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5085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15회] 친구가 돈을 빌렸는데 안 갚습니다.

얼마 전에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계속 거짓말만 하고 전화도 안 받습니다. 미안하다 이런 말도 안합니다. 그분 마음도 어느 정도 이해되지만 제 상황도 안좋고 예전에 제가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 돈 때문에 많이 당했습니다. 안 좋은 추억들이 떠올라서 힘듭니다.// 얼마나 빌려줬어요? _몇 백.. 영수증 있어요? _없습니다. 그러면 법적으로 하면 어떻게 받는데? _할 수는 있다고.. 할 수는 있는데, 경비가 얼마든데? 돈이 더 든다며? 감정은 이해가 되는데, 그 감정에 따랐을 때 소득이 없잖아. 그렇게까지 법적으로 하고, 뭐까지 했는데 그 법적으로 한다는 사람이 또 나중에 안되면 어떻게 할래? 내 친구한테 300만원 떼인 건 괜찮고 그거 찾으려고 500만원 변호사비 줄 필요는 없잖아. 3번째 아니라 10번째..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86회] 믿었던 남편이 큰돈을 숨겨둔 것을 알게 되어 황망하고 억울합니다

결혼 8년 차 불임부부입니다 회사도 그만두고 시험관을 10번 넘게 했지만 아이는 없습니다 남편의 사업을 돕기 위해 저의 전 재산과 친정 돈까지 끌어와 물심양면으로 도왔는데 최근 남편이 큰돈을 숨겨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믿었던 남편이기에 황망하고 억울합니다// ㅎㅎㅎ 애기가 안 생기는 것은 첫째, 나나 남편이나 신체에 이상이 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러면 그것은 의학적으로 접근을 하면 돼요. 두 번째, 신체에 아무 이상이 없다. 그러면 인연이 안된다, 이렇게 말해. 애기가 생겼는데 덜렁 이혼하게 되면 어떨까? 애기가 생겨서 애를 낳았는데, 다음 날 남편이 지난 5년간 딴 여자를 두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자기가 이혼을 하려고 그러면 애가 오히려 큰 장애가 되겠지. 그러니까 그때는 애가 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85회] 금방 일에 싫증을 느끼고 초조한 심리로 왔다 갔다 합니다

취업했지만 금방 일에 싫증을 느껴 이 일 저 일하다가 평생 이 일을 계속하려고 하니 마음이 답답하고 욕심이 많고 초조한 심리로 왔다 갔다// 몇 살이에요? 32. 이것저것 해도 밥은 먹고 살 수 있어요? 아니아니, 부모한테 의지하지 않고 친구한테 의지하지 않고, 이걸 하든 농사를 짓든 목수를 하든 앱개발을 하든 뭘 하든 그냥 자기가 자립할 수 있느냐 물어보는 거요. 있을 것 같은 거요? 지금 자립하고 있는 거요? 자립하고 있으면 남한테 손해 끼치는 행동만 아니면 나날이 바꿔도 괜찮아. 하고 싶은 대로 해요. 오늘은 목수하고, 내일은 배달하고, 모레는 농사짓고 해도 돼요. 자립이 전제예요. 그리고 특히 남한테 폐 안 끼치고. 그러면 괜찮아요. 심리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어떻게 할 거요? 왔다 갔다 하는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관용과 원칙사이_정당하지 않은 행위를 하는 친구를 봤을 때

Q_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에게 충고하거나 해당 기관에 신고하면 그 친구와 멀어질 것 같고, 다른 친구들도 융통성 없다고 저를 비난할 거 같아 두렵습니다. 마음은 너그럽게 그러나 사회 변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나는 원칙을 지키되 남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 이걸 지켜야 해요. 그런데 우리는 자기에게는 너그럽게 하고, 남한테는 원칙을 지키잖아요. 그래서 요즘 정치권에도 내내 A당이 여당할 때, B당이 야당하면서 비판했던 것을, 또 자리가 바뀌면 똑같이 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서 뭐라고 그런다? 내로남불이라고 그러잖아요. 내가 하면 뭐고? 로맨스고, 남이 하면 뭐라고? 불륜이다. 이런 말이 있잖아, 그죠? 그것처럼 우리는..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제 탓을 자꾸 합니다

