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생각관찰명상 네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생각은 내가 아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생각에 속고 있습니다.
생각을 자기 자신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생각에 빠져 있을 때는
그 생각과 자신을 동일시합니다.
생각에 빠져 있을 때는
생각이 나 자신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내가 생각하고 내 생각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나라고 믿어버립니다.
생각은 주인이 아니라 손님입니다.
생각은 바람처럼 잠깐 일어났다가 사라집니다.
생각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주객이 전도되어 생각이 마음을 점령하여
주인 노릇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생각에 따라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합니다.
과거에 어떤 사람이 나를 무시했던 생각을 하면서 화를 냅니다.
옛날에 어떤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던 생각을 하면서 행복해야 합니다.
갖가지 생각을 일으키면서
그런 생각을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신을 생각과 동일시하면
보이지 않는 장막이 생겨나서
이 장막이 세상과 나 사이를 가로막게 됩니다.
생각은 자신을 속입니다.
생각은 거의 과거에 대한 기억이고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생각 속에 빠져 있을 때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실처럼 느끼고 받아들이면서 속게 됩니다.
생각은 현실이 아닙니다.
생각에 빠져 있을 때는
생각 속에서의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분명히 생각은 현실이 아닙니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 아니듯이
내 의식 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잠시 일어났다 사라지는 허구일 뿐 현실이 아닙니다.
생각은 자신을 제한합니다.
그래서 생각에 따라서 자신의 행동도 달라집니다.
자신을 무능하다고 생각하면 무능한 사람이 되고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유능한 사람이 됩니다.
생각은 자신을 가둡니다.
생각은 창살 없는 감옥입니다.
생각 속에 갇혀 있으면 벗어나기 힘듭니다.
생각 속에서 살면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현실이 아닌 생각 속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움직이기를 싫어합니다.
생각의 질에 따라서 사람이 달라집니다.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좋은 인생을 살고
나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나쁜 인생을 삽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삶을 살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삶을 삽니다.
물속에 비친 달이 실제 달처럼 느껴지지만
그 속에 비친 달이 실제의 달이 아니듯이
내 의식 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잠깐 일어났다 사라지는 허상일 뿐
나 자신이 아닙니다.
생각은 감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화가 나게 하는 생각을 하니까 화가 나고
우울하게 하는 생각을 하니까 우울해지고
두려운 생각을 하니까 두려움을 느낍니다.
따라서 감정을 다스리려면 생각부터 다스려야 합니다.
생각은 우리 마음을
천국으로 만들기도 하고 지옥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을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생각을 다스릴 줄 모르면
언제든지 생각에 점령당해서 고통을 받게 됩니다.
자기 마음을 다스리려면
생각을 먼저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생각을 다스릴 줄 모르면
아무리 학식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생각의 장난에 놀아나게 되면서 괴로움에 빠져들게 됩니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학력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늘 자신을 한탄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는 직장에서 차별 대우를 받았으며
직장 상사가 무시했다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못나서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비하하였습니다.
그는 한동안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는 연습을 하면서
점차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학력은 그 사람의 일부이지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삶의 여러 가지 조건 중에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쓸데없는 생각을 되새김질하면서
생각으로 자신이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생각은 나 자신이 아닙니다.
생각에 빠져 있을 때는
생각이 마치 나 자신처럼 느껴지지만 나 자신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하루 종일 생각 속에서 삽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왔다가 갑니다.
생각 때문에 웃기도 하고 생각 때문에 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은 내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 생각을 붙잡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생각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합니다.
쉼 없이 습관적이고 기계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생각은 생각일 뿐 나 자신이 아닙니다.
생각은 내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면
생각에 속지 않고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생각의 감옥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생각 속에 더 이상 갇혀 살아서는 안 됩니다.
생각이 만들어 놓은 관념의 세계에서 벗어나
싱싱한 현실 세계를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이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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