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식품은 절대 비싸지 않습니다
암 환자분들 같은 경우 치료비가 얼마가 들어요?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건강을 항상 돈의 가치로 본다는 게 좀 웃기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대로 된 비교도 못하는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그리고 요즘 또 유기농이 그렇게 많이 비싸지도 않더라고요.
생명력이 없는 땅에서 제초제나 살충제를 통해서
농약이 가득 살포된 채소를 먹었을 때
장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땅, 토양에 있는 것들을 죽이기 때문에
장에 들어와서도 우리 인간에게도 똑같이 그런 작용을 해요.
그 장에서부터 건강에 문제가 시작되는 게 많은데
우울증도 올 수도 있는 거고, 불면증도 올 수도 있는 거고
당뇨도 심해질 수도 있는 거고
그것뿐만이 아니라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서 촉매제 역할을 하는데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는 거죠.
--최대한 병원과 멀리 사세요
응급실이 가까이 있다는 거는 좋죠.
응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
근데 그게 전체적으로 모든 병원에 적용되는 건 아니에요.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죠.
근데 이 현대의학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과정을
병원에서 태어나서 병원에서 죽는 게 정상으로 만들어 놨어요.
임신조차도 의학적인 응급 상태로 규정하기 때문에
임산부들이 어떤 정보를 되게 많이 접하고 난 다음에
아무것도 함부로 ‘종합비타민 먹어도 되나요?’
하지만 그 임산부가 실질적으로는
편의점에서 뭐 하나 사 먹는 게 훨씬 더 안 좋을 텐데
그거에 대한 생각은 못하고
그런 걱정들을 할 정도로 건강 염려증이 생긴 건데
어떤 사람 2명이 있다고 볼게요.
한 사람은 자기 관리가 되게 철저해서
술 담배도 안 하고, 유기농도 음식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건강하게 먹으려고 하고, 소식하고, 간헐적 단식도 한다고 치고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도 잘하면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살면서 있는 사람이에요.
근데 이 사람이 정기 검진을 안 해요.
자기 건강을 너무 과신한다고 할 수 있겠죠.
다른 사람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너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래서 먹어야 되는 약도 한 웅큼
혈당도 높고, 고지혈증도 있고, 혈압도 높고
문제들이 많아서 병원 약을 먹으면서
대신 정기 검진을 꼬박꼬박하면서
2년에 한 번씩 내시경도 하고, 대장 내시경도 하고 이렇게 해요.
그럼, 누가 옳고 누가 그를까요?
이 정기 검진을 꼬박꼬박 하는 사람이
유기농 먹고 운동하면서 정기 검진 안 하는 사람을 걱정합니다.
그런 경우가 되게 많아요.
근데 이거는 마치 평소에
자기 실력도 갈고닦고, 숙제도 잘하고, 공부도 예습 복습도 잘하는데
모의고사를 안 보는 사람을
모의고사 보면서 그때마다 점수가 간당간당해서 헐떡헐떡 걱정하는 사람이 걱정하고
“모의고사를 한 번도 안 봐서 어떻게?”
하는 거랑 다를 바가 없거든요.
정기 검진이나 병원에 자주 들락날락하는 게
건강을 보장해 주는 게 아니라
병원은 많이 간다고 해서 건강해지는 곳은 아니잖아요.
병원 활용에 있어서도, 병원 방문에 있어서도
남용이 일어날 수가 있는 거죠.
건강한 사람은 병원 안 가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맞는 거예요.
평생 병원을 안 가본 사람이 너무 드물어서
괴짜처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잘못된 건 없는 거죠.
--질병은 ‘유전이다’라는 말의 진실
이걸 유전학적 허무주의라고 그럽니다.
유전학적 허무주의가 너무 강한 나머지
‘우리 집, 집안 유전이야, 집안 내력이야’ 하면서
당뇨병이나 고혈압도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어요.
‘내가 49살 여름쯤에, 당뇨에 걸릴 거야’
사전에 나와 있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가 유전이라고 하는 건 유전학이 발전이 되면서
DNA 안에 모든 정보가 담겨 있대
이걸 보고 헷갈리는 거예요.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직관적으로 또 보죠.
부모님이 곱슬머리면 애가 곱슬머리고
쌍꺼풀이 있으면 쌍꺼풀이 있고
키가 크면 크고 작으면 작고
이걸 보다 보니까
그 절대적으로 나오는 유전 형질을 보고
질병의 유전과도 같다고 헷갈리는 거예요.
