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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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제가 밥 먹을 때마다 응가를 해요.
자기는 안 주고 저만 먹어서 복수하는 걸까요?
응가를 그때만 하는 건 아닌데
그때 꼭 응가를 해요! 바로 옆에서요.//
재미있는 사연인데 이유는 간단해요.
우리 보호자님이 식사하실 때
강아지가 하나씩 두 개씩 얻어먹었을 거예요.
한두 번의 경험이요...
그런데 보호자가 생각했겠죠?
“맞아! 이거 주면 안 돼! 이제 주진 않겠어!”라고 했는데
강아지가 달라고 했는데 주지도 않고? 라고 하는 생각이 들면
조금 흥분도 하고 긴장도 할 수 있어요.
흥분을 하거나 긴 강을 하게 되면
소변 욕이나 대변 욕이 나오는데
그때 한 거예요!
대변 같은 경우에는
“어? 이거 무슨 냄새야, 뭐지? 뭐지?” 하고 일어나서
“아, 응가 했어?”하고 응가를 치워주잖아요.
반려견이
“어? 그렇게 관심이 없던 보호자가 나한테 관심이 있네”
그리고 또 하나
우리 보호자는 응가를 성공적으로 잘하면 칭찬을 해줘야 하니까
간식을 주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럼 강아지가 머릿속에서 파바바바박 생각이 들어요.
“오호? 보호자가 밥 먹을 때 내가 응가나 소변을 하니
간식을 먹을 수 있네...
내가 보호자한테 옆에서 달라고 조르고 떼쓰고 이래도 소용이 없고
그냥 응가나 소변을 하는 게 훨씬 더 효과가 있네”
라고 생각을 해서 응가나 소변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보호자님,
먼저 그냥 간식을 줄 생각 아예 하지 마시고요
그냥 응가를 하면 응가를 치우고 아무것도 하지 말아보세요.
더 좋은 방법은 이거예요.
응가를 치우지 마시고 식사를 마무리하세요.
냄새는 나겠지만, 응가를 치우지 않아야 해요.
그걸 반복하면 이 친구가 응가를 안 하게 될 확률이 굉장히 높고요
더더더 좋은 방법은
보호자님이 식사하시기 전에
강아지를 데리고 밖에 나가서
산책하면서 먼저 응가를 하게 하고
그다음에 식사를 하시면
아마 이런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겁니다.
이거를 혼내거나 뭐 지적하거나
“왜 그랬어?” 라고 하거나...
소용없고요
제가 말한 이 방법이 가장 훌륭하고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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