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대행스님 법문

대행 스님 법문_ 한 발짝을 뗐으면 그대로 놓고 가라

Buddhastudy 2022. 5. 17. 18:53

 

 

...

 

기억하지 말라하는 것은

우리가.

한번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속에서 대답을 하되

내가 대답한 것을 기억을 하지 말라!”

여러분들한테 아마 그랬으면

그 뜻이 무엇인가를 한번 대답해 보십시오.

 

여러분들 중에 한마디 대답해 보십시오. 무슨 뜻인가.

 

(모든 것을 놓고 가라는 말입니다.)

 

그렇기도 하죠.

그래서요, 이 한 발짝을 떼어놓는 바람에

한 발짝은 다른 데를 떼려고 놓습니다.

벌써 한 발짝 떼 놓으면 이 발자국은 과거가 됩니다.

 

그런데 이 한 발짝 떼어놓는 사이에 벌써 이거는 놔야 될 건데,

그걸 붙잡고 늘어져야 되겠습니까? 기억을 하지 말아야지.

기억을 하지 말라하는 그 언어가 좀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 언어를 하지(붙이지) 않으면 그 뜻을 달달달달,

그 속으로 깨달아서 아는 게 아니라

입으로 그냥 외울 테니까 그렇게 한 겁니다.

 

예를 들어서 이것이

기억하지 말아라이걸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안 그런가.

여러분들이 주인공에다가 모든 걸 진짜로 믿고

거기다가 맡겨 놓고선 믿고 그래야 하는데, 도로 끄집어내질 말아야 하는데

끄집어낸단 말입니다.

거기에도 해당이 됩니다.

 

그걸 한 발짝 딛고 나갈 때에

벌써 한 발짝은 놔졌으면

그대로 놓고 가야 될 텐데,

그거를 되새기면서 그걸 되 집어서 잊어버리질 않고.

믿으면 그냥 그냥 거기다 놓고 잊어버리는데

잊어버리지 않으면서 잊어버리는 거죠.

 

그런데 이거는 꼭 붙잡고는, 일을 하라고 서류를 줬다가는

다시 끌어내서 꼭 붙잡고 있으면 그게 됩니까?

그러니까 그 서류를 맡겨 줬으면

그냥 기억을 하지 말아라.

믿었으면 그대로 믿어라이런 것도 되고

너가 한 발짝 떼어놨으면 뒷 발자국은 그냥 놔야지 그걸 왜 되 붙잡고 가느냐이 소리도 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공부하시는 분들이, 이것이 이해가 안 되겠죠?

그러나 이 마음이 발현이 된 사람들은 대략 짐작합니다.

 

벽을 치면 봇장이 울리게끔 돼 있거든요.

벌써 여기를 탁 짚으면 벌써 소리가 나죠.

그 소리를 끼어 잡고 다닐 수는 없지만

그 소리 나는 건 정녕코 소리가 나거든요.

소리를 담아갈 수도 없고 묶어갈 수도 없고 쥘 수도 없지만

소리는 분명히 있어요.

 

그렇듯이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혜롭게 한번,

그런 것을 의심이 나면 이렇게 한번 물어보고

또 자기 걸로 만들어서 요리를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시길 바래요.

 

또 그 다음에 또 뭐 있습니까?

천당 지옥이라 그랬지, !

천당 지옥이라.

 

그거는요, 또 우리가 그 말을 가지고 우리가 이론으로 따질 게 아닙니다, 말을 가지고.

그 말은 이름일 뿐입니다.

이름 이외에 넘어서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착하게 쓰면 천당이 보이고

악하게 쓰면 지옥이 보인다.

 

마음의 눈으로 보인다이게 분명코

우리가 사는 세상에 그대로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천당도 보여주고 지옥도 보여줬다.

이게 그럼 이렇게 말하지 뭐라고 말합니까.

 

말을 할 수가 없는 말을 하려니까

방편상 이름을 그렇게 붙여야지 어떡합니까?

천당도 보여주더라. 지옥도 보여주더라.

이 세상에 모두, 딴 데 있는 게 아니라

이 세상에 모두 지옥도 있고 천당도 있더라.

그런데 그 천당 지옥이 어디에서 오느냐 하면

너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이런 거죠 뭐.

 

그러니 그 말 가지고 하지 말고

그 말이 나왔으면

이해가 안 되는 말이라면

, 이게 이해가 안 가는데.’ 하고

한번 이렇게 질문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부처가 되기 위해서 더욱 철두철명하게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니, 부처가 되려고.

내 이 소릴 안 하려도 또 해야 되겠네. ㅎㅎㅎ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구하려고 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부처를 구하려고 한다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절대로 어리석은 사람은 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