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송] 우주인송 (2013. 3. 7)

우주 공간 저 너머로 우주선을 타고 가요

국제우주 정거장에 잠깐 쉬어 가볼까요

세계 각국 우주인과 둥둥둥둥 떠다녀요

 

우주에선 태양을 그냥 보면 안 되죠

지구에선 대기권이 자외선을 줄이지만

우주 공간 자외선은 직접 쬐면 안 돼요

 

인공산소 우주선도 무중력상태

물방울도 동그란 무중력 공간

잠잘 때는 몸 고정해 잠을 자고요

똥 마려우면 공기로 쭉 빨아들여요

 

우주선 밖 나갈 때는 우주복 챙겨 입고

아기처럼 배꼽 줄로 우주선과 연결해요

공기 없는 우주에서 헤엄을 쳐요

태극마크 우주인도 헤엄을 쳐요

[왜 우주에서는 무중력 상태일까?]

우주의 천체들에는 만유인력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즉, 태양은 행성들을 끌어당기고 지구는 달을 끌어당기는 등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행성들이 태양을 공전하면서 생기는 원심력에도 불구하고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지 않고 늘 같은 거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만유인력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지구에서의 중력은 지구의 만유인력으로 인해 지구 표면의 사물들이 지구의 중심 쪽으로 당겨지는 힘입니다.

달에서의 중력이 지구에서보다 약한 것은 달의 크기와 내부 밀도가 지구보다 작기 때문입니다.

즉, 달 표면의 우주인을 끌어당기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죠.

우주 공간에서는 행성들이 우주인을 잡아당기는 힘이 대단히 약하기 때문에 중력을 느낄 수 없는 무중력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우주인은 우주선 속에서 어떻게 생활할까?]

다른 천체에서 온 생물은 ‘외계인’이라고 하고 우주를 여행하는 지구인을 ‘우주인’이라고 합니다.

결국, 우주인도 역시 지구인이기 때문에 숨 쉴 공기와 적당한 식사, 그리고 똥 누기도 필요하죠.

우주선 안에는 인공적으로 산소를 발생시키는 장치가 있어서 숨 쉬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우주선 밖으로 나갈 때는 우주선으로부터 공기를 전달받고 또 우주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지 않기 위해서 튜브로 연결해야 하지요.

우주선 내부 역시도 무중력상태이기 때문에 공중에 둥둥 떠다녀야 합니다.

사람만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이 제자리에 놓여있기 힘들게 됩니다.

물방울도 어느 한 곳으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공처럼 둥근 모양을 하고 있죠.

우주인들은 잠을 잘 때 이리저리 튕겨지면 안되기 때문에 우주선 한쪽에 몸을 묶고 잠을 잡니다.

또 똥을 쌀 때도 그냥 싸면 똥덩어리가 어디로 흩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진공청소기 같은 호스를 이용해서 쭉 빨아당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