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교육은 아빠가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지금껏 아빠가 샤워를 시켜오고 있었는데
요즘은 아이 아빠가 부끄럽다고 부담스러워하네요.
언제까지 샤워를 시켜주면 좋은지 알고 싶습니다.//
요즘에 멋쟁이 부모님들은
앞선 성교육을 위해서 자연스럽게 목욕을 같이 하는 것을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이 많이 오고 있는데
쉽게 말해서 한마디로 적절한 타임은
정해져 있는 것 보다는
가정 내의 분위기와 같이 목욕을 하는 가족들 간의 자연스러움,
이것이 정답이에요.
그래서 첫째 그 분위기라는 거는 뭐냐하면
어느 집의 분위기는 어른이 되어도 아들이 고등학교 대학생이 되어도
그 집의 엄마나 아빠 자체가 그냥 아주 뭐.. 의식을 못해요.
아무리 커도 목욕을 같이한다? 이런 것들이 아무렇지 않은 집은
중고등학교 대학교 가서 엄마아빠 여동생 죄다해도 분위기가 너무나 그렇기 때문에
이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집은 굉장히 소수입니다.
그런 건 소수이고, 분위기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얘기에요.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배여 있으면 그건 문제가 안 돼요.
그런데 이런 분위기는 그렇지만 이거는 너무 비현실적이고요
목욕을 같이 하든 그 가족 간의 자연스러우냐 아니냐? 부자연스러우냐가 그 사람 다음 타이밍입니다.
그만둘.
쉽게 말해서 아빠가 잘하다가 부담스럽다고 하죠.
이유가 뭔지 모르지만 부담스럽다는 거는 뭔가 형용할 수 없지만 안 좋은 거예요.
그것이 지금 그만둘 시기에요.
그 시기를 보면, 딸하고 아빠와 아들하고 엄마, 이런 관계가 있잖아요.
아빠와 딸의 관계에서 더 빨리 찾아와요.
딸이 성에 대해서 일찍 눈을 뜨기 때문에 더 뭔가 느낌을 아빠가 느꼈을 거예요.
그래서 왠지 불편하다. 9살이면 지금 빠른 아이들은 아빠의 몸이라든지
지나치게 의식될 수도 있어요.
특히 요즘에는 성문화가 너무 노출 문화이기 때문에 자극을 주는 문화라
옛날 같으면 무던히 보던 거를 지금은 요렇게 더 볼 수 있게끔 만들어줬어요.
그런 어떤 느낌이 아빠가 부담스럽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그만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담스러운 거는 다 느껴집니다. 서로가. 다.
이런 예도 있거든요.
어떤 집은
“아우 저 집은 아빠가 그냥 자발적으로 딸의 목욕을 시키고 이래서 자연스러운데
우리 아빠는 아주 보수적이라 그렇게 목욕을 시키려 해도 안 시킨다면서.
어느 날 아빠를 벌거벗겨서 집어처넣었다. 애 시키라고”
이렇게 자랑하는 엄마가 있는데 굉장히 잘못한 거죠.
목욕을 했다 하지 않았다 보다 더 중요한 건
억지로 집어넣고 딸과 함께 벌거벗겨 대면시켰다는 얘기는
아빠가 준비가 안 되었는데 태도를 얼마나 불안정하고 이상하게 했을 거예요.
그 자체가 나쁘다는 거예요.
“아빠 왜 저래?” 이렇게 해서 그냥 오히려 같이 목욕 안하는 게 100배 나은 거죠.
지금 뭘 강조하려고 하냐하면
자연스러움이라는 게 굉장히 주요하다는 겁니다.
자연스러움이냐 아니냐를 따졌을 때 지금은 아니고요
아들과 엄마같은 경우는
아들이 뭘 느끼는 것들이 좀 딸보다는 늦어요.
늦기 때문에 엄마도 별 저기가 없으면 부자연스러운 시간이 좀 길게 가는 경향이 있지만
관계의 내용이 타이밍을 정하는 겁니다.
분위기도 괜찮고 둘이 자연스럽게 좀 간다.
그럼 끝까지 갈 거냐?
그렇지는 않아요.
아무리 이렇게 부딪히는 게 없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한계는 있어요.
그건 사춘기가 되면 사춘기는 여자애들 같은 경우는 4~5학년이니까 12살 전후,
남자애들은 13살 정도의 나이가 되면
그동안 불편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서로가 불편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같이, 이성끼리 목욕하는 건 안하시는 게 좋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사회의 문화적 맥락이라는 게 있어요.
옛날에는 너무 꽁꽁 매고 안 보여줬어요.
안 보여줘서 애들이 도대체 자연스러운 것을 너무 숨기니까 오히려 난리가 났는데
지금은 뭐냐하면 너무 보여줘요.
너무 보여줘서 그 보여주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엄마아빠를 대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부모님은 적당하고 조금 안보여주는, 정숙한 옷차림이 오히려 아들한테 균형을 심어줄 것 같습니다.
매체에서도 다 벗고 난리이고 연예인도 벗고 죄다 벗고, 엄마아빠도 죄다 벗고 다니면
기준이 없잖아요. 때와 장소를 가릴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한쪽이 너무 이쪽에 쏠리면 이쪽을 잡아줘서 균형을 줘야하니까
부모님들은 적당한 걸 거리를 둘 필요도 있고
정숙할 필요도 있어서
아무튼 부담이 없더라도 사춘기쯤 되면 너무 노출적인 문화 속에서
아이들이 좋을 건 없기 때문에 그만두어야 합니다.
그만둘 때 같이 하던 걸 그만둘 때는 당당히 부모님이 얘기해 주셔야 해요.
이상해서가 아니라 너희가 이제 사춘기다.
성을 알 나이가 되었다.
엄마 아빠 몸 알 거 다 알고
이제부터는 몸이 변하는 시기에 한 남성으로 한 여성으로 태어나는
만들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존중한다.
그 자체를 존중해서 이제는 목욕할 필요 없고 아껴두는 거다.
목욕을 동성끼리 하는 게 좋죠.
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이렇게 해서 동성으로서 어떻게 몸이 변하는 걸 공유하고 이렇게 하는 게 좋지
엇갈려서는 자극도 될 수 있고 4, 5학년쯤 되면
아무리 문제 없더라로 마지막 마지노선은
초등학교 4, 5학년이 되면 마지막 마감하셔라,
그것이 답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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