저는 무슨 일이 생기면 항상 제 탓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건가요? 이것이 어떤 때는 제 자신에 대한 반성이라 생각될 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비참해질 때도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데 자기가 너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은 거요. 자기가... 자기를 너무 자기가 좋게 평가하고 싶은 거요. 현실에 있는 자기는 이렇게 생겼고, 능력도 이것밖에 안 되고 이런데 자기 머릿속에서 그리는 자기는 이보다 더 키도 크고, 얼굴도 예쁘고, 예를 들면 능력도 있고, 마음씨도 넓고 이런 사람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이런 지금 상상, 꿈을 꾸고 살기 때문에 생기는 거요. 과대망상증 때문에 열등의식이 생긴다. 그런데 그런 내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의 나를 보니 키도 내 생각보다..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14회] 아버지와 화목하게 지내는 방법

아버지께 칭찬보다는 매와 꾸중을 듣고 자라왔습니다 아직도 저를 아이처럼 보고 꾸짖는 일과 간섭이 많으십니다 화목하게 지내고 싶은데 스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자기가 20살이 넘었기 때문에 집을 떠나면 되는데 집에 살면서 이 문제를 제기할 이유가 없어요. 집을 왜 못 떠나는데? (지금은 따로 살고 있는데 자꾸 어머니께서 아버지 한번 들여다봐라. 그래서 갈 때마다 아버지와 싸우게 됩니다.) 가봐라, 해도 “네” 하고 안 가면 되잖아. 어머니 입장에서야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네, 알겠습니다 어머니”하고 가기 싫으면 안 가면 되니까 괴로워할 이유가 없다, 이 말이야. 더 그래도 안 가면 돼. 아무 문제가 없어. 어머니보고 “아이고, 나 아버지 만나면 화가 나니까 그러지 마세요.”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13회] 엄마가 돌아가신 후 어디로 가셨을까요?

저는 내년이면 10년이 되는데 우리 친정어머니께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극락이 있는지 정말로 우리 엄마가 거기서 기다리고 계실까요?// 자, 내가 하는 말을 따라하세요.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천국이 너의 것이니라.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천국이 너의 것이니라.” 답이 됐어요? ... 지금 스님이 이야기 하잖아요. 아니 스님이 얘기했잖아. 목사가 얘기한 것도 아닌데 왜 그래요.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천국이 너의 것이니라” 이게 무슨 뜻이냐면 극락이 있고 극락에 갔다고 믿으면 누구한테 복이 될까요? 질문자한테 복이 된다. 그러니까 극락이 있는지 없는지 따지지 말고 친정 어머니가 돌가셨잖아요. 돌아가셨는데 우리 엄마 지옥 갔을 거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84회] 지방의 의사 수 부족 현상이 의대정원이나 공공의대 신설로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지방의 의사 수 부족 현상에 대해서 의대 정원이나 공공의대 신설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ㅎㅎㅎ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대안이 될 수 없을지는 전문가들이 잘 알 일이지, 저도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야 해요. “정부가 하는 이런 정책이 도움이 되요? ” 내가 이렇게 전문가한테 물어보면 전문가가 “스님, 그런다고 해결이 안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아, 그게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왜? 그게 방법이 안 되면 그걸 왜 기안을 했겠어요? 안 그러겠어요? 그게 방법이 되면 왜 저렇게 죽기살기로 사람들이 반대를 하겠어요. 바로 이 현상은 뭐냐하면 그것은 도움이 되는 요인도 있고, 도움이 안 되는 요인도 있다. 그러니까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83회] 제가 스님 법문 들으면서 계속 메모를 합니다

