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15회 방황

Buddhastudy 2012. 8. 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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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건 괜찮은데 자기가 아빠 엄마가 대 주는 돈 갖고 그렇게 하고 싶은 거요? 지가 벌어서 그렇게 하고 싶은 거요? 아니 그러니까 어린 애 같은 짓을 해도 괜찮은데, 자기가 먹고 입고 자는 걸 자기가 벌어서 하나? 부모가 보살펴주는 위에서 그 짓 하려는 거요? 지금도 다 먹고 입고 자는 거, 자기 학비고 자기가 책임지고 있어? 그럼 거기 돈 내나? 안내나? . 내고 남거든 그렇게 해도 돼. 그건 괜찮아. 어린애 같은 일, 어른 일은 없어.

 

취업 안 하고 무슨 돈 갖고 하노? 아니 그러니까 돈이 어디 있어서 하느냐? 물어보잖아. 해도 괜찮아. 부모한테 의지 안 하고, 자기가 자립하면서는 스무 살 넘으면 무슨 일을 해도 죄 안 돼. 괜찮아. 으음. 남 신경 쓸 필요 없어. 어차피 내 인생인데 뭐? 그게 자꾸 그래 신경 쓰이면 취직하면 되는 거고. 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남 눈치 볼 필요 없이 하면 돼. 남을 내가 때리거나 죽이는 것도 아니고, 남의 물건 훔치거나 뺏는 것도 아니고, 뭐 다른 여자를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하는 것도 아니고, 거짓말하고 사기 치는 것도 아니고.

 

술 먹고 취해가지고 정신 잃고 남한테 피해 주는 거 아니면 뭐든지 해도 괜찮아. 그건 자기 선택이야. 그러니까 자기가 두 개를 다 할 수는 없어. 그러니까 자기 그럼 두 개 다하려면 취직을 해서 직장 다니면서 밤에만 나가 어린애 같은 짓을 좀 하면 되지. 안 그러면 휴가 받아서 돌아다니든지. 자기 생존을 자기가 책임지면 뭘 해도 괜찮아. 두 가지. 하나는 남을 해치거나 남을 손해 끼치거나, 남을 괴롭히거나, 속이거나, 이거 하지 않는다. 이건 어린애라도 그럼 안 돼. 이건 야단맞아야 돼.

 

두 번째 스무 살 넘어서 내가 내 인생을 책임져야 돼. 내가 내 인생을 책임지지 못하면서 부모가, 남한테 도움을 얻으면서 제 하고 싶은 거 한다. 이거는 망나니야. 그건 절대로 훌륭한 인물 못돼. 그런데 자기가 생존을 책임지면서 자기가 무슨 일을 하든 그건 상관없어. 그 원칙만 딱 지키면 돼. 어린애같이 뭘 하고 싶은데? 돌아다니고 싶어? 어떤 경험? 외국에 가서 취직하면 되잖아. 그럼 간단해. 외국에 가서 아르바이트하면 되고.

 

예를 들면 돌아다니고 싶으면 강릉에 가서 한 달 노가다 하고, 경주에 가서 한 달 노가다 하고, 대전에 가서 한 달 노가다 하고, 목포에 가서 한 달 노가다 하고, 제주에 가서 한 달 노가다 하고, 노가다 하면서 열흘 벌어서 20일 여행하고. 이건 아무 까딱없는 일이야. 안 뒤처져. 그럼 그 경험이 쌓여 있으니까 나중에 다른 일 할 수가 있어. 또 취직해서 회사에 들어가면, 돌아다니는 직책에 자기가 배정을 받으면 진절머리 다니도록 출장을 보낼 거야.

 

베트남에 보냈다가, 캄보디아에 보냈다가, 중동에 보냈다가 뭐~ 아프리카 보냈다가 그래도 뭐 실컷 돌아다니잖아. 경험 많이 하지. 꼭 구분할 필요는 없어. 그러니까 자기가 좀 돌아다니고 싶다 하면 직장을 구할 때 돌아다니는 걸 안 하려고 하거든.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쪽에 취직을 하면 돼. 그런데 월급은 조금 적게 받아도 되니까. 그런데 인터넷 물색해서 찾아서 그런데 취직하면 실컷 돌아다녀. 그러니까 일하는 걸 노는 거와 자기가 같이 생각하면 돼.

