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18회 아들의 이혼

Buddhastudy 2012. 8. 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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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합니다. 으음. 할머니가 관여할 일도 아니고, 엄마가 죽고 없으면 할머니가 키우고, 또 할머니도 없으면 이웃사람이라도 키워야 되지만, 엄마가 있으면 엄마가 키워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형편을 보니까 화합하기는 조금 어려울 거 같네요. 그 이유는 가난한 데서 살면 그래요. 요즘 중국 사람들이 다 한국에 돈벌이 하려고 올라 그러잖아요. 그래서 한국에 돈 벌라고 다 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여자들은 친정식구들 건사하기 위해서 한국에 돈 벌로 온단 말이오. 그 돈 벌러 오는데 결혼방식으로 오기도 하고, 연애해서 와도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친정식구를 어쨌든 잘살게 하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며느리가 나쁜 여자도 아니고, 돈을 악착같이 벌어가지고, 중국에 가면 한국에서 한 달에 100만 원, 200만 원 벌면, 중국에 가면 큰돈이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 가서 친정식구들하고 잘 살려고 그러는 거니까. 지금 이걸 자꾸 윤리적으로 따지고 뭐~ 괘씸해하고 이래서는 해결이 안 될 거 같네요.

 

그러니까 잊어버리고, 이혼을 하겠다 하면 이혼을 하시고, 그리고 아이도 엄마한테로 주고, 애를 찾는다. 이런 노력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고 새로운 생을 출발하는 게 좋겠네. 거기 미련을 자꾸 가지면 마음만 상하고, 그러고 내가 미워하는 그 며느리는 내는 미워하지마는 그 친정부모가 볼 때는 착한 딸이고, 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악착같이 살려고 하는 그런 딸이다. 이러고 도덕관이 한국하고 중국하고 조금 다릅니다.

 

돈을 많이 벌려는 사람은 남을 때리거나 죽이거나 그런 게 아니라면, 어떤 짓을 해서라도 돈을 벌려고 하는 이런 생각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지금 너무 나쁜 놈이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면 나만 괴로우니까. 어쨌든 돈 벌려고 저렇게 몸부림을 치는 거 보니, ~ 나름대로 가상하다. 이렇게. 내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욕하거나 해쳐서는 안 되겠다. 오히려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 마음을 놓아버리는 게 좋겠네.

 

그거는 안 됩니다. 손주 따지고 이러면 안 됩니다. 아이는 엄마한테로 돌려줘야지 손주 따지고 그런 거는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그런 생각 하면 안 돼요. 그러면 일이 자꾸 복잡해져요. 그러면 손주 데려와 자기가 키우고, 아들은 또 애기는 엄마하고 떨어져서 혼자 살아야 되고, 또 아들은 이혼하고. 그럼 아들은 새로 장가가려고 그래도 애가 하나 있기 때문에 또 어려워지고. 여러 가지 복잡해져요. 그러니까 엄마가 키우도록 하는 게 좋다.

 

그건 잊어버려요. 그거야 뭐~ 알아서 하시고. 이혼을 하고 안 하고 그건 알아서 하시고. 국제적인 문제가 있을 게 뭐가 있어요? 그 여자는 이혼을 해도 한국국적을 이미 회복했기 때문에 영주권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안 돼요. . 그러니까 이혼을 하고 안 하고 그거는 그 집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우리가 여기서는 마음가짐이니까, 집착을 끊으셔야 된다, 원망해서는 안 된다. 손주 찾는다고 무슨 노력하고 그건 아이에게 또 큰 고통을 준다. 이런 얘기요. .

 

그런데 이거 보면, 애 갖고 싸울 때 보면, 아이를 가진, 우리는 어린아이는 자기의사결정을 못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른은 아이를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되는데, 사람은 자기 이기심을 갖고 아이를 갖고 싸우잖아요. 아이가 무슨 물건인 것처럼. 아이는 그것이 어느 나라고 어떤 조건과 관계없이 엄마가 키워야 하는 거요. 엄마가 안 키우겠다. 못 키우겠다. 버리면 그 다음 순위가 있지, 엄마가 키우겠다면 그건 누구도 그거보다도 우선순위는 없습니다.

 

엄마가 정신질환자라든지, 엄마가 애를 키울 수 없는 무슨 범죄인이라든지,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엄마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건 엄마에게 우선권을 줘야 된다. 그건 뭐 아버지라 해도 안 되고, 그건 할머니라 해도 안 된다. 그러니까 내가 이 상황 지금 들어보니까. 상황을 보고. 제가 중국도 잘 알고. 이런 사건이 한두 개가 아니지 않습니까? 외국에서 결혼해서 이런 경우가 한두 개도 아닌데, 깨끗이 포기하는 게 가장 질문자가 가장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길이오.

 

거기 털 끗만큼이라도 집착을 하면 복잡해진다. 골치 아파진다. 이런 얘기요. 그러면 서류로 이혼을 하느냐? 안 하느냐? 그건 아들이 선택할 일이니까 그건 엄마가 관여할 일은 아니에요. 그래서 또 나중에 저그야 살든지 말든지 뭐~ 그건 문제가 안 돼요. 그걸 뭐~ 여자가 그런 짓을 했는데 어떻게 사느냐? 이런 거는 간섭할 일이 아니에요. 설령 기생도 나중에 가서 행복하게 살 수가 있고, 젊을 때 그런데 근무했다가 나중에도 다 결혼해서 다 잘살 수도 있고 그래요. 한국에서 그런 행동해도 중국에 가서 또 돈만 있으면 남자하고 만나서 또 잘살 수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걸 따지면 안 돼요. 그건 다 아들한테 맡겨야 되요. 아들이 스무 살이 넘었으니까. 그게 자꾸 안 되죠. 손자한테 대한 집착도 생기고, 아들에 대한 집착도 생기고, 그러니까 며느리에 대한 이해하는 기도를 하셔야 된다. 며느리를 미워하면 내가 괴로워요. 그러고 나중에 손자한테도 안 좋아요. 꼭 손자라고 등록해야 좋은 건 아니잖아요. 내 핏줄이 어디 가서 살든 중국 사람으로 살든 무엇으로 살든 행복하게 사는 거를 어미나 할머니로서 중요하게 생각해야지. 고게 꼭 뭐 내 앞에 있고, 내 이름 듣고, 이런 거 중요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