제가 스님 법문 들으면서 계속 메모를 합니다 법문 후에 나누기 때문인지 아니면 좋은 말씀을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메모해도 괜찮고 안 해도 괜찮아요. 메모를 한다는 것은 그것을 오래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다 이런 얘기이고 그래서 하는 것도 괜찮고. 그런데 수행자는 그걸 자기가 써먹으려고 이렇게 해서.. 그런 목적이 아니면 메모할 필요 없이 그냥 들을 때 딱 집중해서 듣는 게 좋아요. 듣고 나서 아무 생각이 없으면 나누기할 때 “저는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되는 거요. 나누기라는 것은 있는 대로 얘기하면 되는 거요. 어떤 하나가 나오면 그 하나만 얘기하면 되는 거요.“ “저는 아무 생각이 없고, 스님 이빨 이상하게 생긴 것만 보입니다.” 그것만 기억에 남으면.. 나..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12회] 집에서 쉬고 있어요 자신감이 떨어져요

수술을 받고 완치가 되었는데 집에서 쉬고 있는 상태에요 친구들이랑 얘기하다 보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아요 지금 제가 쉬는 게 좋은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좋은지요?// 그건 병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 의사 처방은 뭐라고 그래요? 쉬라고 그래요? 가벼운 일을 하라고 그래요? 병에 따라서 달라요. 자연에 가면 식물이든 동물이든 자연계에 있는 모든 생물이 누가 도와줘서 살아요? 자기가 살아요? 자기가 살아요. 그런데 첫 번째, 어릴 때는 자기가 스스로 못 살아. 그래서 누가 돌봐야 줘야 한다? 어미가 돌봐줘야 해. 내 아이가 아니라도 그런 아이가 있으면 돌봐야 한다. 두 번째, 너무 늙으면 돌봐야 해요. 자기가 자기를 감당할 수 없어요. 자식이 어미를 돌봐야 해요. 이번에는. 그런데 자식이 없으..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이해하기 힘든 북한의 적대행위, 그래도 인도적지원을 해야 할까요?- 한반도 평화의 창(6)

Q. 한국JTS를 통해 북한 돕기 정기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로는 평화와 통일을 얘기하면서 핵잠수함 등 위화감을 조성하는 북한의 태도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왜 북한정부는 한국의 대북지원은 받아들이면서 자꾸 남북관계에 있어 적대감을 표현하는 것인지 그게 궁금합니다.// 인간은 보통 자기중심적 사고를 한다. 예를 들어서 언니가 시집을 가서 형부하고 싸워. 그러면 자기는 주로 형부 얘기 들어요? 언니 얘기 들어요? 자기가 볼 때는 누가 나빠 보여요? 그럼 형부 쪽에서는 자기들 오빠 얘기 들을까? 언니 얘기 들을까? 그 사람들 볼 때는 누가 더 심하다고 보여질까? 우린 남한에 살기 때문에, 즉 우리 관점에서 늘 보기 때문에 북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보는 거고 북한에 사는 사람들은 북한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11회]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다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누구든. 이혼을 했든 결혼을 안했든 늙었든 젊었든 신체장애가 있든 누구나 나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남편이 뭐 의심을 하든 남편이 돈을 못 벌든 뭐 어떻게 하든 그런 가운데서도 뭐할 권리가 있다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 요러요러 조건에서는 행복하고 요러요러 조건이 안 갖춰지면 난 불행할 거야. 이게 여러분들의 문제에요. “요래요래 조건에서는 행복하고, 요 조건이 안 갖춰지면 난 불행할 거야” 이게 여러분들의 문제에요. 그런데 “요래요래 되면 더 좋지만, 요렇게 안 되더라도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이게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요렇게 되면 좋다 하면 그걸 위해서 노력은 하지만 안 돼도 나는 행복하다. 이 얘기에요. 살아있는 동안은 행복한 거예요..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꿈을 자주 꿔서 저의 무의식 세계가 궁금합니다

