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10회 항암치료/천도제

Buddhastudy 2013. 1. 3. 22:17

출처: BTN

 

그런 거 해결책이 간단해요. 왜 그러냐 하면 옛날에 어떤 사람이 일을 좀 해줬어요. 그래서 일꾼한테 물어봤어요. 어떻게 술을 한잔 줄까? 밥을 한 숟가락 줄까?” 일을 도와줬으니까. 그랬더니 그 일꾼이 이렇게 말하더래요. “술에 밥 말아 주세요.” 내 말귀 알아들었어요? 술을 줄까? 밥을 줄까? 하니까 술에 밥 말아 달래. 그래. 이럴 때 의사 말을 들어야 되나? 자연식으로 해야 되나? 헷갈리면 의사 말은 의사대로 처방받고 자연식은 자연식대로 하면 되지.

 

어떤 사람은 의사선생님 말 들어서 죽은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자연에 가서 살은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스티브 잡스 같이 저런 사람은 의사 말 안 듣고 자연 상태로 하다가 죽은 사람도 있고, 돈이 그렇게 많아도. 알았어요? 그러니까 그거는 어느 게 옳다고 할 수가 없어. 양쪽이 다 단정적이지 못하다. 그러니까 자연 상태로도 가능하면 하고, 의사선생치료도 하고. 두 개 다. 그런데 이 생각은 버려야 돼. ‘완치를 시키겠다.’ 이 생각은 버려야 돼. 완치를 시키겠다 하면 둘 다 실패해. 그러니까 사는 데까지 한 번 해보겠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3개월이나 6개월 산다는데 지금 6개월 지났지? 일단 성공했어요? 안 했어요? 그래. 이제 한 달 더 살든, 두 달 더 살든 성공한 거 아니오? 마음을 그래 먹어야 돼. 나머진 덤이다. 기분이다. 알았어요? ~ 성공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이제 한 달 더 있다 죽어도 좋고 두 달 있다 죽어도 좋고, 열 달 있다 죽어도 좋다. ~ 성공했다. 일단은 6개월 안에 죽는다는 건 극복을 했다. 이렇게 기분 좋게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면 남편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고 자기도 행복하게 살 수 있지.

 

그런데 남편에다가 자기가 목매달고 살면, 그래서 남편이 죽으면 남편은 남편대로 죽어서 문제고. 자기는 실패했기 때문에 자기 인생이 또 괴롭지. 나는 애를 먹고 했는데 실패했다. 실패를 경험하잖아. 이미 자기는 성공했어. “~ 이제 하루를 더 살아도 성공한 거야. 이건 덤 인생이니까 즐겁게 살자.” 이렇게 생각을 하고 하면 하루를 더 살아도 더 살지. 이제 성공했다니까 그러네. 성공했으니까 이제 덤이니까 이제 안 해도 돼. 특별히. 덤이니까. 덤이니까 마~ 의사치료도 대충 받고, 또 저기 산에 가서 사는 것도 남편이 좋아하면 가서 살고.

 

산에 가면 산다.’ 이렇게 너무 매달리거나, ‘의사 치료받으면 산다.’ 이렇게 매달리면 자기 인생이 어디 매달려야 돼. 그럼 자기 인생이 피곤해져. 이미 성공했기 때문에 ~ 이제 성공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제는 내일 죽어도 뭐다? 성공했나? 실패했나? 내일 죽어도 성공한 거야? 실패한 거야? 성공한 거로 생각해야 돼. 인생은 꼭 사는 법은 누구도 없어. 나도 그렇고 자기도 그렇고 다 앞으로 50년 이내에 죽나? 안 죽나? 죽어. 그러니까 그것이 10년 안에 죽느냐? 5년 안에 죽느냐? 3년 안에 죽느냐? 그걸 갖고 성공 실패를 말하면 안 돼. 모든 인간은 다 죽게 돼 있어.

 

그래서 3개월 이상 살았으면 성공이야. 그다음부터는 하루를 더 살아도 여한이 없다. 이렇게 마음을 먹으면 내일 죽어도 성공이고, 한 달 후에 죽어도 성공이고, 1년 후에 죽어도 성공이야. 그 횟수에 신경을 쓰면 안 돼. 그러면 남아있는 생을 불행하게 보내. 오래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하루를 살더라도 가볍게 살다 죽는 게 중요한 거야. 80산다고 그게 행복한 거 아니야. 그러니까 자기는 일단 생명의 한계는 극복했어? 안 했어? 극복했으니까 덤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하루를 살아도 기뻐해야 돼.

 

그래서 기도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부처님 우리 남편 살려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 안 돼.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제 기뻐합니다. 덤으로 삽니다. 반갑습니다.’ 명 다 살고 뭐 하러 산다고? 덤으로 사는 거야. 덤으로 사니까 좀 자유롭게 살아도 돼. 그래 집착 딱 내려놓고 이건 덤이다, 공짜다 보너스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 너무 애쓰지 말고. 그래야 훨씬 더 좋아져. .

