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그저 그랬던 한 남자의 인생을 바꾼 3개의 ‘1’

Buddhastudy 2019. 1. 8. 20:02


지루하고 의미 없었던 저의 인생을 바꾸는 데에는

‘1이면 충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이름은 누시르 야신이라고 합니다.

 

저는 엄청난 기업의 CEO, 역경을 거치고 성공한 위인도 아닙니다.

그저 블로그를 운영하며 비디오를 찍는 프로듀서죠.

감사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저의 비디오에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제 블로그는 몇 백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중이며 풍부한 컨텐츠와 테크닉을 토대로 수많은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해왔죠.

 

지금은 이렇게 비디오로 먹고 살며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고 있지만, 제가 이런 자유로운 삶을 살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했습니다.

제 인생은 말 그대로, 지루함 그 자체였기 때문이죠.

 

공립학교 선생님인 어머니와 심리학 교수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저는 말 그대로 샌님이었습니다.

학구적이지만 보수적인 집안 속에서 공부만 하면서 살다 보니, 다른 사람들은 저를 사교성이 부족하고 조용한 아이라고 생각하곤 했죠.

 

그렇게 유년 시절을 아무 탈 없이 보내다가 19세가 되었을 때 저는 해외로 눈을 돌려 더욱 열심히 공부했고,

운이 좋게도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해서 졸업 후에는 유망한 테크 기업에 취직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성공한 인생인 듯 싶었죠.

 

그러나 집과 회사를 오가는 쳇바퀴같은 생활을 1년 동안 지속하다 보니, 문득 돌아본 제 자신의 인생 속에서는 정작 가장 중요한 저 자신이 없었습니다.

타성에 젖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일만을 하는 저를 발견한 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마음에 한 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돈을 모아서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진정한 나 자신을 찾으러 가자!’

계획이 세워지자 행동은 일사천리였습니다.

그날부터 여행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차를 팔고 집을 작은 곳으로 옮겼으며, 씀씀이를 최대한 아끼고 아껴서 월급의 대부분을 저축한 뒤 이를 여행 경비에 꼬박꼬박 보탰습니다.

 

이윽고 여행 경비가 모이고, 저는 척 여행지인 나이로비로 떠났습니다.

앞으로 시작될 진정한인생을 기대하면서요.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습니다.

살던 곳과 너무 다른 환경에 곧바로 적응하기는 절대 쉽지 않았고, 쳇바퀴같은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인생을 찾기 위한 여행은 하루하루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급급한 최악의 고생길로 변모했습니다.

 

계속되는 고통에 지쳐버린 끝에 저는 결국 여행을 포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돌아갈 비행기표를 예약하려고 핸드폰을 켜서 인터넷에 접속했는데,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저를 새로운 가치에 눈뜨게 만든 그것은 뉴욕의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페이스 북 컨텐츠였는데, 뉴욕에 살거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심층적으로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갖고 있는 스토리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컨텐츠 시리즈였죠.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그들의 스토리는 몇 천 만 명의 사람들을 매료시켰고, 저도 그 사람들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무언가에 홀린 듯 모든 컨텐츠를 본 뒤에 저는 가만히 앉아 생각했습니다.

나도 이런 것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때부터 저는 나갈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찍었습니다.

이제껏 찍어 왔던 멋들어진 풍격이 아닌, 진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말이죠.

 

그리고 그것들을 1분 이내로 편집해서 하루에 한 개씩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 했습니다.

100번째 비디오까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200일이 넘어갔을 때, 팬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정확히 300개의 비디오가 올라갔을 때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저의 비디오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의 비디오는 800개를 넘어가고 있고, 700만 명이 넘는 팬들이 제 페이지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저는 뭔가 대단한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1일에 1개씩 1분짜리 비디오를 올린 것뿐이지요.

 

하지만 그런 사소한 일이 나만의 이야기를 담게 된 순간

사람들은 거기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빛나게 하는 건 엄청난 일탈도 거창한 계획도 아닙니다.

매일 주어지는 하루의 일부를 투자해 여러분의 이야기로 채워보세요.

 

사소해도 괜찮습니다.

공짜여도 괜찮습니다.

과시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멈추지 않고 꾸준히 나만의 이야기를 기록해 나간다면

그 스토리는 다른 사람들과 여러분을 구분 짓는 무엇보다 값진 자신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