고민되는 것이 있으면 자다가 깨면서 방법이 떠오릅니다 떠오른 방법대로 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잠을 자고 있는 동안 무의식의 세계에서 계속 어떠한 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꿈도 자주 꾸는데요, 어떤 관점으로 봐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잠을 뒤척거리더라도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상관없어요. 그것 때문에 잠이 부족하다 그러면 신경안정제나 약간 그런 성향이 있는 식품이나 그런 약품을 먹으면 돼요. 예를 들면 우리 식품 중에도 상치라든지 이런 건 약간 수면을 가져오는 음식이다,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저녁에 먹고 자든지 안 그러면 아주 약한 신경안정제 같은 거 먹든지. 감기약 먹으면 주로 많이 졸리잖아요. 그거 왜 그럴까? 거기 안정제가 들어있어서 그래요. 그렇게 해서 자면 되고. 그러면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82회] 저는 나이 드는 게 너무 슬픕니다

저는 나이 드는 게 너무 슬픕니다//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슬픈 생각이 들어요? 안 들어요? 그러면 봄에 싹이 트고 돋고, 잎이 피고, 그다음에 잎을 가지고 있다가 가을에 낙엽이 되어서 떨어지는 것이 그냥 세상의 원리에요. ”그렇게 하라“ 한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 마라“ 그런다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연현상이에요. 그런 것처럼 태어난 것은 다 뭐다? 자라고 늙고 죽어 가는 게 잎이 하나 펴서 떨어지는 것과 똑같은 그냥 하나의 현상일 뿐이에요. 그건 두려워할 일도 아니고, 슬퍼할 일도 아니고 좋아할 일도 아니고, 기뻐할 일도 아니에요. 그냥 달이 차고 달이 지고, 달이 차고 달이 지고 하듯이 해가 뜨고 해가 지고, 해가 뜨고 해가 지고 하듯이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

[법륜사전] 중도_中道_Middle Way

불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인 중도란 이것과 저것의 중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편견이나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진실이란 무엇인가’ 탐구하며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바른 길로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거문고 줄이 너무 느슨하면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너무 조여도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거문고 줄을 적절하게 조여야 소리가 잘 납니다. 이와같이 중도란 시간과 공간이라는 조건 속에서의 최선의 길을 의미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과식’이 되고 너무 적게 먹으면 ‘영양실조’가 됩니다. 일을 할 때도 일에 너무 집착하면 ‘과로’가 되기 쉽고 몸에 너무 집착하면 ‘게으름’이 되기 쉽습니다.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걸 중도라고 합니다. 우리가 지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81회] 사물을 합리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다섯 가지 공부

사물을 합리적으로 바라보려면 다섯 가지 공부는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질문이 좀 이상하다. 부처님이 하신 얘기가 아니라 법륜스님이 한 얘기인데... 갑자기 부처님 왜 얘기가 나와? 부처님이 무슨 물질을 연구했어? 연구한 적이 없어. 부처님도 물론 당시에서는 최고의 스승에게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요즘 식으로 말하면 인문학, 철학, 문학, 예술, 이런 걸 가르치는 선생님이 한분 계셨고 당시에는 학교가 없고 왕자이니까 개인 선생이 있었던 거예요. 그리고 다른 한 분은 뭐냐하면 정치, 왕으로서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거냐는 정치, 군사, 그리고 무술, 무술이 요즘 말하면 뭘까? 체육 정도 되나? 이런 거를 배운 거요. 두 분 선생에게 배웠기 때문에 요즘 말하면 문무가 겸비하신 그런 분이었어요...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10회] 진로를 몰라서 방황하고 있어요

저는 여러 가지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하려고 휴학을 했는데요 아직 제 진로에 대해서 확실한 꿈이 없어서 방황하고 있어요 좋은 말씀 듣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었다 하면 그렇게 정해서 여러 가지를 해보면 되죠. 자기가 지금 2달, 식당에 가서 주방일을 열심히 해보고 다시 2달, 어디 슈퍼마켓 가서 카운터에서 열심히 일하고 2달, 어디 봉사단체 가서 열심히 봉사하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정신없이 일하고 가만히 있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더 많아져요. 공부를 열심히 하든지, 일을 열심히 하든지 고생을 많이 하면 이것저것 생각이 적어지고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자기가 3개월 마다 일을 하면 1년 동안 4가지를 할 수 있을 거 아니오. 2개월마다 일을 하면 5가지를 할 수 있을 거..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당신은 괜찮은 사람이에요

