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25회 불안한 미래

Buddhastudy 2012. 4. 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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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니는 게 힘들지 않아요? 힘들지. 휴학할래? ? 그러면 공부 잘 안 해도 되니까. ? 공부 잘 안 해도 되니까. 학교만 졸업하면 그것만 해도 굉장히 잘하는 게 돼. 공부할 수 있다는 거 이거 굉장한 자유야. 공부할 수 있는 자유. 옛날에 쌍놈으로 태어나면 공부할 자유가 있나? 없나? 여자로 태어나도? 조선 시대 여자로 태어나면 공부할 수 있나? 없나? 양반집 여자라도 못해. 여자는 글을 알면 안 돼.

 

그런데 지금 자기는 좋은 시대에 태어나가지고 여자인데도 공부할 수 있고, 또 부모 잘 만나서 놀면서 공부할 수 있고. 얼마나 좋아. 그지? 굉장히 자기가 좋은 위치에 있다는 거 아는가 모르겠네. 그러니까 내가 공부할 수 있다. 자기가 만약에 인도의 가난한 집에 태어났으면 지금 공부해야 되나? 일하러 가야 되나? 공부를 하고 싶은데 학교 학비가 없는데 어떻게 공부를 해. 부모가 지원해 줄 수 없는데? 인도는 의무교육 아니야. 초등학교도 돈 내고 다녀야 돼. 으음. 그래.

 

그럼 자기가 일하면 지금 미래가 없겠지. 미래가 없는 건 아니겠지. 그 사람들 그래도 다 미래가 있어. 초등학교도 졸업 안 하고 너 나이만 할 때 시집을 갔는데도 다 미래가 있어. 애기 둘 셋 낳고 다 잘살아. 그러니까 첫째 본인이 이걸 생각해야 돼. ~ 내가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무거운, 공부하는 건 무거운 짐이 아니고, 내가 공부할 수 있는, 자유를 내가 만끽하고 있다. 옛날에는 여자면 공부 못했는데 지금 여자라도 공부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 옛날에는 고 정도 나이 되면 일해야 되는데 지금 일 안 하고 내가 공부할 수 있어. 내가 공부할 자유가 있다는 걸 알아야 돼.

 

그런데 시험 치기 위해서 공부하지 말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냥 이걸 이 공부할 자유를 그냥 만끽해. 성적이 오르나? 내리나? 이것도 따지지 말고. 시험성적표 좋든 나쁘든 이런 거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공부할 자유를 내가 누린다.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학교 왔다 갔다 하고, 공부 의무로 하지 말고 재미를 내서하고, 성적은 신경 쓰지 말고, 그렇게 공부 한번 해 보면 어떨까? 공부하는 게 싫잖아? 그래. 그게 하기 싫은 거지 뭐.

 

공부하고 싶은, 자기 하고 싶은 공부를 하라 이 말이야.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성적에는 신경 쓰지 말고. 대학 어느 대학 갈 건지도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 네가 사회 나가서 살 시대에는 대학 나왔나? 안 나왔나? 이런 건 별로 중요 안 해. 어느 대학 나왔느냐도 별로 중요 안 할 거야. 네가 뭘 잘할 수 있나? 이게 중요한 거야. 빵을 잘 구워도 되고, 머리를 잘 다듬어도 되고, 뭘 잘할 수 있나? 이게 중요한 시대가 돼. 그러니까 그런 거 너무 신경 안 써도 되는데.

 

너가 왜 벌써 그런 대학 졸업하고 취직할 수 있나? 없나? 그걸 지금 왜 생각하나? 선생님 얘기고, 넌 별 신경 쓰지 마. 잠은 잘 자나? 많이 자서 탈이야. ~ . 으음. 잠이 안 오는 게 앞으로 너한테 문제지. 잠자는 건 전혀 문제가 안 돼. 엄마 여기 왔나? 아빠 오셨어? 으음. 그럼 아빠가 누군지 내가 지적 안 해도 되니까 들으라 그래. 내 얘기 들을 거야. 잠 잘 자는 거 그게 지금 복이야. 앞으로 잠을 못 자서 그 아까 옆에 잠잘 안 온다 그러잖아. 그지?

 

그게 문제니까 공부가 중요하나? 잠이 중요하나? 공부보다 잠이 중요해. 그러니까 충분히 자고 일어나서 공부해. 잠 안 자고 억지로 하지 말고. 두 번째는 시험성적에 신경 쓰지 말고 공부해. 그럴 수 있을까? 자꾸 써지겠지. 잘 나오고 싶으니까. 그런데 앞으로는 신경 쓰지마. 그다음에 수학은 재미가 없어? 그러면 하는 만큼만 해. 잘 나왔다. 못 나왔다. 이래 따지지 말고. 좋아하는 것도 욕심내면 안 돼. 좋아하는 것도 욕심내면 안 되는데.

 

~ 그다음에 내 할 얘기 다 했는데 자기 얘기 다시 해봐. 새로 묻고 싶으면 물어봐. 정리됐으면 앉고. ? 어디가 아파서 그래 온갖 약을 다 먹어? 어떻게 아퍼? ? 체한다고? 소화제 먹으면 돼. ? 잘 안 들어? 잘 안 들으면 밥을 천천히 먹어. 꼭꼭 씹어서. 체하는 이유는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그래. 그것도 신경 써서 그래. 그것도 신경성이야. 스님이 왜 학교 다니는 것만 해도 괜찮다. 다 놔버려라. 이러냐 하면, 본인이 지금 신경과민증상으로 가고 있어. 정확하게 말하면 학교 다녀주는 것만 해도 고맙고. 그래. 그러니까 편안하게 생각해. 그러면 건강도 좋아질 거고, 또 물어봐.

 

그것도 거기 하고 관계가 있어. 고 옆에도 아까 아줌마 자꾸 짜증 낸다잖아. 그지? 심리 불안 때문에 그래. 운동 많이 하나? 그러지 말고 하루에 운동을 좀 많이 하면 좋겠는데. 절은 얼마나 하나? 절 안 하나? 운동장. 운동장 그러면 오늘부터 다섯 바퀴 돌고. 다섯 바퀴. 세 바퀴, 네 바퀴, 다섯 바퀴 돌고, 절 하루에 이백 배씩 한 번 해봐. 공부는 적게 해도 된다고 스님이 얘기했는데, 공부는 적게 하고 운동은 많이 하고. 절하면서 부처님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이렇게. ‘저는 건강합니다.’ 이렇게. 뭐라고? ‘행복합니다. 편안합니다. 건강합니다.’ 이렇게 절을 자꾸 해봐. ~ 오늘 여기까지 하고 다음엔 다음 시간에 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