 

그러니까 그냥 지 혼자 돌아다니면 노는 거고. 회사에서 보내면 뭐~ 직장일이고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취직해서 돌아다니래? 실컷 돌아다니고 와서 취직할래? 쉽지 않은 문제가 뭔데? 자기 취직하겠다 그러면 취직은 되나? 그러니까 취직하면 취직되는 건 확실하나? 졸업하면? 그러면 여기 취직이 확실히 되는 길이 있고. 여기 돌아다니는 길이 있을 때는 고민한다는 게 말이 돼.

 

취직도 확실하지 않는데 여자도 없는데 바로 결혼 고민하는 거 하고 똑같잖아.^^ 그러니까 지금은 그런 생각하지 말고, 그것도 취직을 하든 돌아다니든 자기 지금 언제? 졸업해야 할 거 아니야? 그래 그럼 졸업한 뒤에 그런 고민해. 지금은 할 필요 없어. 미리 할 필요는 없어. 두 번째?

 

그런 비결은 그런 모임에 가가지고 자꾸 대화를 해보면 좋아. 그러니까 비결은 특별히 없어. 학문에 왕도 없다 이런 얘기 있잖아. 그죠? 많이 사람을 만나가지고 대화를 자꾸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수정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수정하고. 이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거지. 그게 한꺼번에 어떤 비결을 탁~ 외우면 그냥 탁~ 돼 버리고 이런 건 없어. 여자도 이렇게 사귀려면 3~4번 실패를 해봐야. 이러니 안 되네. 이러니 되네. 이러니 안 되네. 이러니 되네. 이런 걸해야 경험을 쌓아야 그런 능력이 나와.

 

그러니까 지금 그런 걸 같이 많이 다녀보지. 그 사람들하고 같이 다녀보고, 토론도 하고, 사회도 봐보고, 또 내가 어떤 책임을 만나 설득도 해보고. 이렇게 하다 보면 반드시 자기가, 우리말에 이런 말이 있어. ‘궁하면 통한다.’ 이런 말이 있거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궁하면 통한다고. 자기가 어떤 책임을 맡아서 그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면, 저절로 막~ 그런 게 나와. 그러니까 그건 생각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직접 경험을 자꾸 해야 돼.

 

괜찮아요. 으음. 추억 갖고 있는 거 뭐 어때요? 다른 여자가 없는데 뭐 시작을 해. 있으면서 얘기를 해야지. 아직 없잖아. 괜찮아해도. ? 그 여자 생각나서? 그거는 왜 그러냐 하면 지금 네가 만나는 사람들이 내가 헤어졌는데 그때는 탁 마음에 안 들어서 헤어져도, 지금 새로 사귄 사람하고 비교해보니 그래도 옛날 먹던 떡이 나아 보여서 그래. 진짜 그보다 얼굴도 더 예쁘고, 더 좋은 사람 만나면 그런 생각 없어져.

 

그런데 왜 괜찮은 여자를 그래 버렸어? 헤어졌어? 있을 땐 잘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니 좋아 보이나? 그런데? 그 여자가 싫데? 그 여자가 싫데? 그럼 네가 조금 니한테 버거운 걸 잡은 거야. 니 보다 조금 나은 사람을 잡아놓으니까 니는 좋은데 그 사람은 싫다는 거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네가 연애를 하려면, 이런 일 안 당하려면, 여자는 나보고 좋다는데, 나는 별로인 여자하고 사귀면 이런 일은 안 당하지.

 

내가 버렸으면 버렸지. 그 여자는 안 버릴 거니까. 이건 뭐 어쩔 수 없어. 인간관계. 스님이 너무 노골적으로 이야기해서 미안한데. 내가 이렇게 좋아 보이는 사람하고 만나면 그 사람은 나는 약간 눈을 높이 떠서 저 여자 괜찮다는데. 그 여자는 자긴 또 자기대로 또 더 높이 뜬단 말이야. 그러니까 우선 아쉬울 때는 나하고 사귀는데, 딴 데 괜찮은 거 나면 가버린단 말이야. 그런데 그 여자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인간이 다 그래. 안 그러겠어요?