저는 그 즉문즉설 통해서 스님 알게 되었고, 되게 입체적으로 사고하시고 대답해주는 거 보면서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불라 입학을 했어요. 불대(정토불교대학) 입학을 해서 매일매일 나가서 법문을 들어도... 더 나은 제가 되고자 했는데 별로 달라지는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에 얘기해보니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수행, 보시, 봉사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해서 봉사를 했어요. 근데 지금은 그냥 봉사해도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봉사하는 방법이 잘못된 건가? 왜 다른 사람은 되게 좋다고 하는 데 나는 왜 좋지가 않지? 어쩔 땐 가기도 싫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마음으로 봉사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내가 좀 이상한 건지,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불..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09회] 전생에 죄를 지어서 불우한 가정환경을 가진 걸까요?

저는 아버지가 안 계시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 전생에 제가 죄를 많이 지어서 그런가요// 그러면 토끼는 전생에 죄가 많아서 저렇게 내내 겁내고 덜덜 떨면서 사는 걸까? 질문자가 그렇게 태어난 것은 그냥 그런 집에 태어났을 뿐이에요. -- 자기는 지금 뭐가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 그 사람들 다 살펴보면 그 사람들 성질이 그냥 그럴 뿐이에요. 나를 괴롭히려고 그러는 게 아니고 아빠 없다고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구나. 내가 가난하다고 나를 무시하는구나. 자격지심이라고 그러죠. 아빠 없는 거에 대한 열등의식 가난한 거에 대한 열등의식이 있어서 내가 상처를 만들었구나. 이렇게 봐야 이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어요. 아빠가 돌아가신 것이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윗집에 불편한 이웃을 두었어요

윗층 사람들이 베란다에서 이불 먼지를 털어서 창문을 열어놨을 때 집안에 다 들어옵니다. 스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니지, 그 정도 조금 들어와도 괜찮아요. 어차피 자기가 창문 닫는 거 빼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변호사와 상의를 한번 해보세요. 이 경우에 형사처벌이 되는지 강제로 못 털게 할 수 있는 법이 있는지. 법이 없으면 방법이 없어요. 이해가 안 되는 건 자기가 안 되는 거지 뭐. 그 사람은 먼지를 창문으로 터는 거예요. 그 사람은... 자기가 이해 못하면 자기가 괴롭고, 답답하고, 화나고, 짜증나고 “아, 먼지 터는구나”하고 얼른 가서 창문 닫으면 자긴 안 괴롭고, 그런 거지. 그 사람을 개선시킬 수 있으면 개선하라는 거예요. 변호사를 사서 하든지, 관리소에 얘기하든지 그건 괜찮아요..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

우리가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은 내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은 잊지 않는 것입니다. 조건이 좋아지면 이제는 그 좋은 조건이 사라질까 봐 전전긍긍합니다. 그러느라 한 번도 제대로 행복해 보지 못한 사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현재의 자기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삶이 자유롭고 행복해집니다. 환상 속의 나를 버리고 현재의 내 모습도 괜찮다고 인정하면 행복해집니다. 누가 뭐라 해도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게 먼저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어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80회] 소비 조절 못하는 언니

저에게는 언니가 있는데요 소비 조절을 못 합니다 언니를 향해 원망 걱정 측은한 마음이 복합적으로 있어 힘이 듭니다// 조금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신경 꺼!”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마!” 이렇게 할 수 있어요. 길게 얘기할 것도 없어요. “신경 꺼!” “네 인생이나 잘 살아.”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마!” 이렇게... 부부가 자기 딸한테 지원해 주는 걸 갖고 자기가 간섭할 일도 아니고 또 부모가 돈이 있으니까 시집갔더라도 부모한테 받아쓴다고 해도 자기가 간섭할 일은 아니고. 그러니까 나중엔 부모도 죽고, 부모가 줄 돈도 없고, 뭐.. 남편도 돈 못 벌고 이렇게 되면 고쳐지겠지 뭐.. 저절로.. 없는데 어떻게 쓰겠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걸 자기가 벌어서 쓰면 제일 좋아요. 스님이 늘 자기가 자립해서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08회] 빼앗긴 가장의 자리

