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81회 많은 생각

Buddhastudy 2012. 7. 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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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나는 거 좋은 거요. 눈물이 안 나서 문제지 눈물 난다고 문제 될게 하나도 없어요. 아니 눈물 나는 거 생리작용인데 무슨 남자라고 눈물 안 흘려야 된다.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저도 조그마한 책에서 슬픈 걸 보거나 영상을 보거나 이래도 늘 눈물을 흘려요. 눈물 흘리는 건 됐어요? 그러면? 눈물 흘리는 건 좋은 일이오. 눈에는 눈물이 많아야 눈을 잘 보호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슬픈 걸 보고 눈물 흘리는 거 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요. 눈물을 흘리면서도 일을 하면 되는 거요. 눈물 흘린다고 주저앉으면 안 되지마는, 눈물 흘리는 건 생리작용이기 때문에 그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아니, 그건 생각 잘못된 거요. 누가 그래요? 눈물 흘리는 건 생리작용인데 남자 여자하고 아무 관계 없어. 여자도 눈물샘이 마른 여자는 눈물이 안나요.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어요. 눈물 많이 나면 눈 보호하고 좋아요. 아무 문제가 없다. 두 번째. 어떤 상황에 슬픈 상황에 부딪혔을 때 눈물이 많이 나는 거는 무의식세계, 내가 그 상황과 비슷한 어릴 때 어떤 상처가 있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자긴 잘 모르는데.

 

그러면 어떤 그런 얘기를 듣거나 그런 상황을 보면 자기는 모르는데 무의식세계에서 그거와 연상 작용이 일어나면서 마치 지금 자기에게 일어나는 것처럼 내부에서 착각이 일어나요. 그래서 반응을 하는 거요. 그래서 아직은 약간 상처 때문에 생긴 눈물이니까 절을 계속 한 번 해보세요. 그러면 나다가 나다가 이제 상처가 치유가 되면 눈물이 조금 덜 나요. 그래서 첫 번째 흘리는 보통 눈물은 억울해서 흘리는 눈물이고, 이제 조금 더 정진을 하면 참회의 눈물, 억울하다는 거는 내가 잘했다는 거 아니오. 그죠? 참회의 눈물은 내가 잘못했구나 하는 거요.

 

그걸 넘어서면 눈물이 조금 줄면서 눈물은 괜찮아요. 그러니까 그때의 어떤 상처가 생각나도 이렇게 그 상처에 빠져들지는 않는다. 내가 만약에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졌다. 그런 상처가 있으면 뭐~ 그런 헤어지는 어떤 걸 보면, 또 어떤 그 사람하고 같이 있었던 어떤 장면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상처 때문에 생긴 눈물이에요. 그런데 이 상처가 치유되면 어떠냐? 그런 기억을 다 해도 상처는 덧 안 납니다. 치유가 돼가면.

 

그러니까 절을 많이 하세요. 기도를 하면서 눈물이 날 때 안 울려고 하지 말고, 이건 그냥 흘리세요. 흘리고 감정이 북 받치면 감정을 소리 내서 우세요. 악다물지 말고. 이렇게 해서 실컷 울고 나면 그 상처가 치유가 됩니다. 그러면 저절로 조금 줄어들어요. 이걸 억눌러놓으면 이를 악다물고 억눌러놓으면 나중에 진짜 남자가 창피하게 펑~ 터집니다. 소리까지 내서 영화보다 막~ 소리까지 내서 **** 이래 버리면 창피하잖아. 그죠? 그러니까 미리 이렇게 기도하면서 좀 우시고, 감정이 북받치면 감정 내서 우시고.

