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350여 명의 생명을 구한
용감한 아들
고압전기가 흐르는 전신주에
홀로 올랐던 남편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아버지
아들, 남편 그리고 아버지
아들의 직업은
남편의 직업은
아버지의 직업은
소방관입니다.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
소방관
‘ㅇ’취업포털/ 대학생 614명 대상 설문조사 (2016)
그러나
‘최근 3년간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소방관 20%
-더불어민주당 박남푼 의원실/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2015)
소방관 10중 6명 (2만 2,415명)
‘건강이상’
-국민안전처 (2016)
그리고
“현장에서 사망자가 나오면
다들 제정신에 밥을 못 먹습니다.
굶는 경우가 대다수고
몇몇은 소주를 마시고서야 젓가락질을 해요“
-어느 소방관
“같은 동료가 다치고 죽고 하는 게 제일 힘듭니다.
오랫동안 울었던 것 같아요.”
-어느 소방대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하는
참혹한 순간들
그로 인한
불면증, 전신피로, 두통, 눈의 피로, 청력 문제, 우울, 불안장애
일반 노동자 집단의 15~20배
이어지는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6.3% 약 2,300명
-국가인권위원회 /소방공무원 건강문제 설문조사(2016)
그리고
2011년부터 지금까지 암이 발병해
‘공무상 요양(공상)’ 신청을 한 소방관 25명
그 중 24명이 기각
“암 발병 원인이 화재현장과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
-공무원연금공단
“화학물질의 특성상
관련된 암이나 질병 발생이 10년, 길게는 30년 이후에 발생합니다.
체계적인 검진이나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죠.
정신적인 상처도 마찬가지입니다.”
-유간우/산업의학과 전문의
하지만
체계적인 검진이나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소방전문 병원’
全無(전무)
8년간 350명의 생명을 구하고
31살에 희귀암으로 세상을 떠난
-故 김범석 소방관
“손자에게 ‘병 걸린 아빠가 아닌
자랑스러운 소방관 아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아들의 유언이 마음에 걸렸죠.
당연히 소방관 일을 하다가 얻은 질병으로 인정받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다르더군요”
-故 김범석 소방관 아버지
전신주의 벌집을 제거하다가
감전사고를 당한 후
어렵게 현직 복귀한
-노석훈 소방관
“일을 하다가 다쳤지 때문에 공상 처리가 다 될 줄 알았는데
안 되는 부분은 자비로 치료해야 했습니다.”
-감전사고를 당한 노석훈 소방관 아내
2014년 7월 17일
도심 속 인적 없는 곳으로 추락한 소방헬기 조종사였던
-故 정성철 소방관
“제 아버지와 같은 수많은 소방관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일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에
아버지의 옷을 입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故 정성철 소방관 아들
수많은 소방관들이
일하는 열악한 환경
우리나라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수
1,210명 (2016년 1월 기준)
미국의 1.5배
일본의 2배
2만여 명의 부족한
소방관 인력
오늘도
하루 평균 8,800회 출동하는
전국의 4만 3천여 명 소방관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남편
누군가의 아버지
저희가 사람을 마지막으로 최우선으로 구해줘야 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항상 보람을 느끼고 일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이건재 소방관 경북 소방서
소방관이 슈퍼맨이라고 하지요.
슈퍼맨인데 그만큼 여린 부분들도 있고 약한 부분들도 있고 그래요.
볼 때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요.
지금까지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김현섭 소방관 강북소방서
2017년 서울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립병원 두 곳을 소방전문병원으로 지정한다.
소방전문병원 신축은
1,000억 원 정도의 예산 문제로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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