보통 동물에 세계에서는 힘센 놈이 리더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할머니와 아버지께서 수저를 들고 한 입 드신 후에 온 식구가 먹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는 바뀌어서 아이들이 먼저 먹고 아내와 제가 먹습니다 빼앗긴 서열에 대한 억울함 때문인지 가족들한테 짜증과 화가 납니다// 옛날에는 가족제도가 할아버지 밑에, 아버지 형제들 밑에, 사촌들, 그 밑에 또 육촌 조카들까지 한집에 사는 대가족제도였다. 그러다가 한 5, 60년 전부터는 가정 단위로 사는 소가족 제도였다. 그러다가 자녀 하나 낳아서 키우는 핵가족 제도였다가 지금은 혼밥시대라고 해요. 가정도 안 꾸리는 게 다수가 됩니다. 이런 시대로, 사회가 바뀔 때 어느 게 좋다, 나쁘다 이렇게 말할 수 없고 사회가 이렇게 바뀐다는 거예요. 좋게 바뀐다, 나쁘게 바뀐..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좋고 싫음의 비밀

명상할 때 호흡을 놓치면 오직 호흡으로 돌아오라고 스님께서 말씀하셨고 명상이 아닌 일상생활 시에는 알아차림을 연습 중입니다 요즘 저의 주관심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쾌나 불쾌 특히 불쾌한 기분이 들 때 속 된 말로 ‘이건 뭐지’ 하고 분석하려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원인분석을 해야 불쾌에 대한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을 것 같은데 요령 또는 스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깨어있기, 알아차림의 대상은 4가지라 그래요. 몸에 대해서 깨어있기 몸에 대해서 알아차림은 첫째, 명상할 때는 호흡 알아차림 그리고 움직일 때는 동작 알아차림 몸에 구성에 대해서의 알아차림 몸이 해체되거나 과정에 대해서 알아차림 이런 것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몸의 작용 중에 호흡 알아차림을 우리가 주로 하고 있습니다. 2. 느낌 알아차..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79회] 헤어진 남편의 목소리가 들리면 듣고 싶지 않고 만나기 싫다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남편과 헤어져서 아이들과 살고 있습니다 남편을 미워하고 원망하면 아이들에게 안 좋다는 것을 알아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아빠를 만나고 친가에도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통화하는 남편의 목소리가 들리면 듣고 싶지 않고 또 만나기 싫다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편안하지 않는 마음이 법륜스님 마음이에요? 질문자 마음이에요? 자기 마음, 자기가 알지 내가 어떻게 알아? ㅎㅎ 왜 불편하지? 이렇게 자기를 살펴보면 되잖아. “아이하고 아빠하고 얘기하는데 그 소리를 듣는 내가 왜 불편하지?” 아무 이유가 없잖아. 부모하고 자식, 저희끼리 대화가 듣기 싫다. 자기하고 아무 관계 없는 얘기인데... 자기 남편도 아니고. 옛날엔 자기 남편이었으니까. 그런데 자기의 무의식세계에서는 아직도 자기 남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07회] 마음을 다스리는 법

제가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불교와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길이 있지 않을까요?// 불교라고 할 때는 2종류가 있어요. 종교로서의 불교라는 게 있고 진리로서의 불법이라는 게 있어요. 절에 가서 부처님께 불공 드리고, 복도 빌고 이렇게 하는게 종교로서의 불교이고. 진리로서의 불법이라는 것은 마음이 청정한 자가 뭐다? 스님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고. 그다음에 기와집을 지어놓은 게 절이 아니고 마음이 청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면 그게 바로 뭐다? 절이다. 아까 저분이 뭐라고 그랬어요? 남편 미워하다가 인터넷에서 유튜브 보고 마음이 많이 진정이 됐다. 집에서 TV 보면서 그렇게 마음이 바뀌면 그 앉은 자리가 뭐다? 절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행복해야지” 이렇게 한다고 행복한 게 아니라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78회] 어떻게 하면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깨어있을 수 있을까요?

