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tbsTV 도시의 품격

[도시의 품격] 빌려드립니다 (공유경제)

Buddhastudy 2019. 3. 20. 19:25


하루 중 90퍼센트는 주차 중

저의 차를 빌려드립니다!

 

큰맘 먹고 장만한 각종 공구

연평균 사용기간 13

 

언젠가 입을 옷!

 

사용하지 않는 내 것들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드립니다!

 

낮 동안 비어있는 아파트 주차장을

주차장이 필요한 사람에게

 

밤에 텅 비어있는 사무실을

필요한 사람에게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빌려주는 사람과 빌리는 사람을

쉽게 연결해주는

인터넷 기술

 

하나의 자원을

모두가 나눠 쓰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

 

앞으로 40년은 자본주의와 공유경제라는

두 개의 상이한 경제가 함께 존재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아기 둘 낳고 사는 저에겐

빵 구울 시간도 없네요.

빵이 아주 맛있게 구워진답니다.

맛있게 만들어지는 토스트기

1/100

 

자전거 11000

아기 장난감 1100

웨딩슈즈 15000

식품건조기 11000

전기톱 11100

 

이 옷 입고 수없이 많은 면접을 봤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몸이 커져서 못 입지만요.

 

평범한 물건들이

누군가에겐

 

감사합니다.

덕분에 준비된 정장으로 면접을 보러 갈 수 있었습니다.

-201758일 정장대여자 최ㅇㅇ

 

기회와

접어두었던 꿈

가진 것이 없어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유도시

서울 2012년 세계 최초로 공유도시 선언

 

그리고

저는 1분 안에 큐브를 맞춥니다.

저의 비법을 빌려드립니다!

 

저마다 다른

반짝이는 능력들

1년에 적어도 4번은 해외여행을 가는

27살 직장인입니다.

자유여행의 달인이

전 세계 여행 일정 짜드립니다.

 

집안 조명 다는 방법, 스위치 콘센트 바꾸는 법

평생 써먹을 수 있게 알려드립니다.

 

꼭 하고 싶었던 도전

지식, 경험, 지혜, 호기심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빌려드립니다!

 

부엌을 빌려드립니다.

혼자 지겨우신 분들!

자취방 작은 부엌이지만

같이 장보고

진수성찬 차려서 우리 함께 먹어요!

 

세탁기를 왜 집집마다 한 대씩 둬야 할까요?밥은 왜 집집마다 따로 해 먹지요?

 

같이 먹으면

대화하고 그 속에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텐데요.

 

저는 공유도시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회복되는

꿈을 꿉니다.

기대가 너무 지나친 걸까요?

-서울 시장 박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