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일 오후 5시
문화역 서울 284(서울역사)
이곳에 수천 명의 조선인들이 모였다.
제3대 신임 조선총독
사이토마코토의
부임행사에 모인 조선인들
1921. 09.02 PM 5:00 경성 남대문역
3.1운동이 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날이었다.
모습을 드러낸 사이토총독내외가 마차에 옮겨 타는 순간
서울역 일대를 뒤흔들 정도의 괴음이 퍼졌다.
“총독이 마차에 앉자
한순간에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굉장했다.”
-1919년 9월 4일 매일신보
총독을 향해 투척된 폭탄
총독부 직원 및 일본경찰 등 37명 중경상
폭탄을 터트린 범인은 유유히 사라졌다.
일제는 그 신원을 예상조차 못했다.
옛 서울역사 내 승강장
친일 경찰 김태석에게 검거된
의거의 주인공
64세 백발의 노인
강우규였다.
어찌하여
어른들이 일으킨 전쟁에
젊은이들의 목숨이
희생되고 있는가.
망국이란 부채를
청년들만 짊어질 순 없다.
노인도 나서야 한다.
2천5명의 노인들이 모여 만든
독립운동단체 ‘대한국민노인동맹단’ 가입
1910-1919
조선인 마을 신흥촌 건설
광동학교 설립
1919 학생들 중심으로 발발한 3.1운동
몰지각한 이들의 선동에 편승해
어린 것들이 망동을 일으키고 있다.
-3.1운동에 대해 친일파 이완용이 기고한 글
목숨을 내놓은
청년들의 의열 투쟁을 지켜보던
64세 강우규의 결심
일제의 상징 사이토마코토에게
폭탄을 던지다.
사이토는 동양 평화를 깨뜨리는 사람이며
인도주의를 무시하는 사람이므로 죽이려한 것이요.
1920년 11월 29일 순국
내가 죽어 조선 청년의 가슴에
조그마한 충격이라도 줄 수 있다면
무엇보다 귀중한 것이다.
쾌활하고 용감히 살고자 하는
조선 청년들이 보고 싶다.
아, 보고 싶다.
-사형 선고를 받은 후, 아들 중건에게 남긴 유언 중
서울역 광장, 강우규 의사 동상
서울역 한 가운데
존재마저 희미해진 당신은
누구십니까?
강우규
(1855.7.14-1920.11.29)
김칠두
강우규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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