 

여러분들 지금 법륜스님 법문 들으러 좋아서 오는데, 또 더 재밌고 더 좋은 법문 있으면 갈까? 안갈까? 가는 거요. 이거 대통령 선거할 때도 누구 좋다고 했다가 그보다 더 좋은 사람 나타나면 표를 다른 데 찍어버리나? 안 찍어 버리나? 찍어버려. 이거는 모든 인간의 보편적인 인간심리에요. 내가 20년 동안 우리 집 앞에 있는 단골 구멍가게 다녔는데, 그 옆에 큰 슈퍼마켓이 하나 생겼는데, 물건도 싸고 질도 좋고 그러면 다니나? 안 다니나? 그거 가게 옮겨요. 그건 나쁜 거 아니오. 그건 모든 인간의 기본 심리요.

 

그거는 그러니까 자네가 그런다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니고, 딴 사람이 그런다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니라는 거요. 그러면 사람은 다 그런 이해관계를 따라서 옮겨도 됩니까? 그 얘기는 아니야. 이해관계를 따라서 옮기는 게 인간이다. 중생이다. 이 말이오. 그런데 이해관계를 따라서 옮기면 내가 배신하면 나도 배신당하는 과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거야. 그래서 내가 이해관계를 따라서 남은 이해관계를 따라서 다니는 거를 인정을 하고, 나는 가능하면 이해관계를 안 따르고. 그러면 인간이 행복해지는 거요.

 

나는 차여도 끄떡없고, 차이는 게, 그럼 지 좋아서 그러는 거 어떡해? 이렇게 하지마는, 나는 가능하면 안 차고. 이러면 인간이 좋아지는 거요. 해탈하는 거요. 그런데 남도 차니까 나도 차거나. 이러면 딴 사람하고 똑같지. 그래서 지금 자기가 그 여자만한 여자를 아직 못 만나서 그러는 거요. 그래서 그런 거지 특별한 이유 때문은 아니야. 으음. 어떻게 생각해? 일리가 있는 거 같애? 없는 거 같애? 그래?

 

그래서 그거 뭐 내가 사랑을 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내가 그 여자를 죽기 사랑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지금 그만한 여자를 내가 아직 못 만나서 딴 여자 만나면 그 여자가 자꾸 비교가 되는 거야. 그래서 썩 마음이 안내키는 거요. 그 여자를 잊어야 돼. 잊는다는 건 일부러 잊겠다. 이런 말이 아니라 비교하지 말아야 돼. 사람이 다 다른데. 비교하면 안 돼. 그러고 또 비교하면 지금 사귀는 여자는 기분 나쁠 거 아니야.

 

자기를 보고 좋아해야 되는데 딴 여자하고 비교해서 자꾸 하면 기분 나뻐. 자기도 어떤 여자를 만났는데 맨날 옛날 애인하고 비교해서 뭐는 어떻고 뭐는 어떻고 하면 기분 나쁠까? 안 나쁠까? 기분 나쁘겠지?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그 여자는 그 여자고. 이 여자는 이 여자고. 이 여자는 이 여자만 보여야지 자꾸 속에서 그 여자를 계산하면 새로 사람 사귀기 어렵지. 으음. 그래서 연애는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좋으냐? 이미 지나서 그런데. 제일 첫 번째 사귀는 여자를 제일 얼굴도 못났고 성질도 더러운 여자하고 사귀면 앞으로 연애 잘하게 돼.

 

? 앞으로 어떤 여자를 사귀어도 그보단 나을 거니까 항상 그거하고 비교할 거거든. ‘아이고 그보단 낫다.’ 그래. 처음에 첫 단추를 잘못 끼웠어. 너무 좋은걸 잡아가지고. 앞으로 고생깨나 좀 하겠다. 그래서 그 비교 안 하는 태도를 가져야 앞으로 사람도 사귀지. 늘 그 여자하고 자꾸 비교하면 지금 앞으로 연애도 어렵고 결혼도 어려워. 그러고 오래 지나도 늘 그 여자하고 비교해. 그 여자가 그립고 좋은 건 괜찮아. 그런데 새로 사귄 사람을 그 여자하고 얼굴이나 성질이나 어떤 것을 비교하면 안 돼. 비교는 하면 안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