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철학_ 과거는 고칠 수 없고, 바꿀 수도 없다.

 

 

오늘은 ‘과거는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서 살아갑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후회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나, 재산을 모으지 못한 사람이나, 사랑에 실패한 사람은

‘그때 내가 이랬으면 좋았을걸.

그때 내가 왜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을 치면서 괴로워합니다.

 

지나놓고 보니 좋은 기회를 놓쳤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도 하였습니다.

실패했던 것은

너무 성급하게 생각을 했거나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한 탓입니다.

 

그래서 너무 아쉽고 후회도 됩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는 고칠 수 없습니다.

과거는 엎질러진 물과 같습니다.

엎질러진 물을 담을 수 없듯이 과거를 고칠 수 없습니다.

지나간 일을 생각하면서 아무리 후회하고 발버둥 쳐도 소용없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아무리 창피하고 부끄러워도 그때 그 일을 바꿔치기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후회가 되고 가슴 아파도

그때 그 사건을 바꿀 수 없고, 그때 함께했던 그 사람을 바꿀 수 없습니다.

 

우리 속담에 ‘죽은 자식 불알 만져보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죽어버린 자식의 불알을 만지면서 아쉬워해야 소용이 없는 것처럼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후회한들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자신의 아버지를 무척 원망하는 딸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자신을 버려놓고

다른 여자와 살다가 온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성장기를 돌보아 주지 않아서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했으며

자신이 고생하면서 살았다고 아버지를 미워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이미 10년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아버지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명상을 공부하면서 깨어났습니다.

한 번 지나간 과거는 고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를 잘 살아야 합니다.

현재는 금방 과거가 되기 때문이고

지금 잘 못 살면 나중에 또 후회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를 잘 살아야 후회하지 않게 됩니다.

잘못 살면 평생 아픈 기억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게 됩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현재를 살아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됩니다.

현재만이 내가 살아야 할 시간입니다.

현재를 잘못 살면 미래가 어둡고

현재를 잘 살면 밝은 미래가 다가오게 됩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하나로 엮여 있는 밧줄과도 같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현재는 과거의 결과물이며, 미래 또한 현재의 결과물입니다.

 

아함경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너의 과거를 알고 싶으냐? 현재 너의 모습을 보라.

너의 미래를 알고 싶으냐? 현재 너의 모습을 보라.”

 

그렇습니다.

현재를 보면 과거를 알 수 있고, 미래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현재를 충실하게 잘 살아야 합니다.

현재 내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현실을 잘 살아야 합니다.

 

과거를 곱씹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나만 다치고 상처를 받을 뿐입니다.

 

과거는 이미 죽었고, 현재는 살아있습니다.

죽어버린 과거를 붙들고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언제나 싱싱하게 살아있는 현재만 잘 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