근데 이 질병에 관한 유전자는 그 스위치를 켜야만 됩니다.
스위치를 근데 내가 어떻게 키겠어요?
환경이죠.
먹는 음식.
내가 먹는 음식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그 유전적인 스위치가 켜졌을 때 병이 생기는 거지
유전적으로 조금 취약하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절대적으로 집안 내력이라고 하기에는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는 게
암 환자가 증가하잖아요.
같은 수로 계속 발병해야죠.
순수하게 유전이라고 한다면.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개방하고 나서 음식들이 풍부해지고 나니까
가공식품들이 풍부해지고 패스트푸드가 늘어나고 나니까
당뇨 환자가 급증을 했지
중국인들의 유전자에 무슨 이상한 변화가 생겨서
10년, 20년 사이에 당뇨 환자가 폭증할 수 있냐고요.
그건 아닌 거죠.
미국 동부의 나이지리아인들의 고혈압 발병률을
나이지리아 본토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한 연구에서도 차이가 나타나요.
나이지리아 본토에 있는 사람들보다
식습관이 다른 미국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고혈압이 훨씬 높게 나타나는 거죠.
일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있죠.
일본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과
하와이로 이주한 일본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을 비교했더니
하와이에 있는 일본인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훨씬 높았던 거예요.
이런 차이가 나타난다는 거죠.
근데 이거는 나쁜 소식이 아니라 좋은 소식인 거죠.
‘이것은 내 운명’하고 한탄할 일이 하나도 없이
생활 습관으로 얼마든지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기억하셔야 될 거는
사람의 외모, 외향적인 성질을 나타내는 그 유전자와
질병의 유전자는 다르다는 거.
질병의 유전자는
유전학이 발달하면서 그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발견된 것뿐이에요.
이 질병에, 이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발견된 것뿐이지
그 유전자 스위치를 켜고 끄는 거는
내 생활을 통해서, 나의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서
나에게 달려 있다는 거죠.
--가공식품 대신 ‘진짜 음식’을 드세요.
대부분의 음식들이
아니면 포장마차에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떡볶이나 오뎅이나
이런 것들, 저도 맛있게 먹어요, 먹지만
옛날처럼 음식을 구하기가 힘들고, 좋은 음식을 먹기가 어려워서
밥을 굶고, 점심시간에 수돗물을 먹어야 되고
이런 상황보다는 뭐라도 먹게 돼서 다행이지만
이거는 가공식품을 제가 뭐 ‘근절하자’
이렇게 운동을 할 마음은 하나도 없거든요.
그건 아니고
하지만 저는 알려드려야 되는, 의사 입장에서 알려드리는 건데
건강에 문제를 분명히 일으키기 때문에
알고 계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포도당과 과당이 각각 50%씩 되어 있습니다.
포도당은 보통은 다 근육이나 이런 데서 에너지로 쓰이고
한 20% 정도가 간에 저장해요.
근데 이 과당은 전부 다 간으로 갑니다.
술 마시면 우리가 지방간 생기는 거 알죠?
근데 술 마시지 않고, 요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훨씬 더 많아요.
압도적으로 많은데
예전에 술 마시는 사람만 걸렸던 지방간이 많아졌던 이유는
그만큼 간으로 가서 지방간을 만들고, 간경화를 만드는
이런 음식들을 많이 먹게 된다는 건데
그게 지금 이 과당인 거예요.
근데 설탕에도 포도당과 과당이 반반 들어 있는데
요즘은 설탕 안 쓰거든요. 비싸다고.
50분의 1 가격을 내는 액상과당을 쓴단 말이에요.
그럼, 그 액상과당은 100%가 과당이에요.
과당이니까 훨씬 빠른 속도로 인슐린을 증가시키기도 하고
다른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전부 다 간으로 흡수돼서 또 인슐린을 증가시키는
당뇨를 유발하고, 지방간을 유발하는
이런 음식들을 우리가 먹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가공식품만 끊어도 훨씬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
ADHD라든가, 아토피라든가, 천식이라든가, 알러지 같은 것들
가공식품이 큰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나한테 문제가 있었을 때
제한식을 해보는 건 되게 중요해요.
이게 원인일까? 이게 원인일까?
하나씩 제한해 보면서 답을 찾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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