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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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된 스피츠 남매를 키우는 보호자입니다.
강아지들에게 강아지 울음소리를 흉내 내보았는데
저를 쳐다보며 짖더라고요.
혹시 강아지 울음소리를 흉내 낸다고 해서
제가 강아지인 줄 알까요?//
강아지로 안다라기 보다
‘저 사람이 왜 개소리를 내나’ 라는 생각을 할 거예요.
강아지들은 개와 사람을 구분해요.
아주 오랫동안 사람하고 살면서 의도치 않게 선택적으로 개량이 되면서
사람이라고 하는 존재를 알아요.
기본적으로 사람이 사람 소리를 낼 때 반려견이 편안해 해요.
아마 보호자님들이 울음소리라고 하면 ‘아오~ 아오~’이런 하울링이겠죠?
그 소리를 냈다면
‘나의 엄청난 보호자가 불안해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놀라서 짖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혼란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리를 좀 다쳐서 목발을 짚고 걸을 때
아니면 휠체어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휠체어를 볼 때
우비 같은 걸 입거나
아니면 사람인데 탈을 쓰거나
7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 있죠?
약간은 뛰는 걸 좋아하고 고음의 소리를 내고
동작도 부산한 아이들을 보면
‘사람이야?’라고 생각을 할 때가 있고요.
또 1살, 2살 정도 되는 아이들은 걷다가 넘어지고
기어도 다니고 그렇잖아요.
그런 친구들을 자칫 잘못 생각해서
토끼나 작은 사슴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건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 그렇죠?
그러면 구별을 못 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보호자님이 울음소리를 낸다고 개가 되지는 않습니다.
재밌는 질문인 것 같고요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요
이제 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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