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의 강함이 좋은 것을 알아도
암컷의 유약한 자리에 거하기를 원해야 한다.
그래야 천하의 시내가 되어
뭇 물길의 주체가 된다.
천하의 시내가 되면
덕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자연의 상태로 되돌아가
갓난아기와 같아질 것이다.
밝음의 좋은 점을 알면서
어두운 자리를 원해야 한다.
그래야 천하의 법이 될 수 있다.
천하의 법이 되면
온덕에 착오가 생기지 않을 것이며
끝없이 넓은 경지로 돌아가게 된다.
영예의 좋은 것을 알아도
욕된 자리에 있기를 원해야
천하의 골짜기가 되어
천하의 더러운 것을 용납할 수 있다.
천하의 골짜기가 되면
온덕이 충족되어
진실되고 순수한 상태로 돌아간다.
진실된 도가 흩어져서
천하의 만물이 된 것이다.
성인이 진실함과 순수함을 지키면
백관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완벽한 정치는 자연에 순응해야 하며
억지로 만들어 내거나 잘게 찢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유연함을 지키며
낮은 곳에 거하며
다투지 않아야 한다.
위정자는 순수함과 무위를 지켜야 한다.
이것이 오래 지속되어야만
행해도 꾸밈이 없으며
자연히 다투지 않는 천하가 되며
세상이 서로 다투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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