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의 결말을 알고 계신가요?
<은하철도 999>는 기계 백작에게 희생당한 어머니의 복수를 꿈꾸며
자신 또한 기계의 몸을 얻어 불로장생을 꿈꾸는 ‘철이’라는 소년의 성장기입니다.
당시엔 흔하지 않았던 내용이었지만 그 결말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철이는 그토록 고대하던 불사를 앞둔 시점에서
자신은 기계인간이 되지 않겠다고 거절합니다.
그는 무한히 사는 기계 인간들을 보며 오히려 죽음에 대한 필요성을 깨달았죠.
‘당신에게 죽음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에 대해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의 저자, 유성호 법의학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법의학자로서 보통 사람들보다 일상에서 많은 죽음을 경험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의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아직 죽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습니다.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문화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자신에 대한 물질적, 심리적 정리는 삶을 충실히 마무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신의 책임, 권리, 의무에 대한 일들을 마쳐야 편안히 죽음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껏 열심히 살아 왔는데, 가장 중요한 인생의 마무리를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것이죠.
지금까지 죽음에 대해서 나와 관련이 없는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해왔다면
오늘 임종 노트를 한 번 적어보세요.
임종 노트란 현실적인 내용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남길 이야기를 나의 삶이 일주일이 남았다고 생각하며 미리 적어보는 것입니다.
1. 맨 처음엔 자신의 장례에 대한 내용을 적습니다.
어떻게 장례식을 치를지 적으면 됩니다.
2. 두 번째는 자신의 죽음을 알리고 싶은 사람을 적어보세요.
3. 또한 유산에 대해서도 적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사망 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유산입니다.
통장이 있다면 비밀번호가 무엇인지 등과 함께 재산의 분배에 대한 사항을 자세히 기록해보세요.
4. 마지막으로 임종 노트에 포함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남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나 남은 가족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편지처럼 적어보세요.
이 임종노트를 적다보면 생각보다 죽음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죽음 그 자체에 대한 숙고만으로도 삶이 갖는 의미가 다르게 보입니다.
우리가 결코 알 수 없는 어둡고 모호한 죽음이 아닌
우리의 일상을 함께하는 ‘죽음’
그 자체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그로부터 우리의 ‘오늘’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찾아보세요.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할수록 당신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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