스님께서는 지금 여기 내가 깨어있기를 강조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깨어있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질문드립니다// 전부다 노력은 안하고 내 공짜로 먹으려고만 이렇게 하노, 사람들이... 보초를 서는 초병이 주위를 살펴야 된단 말이야. 주위를 살펴서 어디 적이 오느냐? 이렇게 살피려면 긴장이 되요. 긴장이. 긴장을 바짝 해야 딱 살핀다. 그러니까 정시차렷! 이런 소리를 한단 말이오. “이 자식, 긴장을 풀어놓고” 이런 말 하잖아. 그러니까 깨어있기를 하려면 긴장을 해야 돼. 그다음에 긴장을 하면 힘이 들어. 지쳐. 지치니까 좀 한 1시간 긴장하는 거 까지는 되는데, 더 이상 긴장을 하면 피곤하니까 그냥 놔버린다 이 말이오. 놔 버리면 멍청해 진단 말이오. 멍청해지면 휴식은 되는데, 알아차림..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저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어요

5살 딸아이를 가진 30대 아기 엄마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자가면역질환으로 지금껏 병원에서 약을 먹으며 지내왔는데 최근 들어 신장기능이 많이 떨어져 곧 투석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 30대이고 투석을 아무 이벤트 없이 해도 10년 정도만 가능하고 그 후엔 이식을 하지 않으면 죽게 되는 그런 병입니다.// 지금 죽음을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길까? 죽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길까요? 아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죽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길까? 죽는다는 생각을 하니까 두려움이 생길까? 죽는다는 생각을 안하면 되잖아. 아니, 그러니까 신장 안 나쁜 나도 100년 안에는 죽는다니까. 그러면 내가 지금 70이니까 평균 나이로 생각하면 더 일찍 죽을 수도 있지만 많이 살아야 15년, 남..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77회] 결혼을 생각 중인데 막연히 잘 살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을 생각 중인데 막연히 잘 살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부부가 갈등을 일으키고, 사네 죽네 하는 것은 결혼을 해야 생기는 일이에요. 이혼이라는 것은 해야 생기는 일이에요. 결혼을 해야 이혼이라는 게 생기는 일이잖아요. 그러면 우리 사회에서 부부갈등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 사회에서 지금 이혼이 얼마나 많아요. 결혼한 사람의 절반이 이혼을 하는데 그거다 결혼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는 거요. 결혼 안하면 부부갈등이 생길 일도 없고 이혼이라는 것이 생길 일도 없고 또 아이 기르고, 아이 말썽 피우는 것 때문에 얼마나 부모들이 저한테 질문하고 괴롭고 그래요. 그것도 애 안낳으면 낳을 일도 없고, 키울 일도 없고, 애 때문에 근심 걱정할 일도 없잖아요. 그러니 세상을 보면 ‘내가 결혼하면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수산물 장사를 하는데 고발당했어요

살아 있는 것들은 죽여서는 안 된다 또한 남들에게 죽이게 해서도 안 된다 나올 때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습니다. 왜냐하면 수산물 장사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차에 저희 가게를 고발했다고 합니다. 술을 팔지 않는데 술을 판다고 얘기를 해서 확인한 결과 술을 팔지 않으니 시청 직원들은 그냥 돌아갔습니다.// 하나는 남편이 수산물 장사를 하기 때문에 괴롭다. 두 번째는 살아있는 것을 잡아야 하니까... 그러면 안 하면 되잖아요. 먹고 사는 거, 요즘 대한민국에서 뭘 해도 먹고 살지. 그러니까 자기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다. 이게 욕심이 가득차 있다, 이 얘기에요. 자기는 지금 뭐.. 하소연을 하는데 내가 들어보면 자기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욕심이 가득차 있다. 정말 물고기를 잡는 게 가슴 아프면 잡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