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3.1 운동이라고 들어봤니?
“대한 독립 만세!”
엄청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거리로 나와서 태극기 흔들고, 애국가 불렀거든요.
왜 그랬을 거 같아?
나라를 빼앗겼잖아.
그게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거야.
우리나라는 우리 힘으로 되찾겠다.
그랬더니 일제 경찰들, 군인들이 막 총칼로 우리나라 사람들을 막 그냥.
햐아...
오늘 그 중 한분 이야기를 할 건데, 잘 들어.
우리가 꼭 기억해야 될 이야기야.
너는 아마 처음 들어보는 이름일 거야.
조-만-식 선생님
평양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하시다가 체포되셨어.
징역 1년.
그런데 10개월 쯤 지났을 때, 일제가 느닷없이 가석방을 해주겠데.
아무리 일제가 밉고, 싫고, 그래도 일단 감옥에서 나오고 싶지 않겠어?
그런데 이분은 달랐어.
“싫어! 나 안 나가.”
왜?
“너희들이 뭔데 가석방이야? 나는 너희하고 타협 안 해”
와아~~~ 멋있잖니?
그래 일단 먹어, 먹으면서 들어.
대신 잘 듣고 꼭 기억해 줘.
조만식 선생님은 독립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셨거든.
너는 못 들어봤을 텐데
물-산-장-려-운-동
3.1운동 이후에 국산품을 쓰자, 일제 물건은 쓰지 말자.
이런 운동이 엄청 활발하게 벌어지게 되거든.
그걸 시작하신 분이 조만식 선생님이셨어.
선생님은 왜 그런 운동을 벌이셨을까?
일제는 1920년대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쌀도 뺏어가고, 땅도 뺏어가고, 막 다 뺏어가거든.
그리고는 일본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클 수 있도록 엄청나게 지원을 해줘.
그러면서 정작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에 회사를 세우겠다고 하면 허가를 안 내주는 거야.
아이고... 참...
조만식 선생님은 참을 수 없었던 거지.
“자, 우리이제 일제 물건 쓰지 말자!”
“국산품 쓰자!”
물산장려운동
일본으로부터의 경제자립을 위한 국산품 애용 운동
우리가 만든 것 우리가 쓰자
우리 기업이 만든 물건을 써서 민족 기업을 키우고
그 돈으로 나라를 되찾자!
이게 바로 물산장려운동이야.
들어 봐봐.
내가 그때 연설문 하나 읽어봐 줄게.
“피가 있고, 눈물이 있는 형제자매들아.
입어라, 조선 사람이 짠 것을.
먹어라, 조선 사람이 만든 것을.
써라, 조선 사람이 지은 것을.
조선 사람,
조선 것.”
아... 난 좀 괜히 울컥 한다야.
우리가 그때 독립운동은 도와드리지 못했지만,
조만식 선생님의 뜻은 바로 새겨야 되겠다 이거지.
으음~
좋아.
조만식
(1883.2.1~1950.10.18)
서장훈
조만식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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