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빅토리아 여왕에게는 아무도 몰랐던 숨겨진 딸이 있었는데...

Buddhastudy 2019. 1. 21. 20:11


서로를 열렬하게 사랑한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경

그들은 슬하에 9명이라는 많은 자녀를 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들에게 열 번째 자녀가 생긴다.

이 아이는 놀랍게도 까만 피부색을 가지고 있었는데

부부는 바로 다섯 살 흑인 여자 아이를 입양했던 것.

게다가 이 아이는 노예출신이었다.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

 

1848년 나이지리아의 공부 사라 포브스 보네타의 부모님은

왕국을 정복한 다호메왕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5살이었던 사라는 노예로 체포되었고, 곧 죽을 운명에 처했다.

그녀가 살해당하기 직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당시 영국 해군 장교였던 프리드리히 포브스는

나이지리아로 파견되어 노예제도를 종식시키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그는 사라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고

그녀를 왕에게서 구해낼 방법을 궁리했다.

 

그는 납치범들에게 사라를 빅토리아 여왕의 선물로 바치라고 제안했고

설득에 성공한 그는 그녀를 배에 태우고 함께 영국으로 돌아간다.

 

포브스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여왕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사라를 자신의 열 번째 자녀로 입양하기로 한다.

여왕은 그녀를 다른 아홉 명의 자녀들과 똑같이 사랑으로 대했고

사라는 버킹엄 궁전에서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부족할 것 없는 나날을 보낸다.

 

이후 사라는 버킹엄 궁전에서의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그녀를 구출한 포브스 가족에게 입양되지만

사라와 빅토리아 여왕은 계속 친한 관계를 유지한다.

 

궁전에서의 생활은 사라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사라는 여왕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녀의 큰딸 이름을 빅토리아라고 짓기도 했다.

 

기자인 고든 씨는 최근 자신의 가족 역사를 공부하던 중

사라의 이야기를 알게 됐다.

그의 증조할머니는 그가 어렸을 때,

노예 신세를 벗어나 버킹엄 궁으로 간 친척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는데,

당시에는 그저 지어낸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그는 최근 영국 측에 조사를 의뢰했고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말한다.

“19세기에 아프리카의 노예가 영국의 왕실에 입양되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사라를 아무런 편견 없이 대했습니다.

이 관계는 시대를 앞서간 것이었죠.”

 

피부색이 다른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입양까지 했던 빅토리아 여왕

그녀가 보여준 한 인간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은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그녀는 시대를 앞서간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