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

Buddhastudy 2019. 1. 29. 19:29


화려한 스펙의 이력서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좋은 학교를 나와 다양한 기업에서 인턴 활동을 하였고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을 뿐 아니라

높은 점수의 어학 시험 성적표까지

서류만 보면 당장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이자 상사, 부하 직원입니다.

 

그런데 막상 함께 일해 보면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분명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였지만 실제로 부딪쳐보면 퍼포먼스를 제대로 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사실, 종이에 기록되어 있는 능력과 실제 능력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만점에 가까운 영어 점수를 가졌지만

막상 영어가 필요한 업무에서는 뒤로 숨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배달의 민족의 장인성 CBO<마케터의 일>이라는 그의 책에서

경력보다 경험의 중요함을 이야기합니다.

 

누구나 알 만한 대단한 프로젝트를 해봤다는 것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주목을 받으며 유명해진 프로젝트일수록 참여한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전부 자신이 한 프로젝트라고 말하겠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저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해당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는지, 정확히 어떤 일을 했는지, 역할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등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업무를 직접 경험하며 내 것으로 만든 사람이야말로 진짜 경력을 지닌 사람이겠죠.

 

업무를 평가할 때 어떻게 했는지를 더 중요시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어떻게 진행 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 없이 주어진 일을 진행했다면

경험했다라는 표현은 붙일 수 없을 것입니다.

 

경험을 할 때는, 상대방을 관찰하는 것뿐 아니라

상대방을 관찰하는 자기 자신 역시 관찰하는 데까지 가야 합니다.

 

소비자를 관찰하는 나 또한 어떤 것에 눈길을 주었으며

어떤 물건은 왜 사지 않았는지

어떤 이슈에 관심을 자졌는지 등을 제3자의 입장에서 관찰하는 것이죠.

 

내가 직접 소비자가 된 경험은

실제 소비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험은 쌓이면 자산이 됩니다.

경험 자산은 업무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마케터라면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마케팅이 마케터라는 타이틀을 지닌 사람들에게만 적용되지 않는 요즘,

우리 모두가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마케터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범위를 넓혀보면 시장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두가 마케터입니다.

 

마케터의 업무를 무엇 하나로 정의하기 어렵듯

마케팅 역시 마케터만의 영역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고객을 분석하고 서비스를 어필하는 일은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케터가 기획하는 전략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디자인

세일즈에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말 한마디 등

고객에게 다가가는 과정 모두가

같은 목표를 공유하면서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죠.

 

경험하세요.

어떻게를 고민하고, 경험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

당신도 마케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