 

또 여름에 저희들 명상수련회 있으니까 거기 와서 또 하시면, 깊이 마음 깊이 어떤 내가 상처가 있었나 이런 걸 알 수 있어요. 시간 좀 나요? 하루에 일 년에 시간을 좀 내서 명상수련하고 이런 거 할 수 있어요? 도저히 틈을 못 내는 사람이오? 낼 수 있으면 깨달음장이라고 하는 수련을 먼저 해보세요. 그래서 자기 마음에 있는 상처를 먼저 좀 거친 상처를 걷어내야 되요. 그리고 나눔의 장에 가서 미세한 상처를 자기가 살펴봐야 되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지금 말하고 행동하고 성격 나오는 게, 저 사람 성격이 저렇다. 하지만, 다 그것이 자기도 모르는 무의식의 세계로부터 올라오는 거요. 그 무의식의 세계라는 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겪은 모든 것들이 거기 쌓여서, 거기서 이렇게 나도 모르게 올라오는 거거든요. 마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저절로 이렇게 담배 피우고 싶은 마음이 들듯이. 누구나 다 담배 피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아니에요. 거기 습관이 들어있는 사람은 그런 마음이 일어나고 습관이 안들은 사람은 그런 마음이 안 일어나요.

 

그러니까 우리가 뭐 어떤 생각이 들고 어떤 걸 하고 싶고 이런 게, 나로서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거 같지만, 실제로는 그건 다 무의식세계에 잠재되어 있던 것이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걸 가만히 자기가 살펴보는 거요. 이게 자기가 자기 꼴을 안다. 이래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먼저 깨달음장 하고 나눔의 장 하면서 자기를 살피면 그런 원인을 본인이 첫째 찾을 수가 있고, ~ 예를 들면 신기 있는 사람 있지 않습니까? 그죠? 꿈이 용하다. 이런 사람들도 다 심리검사를 하면 무의식세계에 상처가 많이 쌓여있습니다.

 

자기가 직접 경험해서 쌓은 상처도 있고, 부모가 많은 고생을 해서 한을 품으면 그게 자식에게 어릴 때 전이가 됩니다. 그래서 자기가 직접 안 해도 그런 상처가 있어요. 그거 뭐 크게 문제는 안 돼. 그런데 생각이 많은 건 좋은 건 아니잖아. 그죠? 그런데 생각이 많은 거 자체가 나쁜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순서 없이, 이렇게 공상이 많은 건 나쁜 거요. 스님도 예를 든다면 어떤 일이 있으면 더 많은 생각을 하지. 저는 102030년 후에 어이 될 건지.

 

예를 들면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딱~ 둘러보면, 지금 그 동안에 미국이 세계 제1의 국가로 패권국가 아니었어요. 그죠? 일급체제였어요. 우린 그 옆에 붙어서 지금까지 안보도 지키고 또 경제도 발전시키고 해서 덕도 좀 봤어요. 그런데 최근에 와서 중국이 급격하게 부상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과거 역사하고 가만히 비교해보면 우리 조선이 명나라하고 관계를 좋게 하면서 명나라 덕 많이 봤잖아요. 그리고 임진왜란 때는 명나라가 와서 도와줘가지고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지 않았습니까? 그죠?

 

그런데 청나라가 만주족이 일어났잖아요. 그때 놈들 우리가 볼 때 우리보다 훨씬 못했거든요. 무시했단 말이오. 명나라는 부모국이라 막~ 모셨단 말이요. 오랑캐가 우리한테 큰소리치니까 무시했단 말이오. 그러다 결국 뭐요? 병자호란을 당하고 나라 뺏기고 국권을 뺏겼잖아. 외교권을. 그리고 나중에 청의 보호국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때 비록 명나라가 우리하고 관계가 좋고 우방이고 또 우리가 은혜를 입었다 하더라도 세계 질서가 어떻게 바뀌느냐? 대륙의 세력판도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명나라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신흥대국인 청나라의 관계를 풀고 점점점점 그 사이에 중립을 지키고 요렇게 자기 태도를 가졌으면 이런 화를 안입죠.

 

이번엔 또 청나라한테 속국이 돼서 200년 살다 보니까, 또 청나라를 대국으로 모시고 살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일본이 또 막~ 일어났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이 볼 때 일본 우리보다 못했지 않았습니까? 그죠? 그러니까 일본 무시했잖아요. 그런데 일부 개화파가 이제 일본의 그런 좋은 점을 받아들이려고 해서 국내 개혁을 하려고 끌어들여서 만든 게 갑신정변 아닙니까? 그죠? 너무 일찍이 또 그거는 바꾸려고 하다가 오히려 기성세대와 청나라의 간섭을 받고 실패했지 않았습니까?

