 줄일 수 있을까? 실험에 따르면 당신이 먹는 양을 좌우하는 가장 위력적인 요소는 바로 그릇의 크기였다.

 

한 심리학 실험에서 M&M 초콜릿을 나눠주며 하루는 조그만 티스푼을 두었고 다음 날은 이보다 4배 큰 스푼을 두었는데, 남아있는 초콜릿 양을 조사했더니 큰 스푼을 놔두었을 때 사람들이 훨씬 많이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욕이나 초콜릿에 관한 선호도가 아니라

스푼의 크기가 섭취량을 결정한 것이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그릇의 크기가 적당한 양에 관한 사람들의 관점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제시되는 양이 평균적인 양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그릇이 크면 많이 먹고 그릇이 적으면 적게 먹는 것이다.

 

따라서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싶다면

당신의 의지와 다짐에 기댈 것이 아니라

접시의 크기를 줄이는 것처럼

당신이 식사하는 환경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단지 다이어트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일까? 유럽 선진국 사이에서도 장기기증 비율은 현격한 차이가 나는데, 장기기증 비율이 높은 국가는 단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장기기증이 선택 사항이 아니라 기본 사항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

 

장기기증에 강제성이 없다는 점은 같지만, 별다른 요청이 없으면 자동으로 장기기증자기 되는 방식이다. , 무엇을 기본으로 설계하느냐가 장기기증의 참여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던 것이다.

 

세상은 성공하기 위해서 당신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독려한다. 세상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진취적인 태도를 갖추며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주문한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마음먹는 대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아무리 운동이 몸과 마음에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매일 새벽 조깅을 위해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는 것은 너무도 고단한 일이다. 그리고 작심삼일 만에 운동을 포기하고는 자신의 약한 의지력만 탓한다.

 

하지만 당신이 운동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설계한다면 어떨까?

좋아하는 사람과 매일 아침 함께 운동하기로 약속한다 해도

당신이 약속을 무시하고 이불 속으로 숨어버릴 수 있을까?

 

컴퓨터와 핸드폰을 없애버려도 공부시간에 SNS를 하며 시간을 낭비할 수 있을까? 끈기와 노력은 단지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다.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하고 다짐한다고 당신의 의지력이 높아지지 않는다.

 

끈기와 노력은 설계의 문제다.

꾸준히 노력할 수밖에 없는 최선의 환경을 설계함으로써

부족한 의지력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노력을 추구할 수 있다.

 

명심하자.

삶을 바꾸고 싶다면

의지를 탓하지 전에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