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초보가 봐야 할 9가지 방법

2016년 3월 버락 오바마가 브라이언 체스키에게 물었다.

체스키는 ‘에어비앤비’의 창업자다.

 

“체스키, 창업한 지 얼마나 됐죠?”

“8년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기업가치는 얼마나 되나요?”

체스키가 답변을 주저하자 오바마는 겸손할 필요 없다며 답변을 재촉했다.

체스키가 대답했다.

“30조입니다.”

 

오바마는 체스키를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사업가라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추켜세웠다.

체스키를 칭찬하는 또 한 명의 사람이 있다.

전설의 투자자 워렌버핏.

 

그는 젊은 체스키를 정말로 부러워하는 것 같다.

“내가 젊은 시절에 체스키와 같은 생각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놀랍게도 체스키는 37살이다.

젊은 그가 어떻게 30조원의 기업을 운영하게 되었을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로부터 칭찬세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링크드인의 창업자인 리스 호프먼은 체스키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학습’입니다.

우리는 그를 ‘학습하는 기계’ 또는 ‘무한 학습자’라고 불러요.

한마디로 배움에 대한 열망이 어마무시하지요.”

 

체스키 본인 스스로는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 특히 한 가지 영역에서 특출나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제 생각에 경영자라면 공적인 연설뿐만 아니라 글쓰기에 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쓰기는 경영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맞다.

우리가 학습한 것을 자기화하는 최고의 방법은 글을 쓰는 것이다.

글을 썼을 때, 학습한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만들 수 있고 체계화 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진정한 학습은 지식의 습득-전달-생산의 프로세스를 거치는데, 이 과정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글쓰기다.

글쓰기는 모든 학습의 공통분모라 할 수 있고, 다양한 역량들이 자라는 모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 소개할 글을 잘 쓰는 9가지 방법을 보고 하나하나 밟아나가며 꾸준히 글을 쓴다면 당신의 글쓰기 실력은 분명 향상될 것이다.

자,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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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다독

어쩔 수 없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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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어떻게’보다 ‘무엇’이 먼저

어떤 주제로 글을 쓸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라.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해서는 글을 절대 잘 쓸 수 없다.

중요한 건 ‘글감’이다.

자신의 직업, 전공, 관심 가는 분야에서 주제를 찾으면 된다.

 

서평은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글쓰기를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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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자료 모으기

고수들은 아이디어와 자료만 제대로 모이면 글쓰기의 80%가 끝난다고 여긴다.

글쓰기는 근거를 제시하고, 그 타당성을 입증해 보이는 싸움이다.

 

얼마나 좋은 자료를 모았는가?

좋은 자료 안에 길이 반드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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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짧게 쓰기

무엇이든 짧게 써라. 이 말은 문장을 짧게 쓰라는 말이다. 그러면 읽힌다.

너무도 중요하기에 다시 한 번 반복한다.

문장의 길이를 줄여라.

글쓰기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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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스토리 활용하기

글에 최대한 스토리를 담아내라.

이 말은 인류에 대해 쓰지 말고 한 인간에 대해 쓰라는 말과 같다.

인류에 대해 쓰려면 이론과 통계가 필요하지만

인간에 대해 쓰려면 스토리가 필요하다.

 

스토리 중 가장 효과가 큰 것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자기 자신이 경험한 일이다. 자기 이야기를 글에 녹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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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쉽게 쓰기)

훌륭한 커뮤니케이터는 상대방의 언어를 사용한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을 때 무의식 중에 상대방도 당연히 알고 있다고 여기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알게 된 과정에 대한 설명없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언어로 말하게 된다.

이때가 바로 지식의 저주에 빠지는 순간이다.

글을 썼는데 독자가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 그 글의 가치는 없다.

독자를 제대로 인지하고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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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글을 쓰고 싶지 않을 때는 ‘엉덩이’로 써라.

글을 영감으로 쓴다는 사람이 있다.

미안하지만 헛소리에 가깝다.

 

영감이 오길 기다리지 말고, 그냥 쓰자.

글은 엉덩이로 쓰는 것이다.

글이 안 써질 때 최고의 비법은 그냥 ‘쓰는 것’이다.

매일 그냥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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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글의 전개가 막힐 때는 명언과 검색을 활용하라.

막힌 부분과 가장 밀접한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라.

뉴스 제목과 리드 부분을 훑어보라.

 

명언과 뉴스에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계속 글을 이어 써나가 보라.

전개가 술술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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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째, 퇴고

모든 초고는 걸레다.

초고는 걸레이므로 맘 편히 쓰자.

대신 거듭 거듭 퇴고해라.

퇴고는 걸레를 비단으로 만든다.

 

 

끝으로 작가 유시민의 30년 글쓰기 경험이 그대로 묻어난 역작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추천하는 한 가지 조언을 덧붙이겠다.

 

풍부한 어휘와 좋은 문장이 담긴 책을 많이 읽을수록 좋은데, 여러 책 중에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박경리의 <토지>, 그리고 이오덕 선생의 <우리말 바로쓰기>를 강력 추천한다고 말한다.

 

이 책들은 더 나은 글쓰기를 돕지는 못해도 나쁜 글쓰기는 최소한 막아줄 수 있다는 이유다.

검증 된 저자 스스로가 이 책들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하니 누가 반박할 수 있겠는가?

 

글쓰기 능력을 탁월하게 하고 싶다면 시간을 내서 꼭 읽어보자.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상 9가지를 염두에 두면서 글을 써보라.

어느 정도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위 9가지에 비추어 현재 나는 무엇을 잘하고 있고,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모든 실력의 공통분모인 ‘글쓰기’

글쓰기를 통한 당신의 역량 강화를 실제 몸으로 느껴보자.

 

 

 

글을 잘 쓰는 9가지 방법

첫째, 다독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다.

둘째, ‘어떻게’보다 ‘무엇’이 먼저 -어떤 주제로 글을 쓸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라.

셋째, 자료 모으기 -좋은 자료 안에 길이 반드시 있다.

넷째, 짧게 쓰기 -글쓰기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무엇이든 짧게 써라.

다섯째, 스토리 활용하기 -자신의 이야기를 최대한 스토리텔링 하라.

여섯째,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라.(=쉽게 쓰기)

일곱째, 글을 쓰고 싶지 않을 때는 ‘엉덩이’로 써라. -영감이 오길 기다리지 말고 그냥 써라.

여덟째, 글의 전개가 막힐 때는 명언과 검색을 활용하라. -막힌 부분과 가장 밀접한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라.

아홉째, 퇴고 -초고는 걸레나 맘 편히 쓰고, 거듭 거듭 퇴고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