 

이래서 결국은 친일파 청러파 싸우다가 결국은 일본과 청국이 전쟁을 해서 청국이 지니까 그다음에 일본 손에 넘어가 버렸잖아요. 이런 과거 역사를 가만히 보면, 오늘 우리가 놓인 상황도, 지금까지는 미국이 일급체제에서 우리가 미국에 의지해서 살았는데, 지금이 중국이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단 말이오. 아직은 미국이 세지마는 10203050년을 내다보면 세력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우리가 짐작할 수 있단 말이오.

 

그러면 이제 우리가 지금부터 지금은 우방을 중요시하면서도 새롭게 부상하는 나라와의 관계를 굉장히도 신중하게 다뤄야 된다. 이거는 까딱 잘못하면 위협세력이 되기도 고 잘하면 굉장한 이익이 되기도 하는 거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중국과의 경제에서 굉장히 많은 이익을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유럽도 경제가 내려가고 미국도 내려가잖아요. 그런데 중국은 올라가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미국과 유럽과의 경제관계는 점점점점 오히려 줄어들 거요. 중국은 커져 나가고. 그러면 이런 판도를 읽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자기 자세를 바꾸어 나가야 된다.

 

이럴 때 만약에 우리가 미국 편에 착 달라붙어 버리면 중국하고 관계가 안 좋아지겠죠. 그러면 중국은 누구를 잡을까? 북한을 잡겠죠. 북한도 지금 자기 스스로 체제를 유지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남북관계가 안 좋아지면 어떨까? 중국에 착~ 달라붙어 버리겠지. 그럼 이중이 세력경쟁을 할 때 남한은 미국에 붙고 북한은 중국에 붙고. 그럼 이 분단이 지속될 거 아니겠어요. 고착화 되고 갈등이, 남북 간의 갈등이 도로 심해지겠지. 이런 게 판도가 딱~ 읽힌단 말이오.

 

앞으로 이게 10년 되면 어떻고, 20년 되면 어떻겠냐? 그럼 이런 데서 우리가 좀 더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면 신속하게 우리가 통일을 해내야 된다. 통일을 해내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가 균형적인 역할 우리가 이쪽에 붙느냐? 저쪽에 붙느냐에 따라서 동아시아 정세가 전체적으로 바뀔 거기 때문에 미국도 우리한테 굉장히 신중하게 대할 거고 중국도 굉장히 예우로 할 거고. 그러면 우리의 위상이 거꾸로 더 높아진다.

 

그럼 이런 문제를 우리가 머리를 굴려야 될 거 아니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이때 멍하니 있으면 될까? 안될까? 안 되겠지. 이때는 30년도 내다보고 100년도 내다봐야 된단 말이오. 생각이 많은 게 머리가 복잡한 게 아니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지면 돼요. 그래서 많은 거 자체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에요. 그러다가 공연히 공상을 많이 하면 안 된단 말이오. 불안해 하고. 내일 전쟁 나면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하고. 지진 나면 어디로 도망가지? 라면 챙겨나야 되는데.

 

이런 생각하는 거는 생각이 많은 거는 좋아요. 그 정도 생각했다. 이거는. 아시겠어요? 그런데 그거는 별로 인생에 도움이 안 돼. 심리가 불안한 거는 아니에요. 제가 지금 얘기가 조금 방향이 달라졌습니다마는, 으음. 그러니까 자기가 사업을 하면서 내일도 생각하고 내일도 생각하는 건 좋은 거요. 그건 나쁜 거 아니에요.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이 경기가 어떻게 되면 어떻게 바뀔 건지. 또 사양산업이 될 건지. 이게 성장산업이 될 건지.

 

그러면 어느 때까지 이런 사업을 하고 다음 단계에서 다음 사업을 준비해서 어떻게 두 개를 병행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사양사업은 처분하고 성장사업으로 갈아탈 건지. 사업하면 당연히 이런 머리 굴려야지. 그 자체는 나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아이고~ 내가 하는 사업이 이거 내일 납품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 모래는 어떻게 하나? 이래 초조 불안하거 이게 망상이란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