 

 

 

Q2

첫째 올리고 싶으면 올리고 올리기 싫으면 안 올리면 되요. 자기는 올리고 싶어요? 안 올리고 싶어요? 올리세요. 으음. 빼도 되고. 왜 그럴까? 교회 다닌 사람 천도재 지내요? 안 지내요? 그래도 다 사는 데 지장 있어요? 없어요? 무슬림들 천도재 지낼까? 안 지낼까? 안 지내겠죠? 이 지구상에 천도재 지내는 사람도 있고 안 지내는 사람도 있어. 꼭 지내야 되는 건 아니에요. 그럼 또 안 지내야 되느냐? 그것도 아니야. 지내면 좋아.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제사를 지내야 되냐? 안 지내야 되느냐? 이런 문제와 같아.

 

유교에서는 지내야 된다.’ 그러고, 기독교에서는 뭐해야 된다? ‘안 지내도 된다.’ 그러고, 어느 게 말이 맞는 게 아니야. 그건 풍속이야. 그럴 때는 뭐하고 싶은 데로? 제 하고 싶은 데로 하면 돼. 지내고 싶은 사람 뭐 하면 되고? 지내고. 지내기 싫은 사람은 안 지내면 돼. 그러니까 이것도 마찬가지오. 천도재 지내고 싶으면 지내고, 지내기 싫으면 안 지내면 되고. 그다음에 천도재 지낸 뒤엔 데 백중기도 지낼까? 올리고 싶으면 올리고 올리기 싫으면 안 올리면 돼. 그거 큰 문제 안 돼.

 

그런데 이제 왜 올려도 되느냐? 천도해버렸는데 뭐가 올릴 필요가 있느냐? 이런 논리가 필요하고. 천도해도 올려야 된다. 이런 논리는 있어.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모든 데는 다 논리가 있어. 논리는 이런 거야. 관무량수경에 보면 사람이 죽으면 사람이 죽을 때 내가 극락에 태어나고 싶습니다.’ 하고 간절히 기도하면 극락에 태어날 수가 있다. 이렇게 돼 있어.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럴 때 아주 수행을 잘한 사람은 1등급은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을 9등급으로 나누는데 1등급은 즉시 숨넘어가자마자 즉시 태어난다. 이렇게 돼 있어. 2등급은 한나절 12시간 만에 태어난다. 3등급은 하루 만에 태어난다. 4등급은 3일 만에 태어난다. 5등급은 일주일 만에 태어난다. 6등급은? 3_7일 만에 태어난다. 7등급은 7_7일 만에 태어난다. 그래서 무슨 재 지낸다? 49재를 지내는 거요. 아시겠어요?

 

그럼 8등급하고 9등급은 어떻게 되느냐? 지옥에 가서 쬐금 뜨거운 맛보고 와서 태어난다. 태어난다? 안 태어난다? 태어나긴 태어나는데 그냥 가는 게 아니고, 뜨거운 맛을 조금 보고 와야 돼. 알았어요? 예를 들면 내가 사람을 죽였다. 죄를 그대로 받는다면 사형인데. 알았어요? 그래서 봐주려 하더라도 감옥 가서 한 1년쯤 살다가 와야 봐 준다. 이 말이오. 그냥 봐주는 건 아니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이런 논리에 의해서 49재를 지냈으면 이미 다 천도가 돼버렸기 때문에 천도재 지낼 필요 없다. 이런 말도 맞고.

 

49재를 지냈다 하더라도 혹시 그분이 내가 생각할 때는 1등급에서 7등급은 되겠다 하지만 혹시 8등급인지 9등급인지 아나? 모르지? 8등급이나 9등급이면 지금 어디가 있다? 지옥에 가 있으니까 백중날 천도재를 지내야 된다. 이 말이오. 지옥에서 건져내는 게 백중에 종교의식이거든. 이해하시겠어요?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는 7등급 이하로 떨어질 일은 없겠다 생각하시면 안 해도 되고. 그런데 그걸 자세히 아는 사람 있나? 없나? 보험은 들어야 되겠지. 그래도 모르니까 어떻게 한다? 알 수가 없다.

 

목련존자는 제 엄마는 1~ 2등급 될 줄 알았더니 나중에 알고 보니 8등급 9등급이었어. 알았어요? 그래서 지옥에 있는 어머니 구제하는 얘기 나오잖아. 그래서 이거는 올려도 되고 자기가 생각할 때 올리기 싫으면 안 올려도 되고, 올리고 싶으며 올려도 된다. 올려도 올릴만한 이유가 있나? 없나? 논리가 있고. 안 올릴 때도 안 올릴만한 논리가 있어. 그래서 그거는 올려야 된다, 안 올려야 된다. 이럴 필요가 없다. 아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