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난 왜 이 회사에 다니고 있는 걸까?

Buddhastudy 2019. 1. 30. 19:59


퇴사하겠습니다.’

상상만으로 해방감을 주는 말이다.

퇴사 열풍이 불면서 서점에 가보면 퇴사 에세이와 나를 찾으러 떠난다는 여행 서적이 넘쳐나고

당장 주변만 돌아봐도 퇴사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직장에서 하루를 힘겹게 버텨내고

집에 돌아와 가만히 누워있다 보면

마치 퇴사하지 않은 내가 겁쟁이처럼 느껴진다.

 

누구나 퇴사를 한 번이라도 고민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바뀌면서 느꼈던 문화 충격

나의 기대와는 너무나 다른 업무

해야 하는 일만 꽉 채워진 일정 등등

회사는 아무리 다녀도 힘들다.

 

<직장 내공>의 저자이자

젊은 직장인들의 젊은 멘토 송창현씨는 이렇게 말한다.

 

회사는 누군가에게 최고의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모두에게 그런 것은 아니죠.

특히 하고 싶은 일이 있어 퇴사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당장 벗어나고 싶어서 욱하는 마음에 결정하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이 회사에는 미래가 없어. 여기서는 성장할 수 없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어도 자세히 관찰해보면 직장 생활을 이용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를 분명 발견해낼 수 있습니다.

 

이를 충분히 활용한 후 뚜렷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 퇴사하는 게 훨씬 실속 있죠.

회사엔 정말 별의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그 중에 나에게 잘해주거나 잘 지내는 사람이 많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뭐 같은 선배도 있고

월급 도둑인 사람

사내 정치만 하는 사람도 많죠.

 

하지만 이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분명 어느 부분에서는 장점이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여러분들이 직장 생활에서

뱀파이어 기술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뱀파이어 기술이란

직장 내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며 그들의 장/단점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것도 배움이지만

저 사람처럼 되지 말아야지도 소중한 배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직장 생활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느껴진다 해도

3가지는 항상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1. 누구든 사람에게는 장점단점이 있음을 기억할 것.

2. 스마트한 뱀파이어가 되어 그것을 구분하여 빨아들일 것.

3. 좋은 사람이든 아니든 여러 사람에게서 많은 것을 빨아들인다면 많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직장인의 현실을 꼬집는 온라인상의 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뿐입니다.

 

그 웃음의 끝은 씁쓸할 뿐이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직장인으로서 살아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직장으로서의 삶을 희화화 할수록 그건 자신을 망가뜨리는 길이 됩니다.

 

희화화 대상이 다름 아닌 바로 나의 삶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상황에 좌절하고 자조하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직장 생활에서 의미와 배움을 찾는 선택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