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숫따니빠따) 37

숫따니빠따 7회. 자애의 경

숫따니빠다 제 2장 2장 1. 보배의 경 여기 모인 살아 있는 존재들은 땅에 있는 것이나 또는 공중에 있는 것들이나 모든 존재들은 행복하기를! 그리고 주의 깊게 이 말을 들어라. 그러므로 모든 존재들은 귀를 기울이라. 밤낮으로 제물을 바치는 인간의 자손들에게 자애를 베풀어라, 그러므로 주의를 기울여 그들을 보호하라.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 무슨 재물이 있더라도 또는 훌륭한 보배가 천상에 있더라도 참으로 여래와 견줄 만한 것은 없다. 이 훌륭한 보배는 부처님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 행복이 있기를! 집중된 마음으로 사꺄 족의 성자께서 성취한 (갈애의) 부숨, 욕망의 소멸, 죽음이 없는 최상의 경지 그 가르침과 견줄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훌륭한 보배는 가르침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 행복이 있..

숫따니빠따 6회. 알라와까의 경

숫따니빠다 제 1장 1장 10. 알라와까의 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알라위 국의 알라와까 약카의 처소에 계셨다. 그때 알라와까 약카는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가서 부처님께 이처럼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 주시오.” “좋다, 친구여,” 부처님은 나가셨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친구여,” 부처님은 들어가셨다. 두 번째에도 알라와까 약카는 부처님께 이처럼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 주시오.” “좋다, 친구여,” 부처님은 나가셨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친구여,” 부처님은 들어가셨다. 세 번째에도 알라와까 약카는 부처님께 이처럼 말했다. “사문이여, 나가 주시오.” “좋다, 친구여,” 부처님은 나가셨다. “사문이여, 들어오시오.” “좋다, 친구..

숫따니빠따 5회. 자애의 경

숫따니빠다 제 1장 1장 8. 자애의 경 이것은 평화로운 경지를 얻고서 선한 것을 찾는 데에 능숙한 사람이 행해야만 하는 것이다. 유능하고, 정직하고, 청렴하고 온순하고, 상냥하고,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만족하고, 부양하기 쉽고, 얽매인 것이 적고 검소하고,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지혜롭고, 무모하지 않고 (남의) 집에서 탐욕스럽지 않아야 한다. 다른 지혜로운 사람들이 비난할 만한 사소한 행동이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라, 평안하라, 편안하라. 어떤 살아 있는 존재들이건 동물이거나 식물이거나 남김없이 길거나 크거나 중간이거나 짧거나 조그맣거나 거대하거나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사는 것이나 가까이 사는 것이나 태어난 것이나 태어날 것이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

숫따니빠따 4회. 천한 사람의 경

숫따니빠다 제 1장 1장 7. 천한 사람의 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부처님은 아침에 가사를 입고가사와 발우를 들고 사왓띠로 탁발하러 들어가셨다. 그때 브라흐민 악기까 바라드와자 집에는 제식용 불이 타오르고 제물이 올려졌다. 그때 마침 부처님은 사왓티에서 차례로 탁발하면서 브라만 악기까 바라드와자 집이 있는 곳으로 가셨다. 브라흐민 악기까 바라드와자는 부처님이 오는 것을 멀리서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까까중, 거기 섯거라! 어이 사문 거기 섯거라! 천박한 자 거기 섯거라!" 이렇게 말하자 부처님은 브라흐민 악기까 바라드와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데 브라만이여, 그대는 천한 사람을 알고 있습니까? 또 천한 사람을 만드는 것들을..

숫따니빠따 3회. 쭌다의 경. 4종류의 사문

숫따니빠다 제 1장 1장 5. 쭌다의 경 대장장이 아들 쭌다가 말했다. “지혜가 충만한 성자께 여쭙니다. 깨달은 분, 진리의 주인이신 분, 갈애가 없는 분 인간 가운데 최상의 분, 자신을 바른 길로 이끄시는 최상의 마부시여,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종류의 사문이 있습니까? 부디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쭌다여, 네 가지의 사문이 있다. 다섯 번째는 없다. 그대의 질문에 답하겠다. 그것은 ‘길의 승리자, 길의 안내자, 길에서 사는 자, 길을 더럽히는 자’이다.” 대장장이 아들 쭌다가 말했다. “깨달은 분들은 누구를 ‘길의 승리자’라 하십니까? 어떻게 견줄 바 없는 ‘길의 안내자’가 됩니까? 여쭈오니 ‘길에서 사는 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길을 더럽히는 자’에 대해서도 저에게 설..

숫따니빠따 2회. 코뿔소 뿔의 경,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따니빠다 제 1장 뱀의 장>1장 3. 코뿔소 뿔의 경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폭력을 내려놓고그들 중에서 어느 하나도 해치지 않고자식도 바라지 말라, 하물며 친구이랴.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교제하는 사람에게는 애정이 생긴다.애정을 따라서 괴로움이 생긴다.애정에서 일어난 위험을 보고서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친구들과 동료들과 동정심으로마음이 묶여서 목표를 잃게 된다.친교의 이 두려움을 보고서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식과 아내에 대한 기대는 넓게 가지를 뻗은 대나무가 얽힌 것과 같다.대나무 순이 서로 들러붙지 않듯이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묶여있지 않은 사슴이 숲에서 먹이를 찾아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가듯이지혜로운 사람은..

숫따니빠따 1회. 다니야의 경, 집착이 없는 사람에게는 슬퍼할 것이 없다

*숫따니빠따 경의 모음이라는 뜻으로 전체 빠알리 삼장 가운에 쿳다까니까야라는 소부경전에 속하는 경전이다. 그 내용과 형태로 보아 성립연대가 가장 오래된 경전으로 보고 있으며 불교공동체가 승원생활을 하기 이전의 원형 모습이 게송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초기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단순 소박하게 응축하여 전하고 있다.// 숫따니빠다 제 1장 1장 2. 다니야의 경 소 치는 다니야가 말했다. “나는 밥도 지어 놓았고 우유도 짜 놓았습니다. 마히 강변에서 가족과 함께 삽니다. 내 움막은 지붕이 덮이고 불을 지필 땔감이 쌓여 있으니 그러니 하늘이여, 그대가 원한다면 비를 뿌리려무나.”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성냄에서 벗어나고, 완고함은 사라졌다. 마히 강변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있네. 내 움막은 지붕도 없고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