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데 까지 해보면 돼지. 뭐. 그러니까 하는데 까지라는 거는 안 죽기 전까지 해보고 돈이 없으면 못하는 거지. 하는데 까지지.
그러니까 심정은 이해가 되요. 심정은. 그러니까 남대문 불질러버리면 돈 찾는 것도 아니고 재판에 이기는 것도 아니고 나만 감옥가야 되잖아요? 그러면 지금 손해났는데 손해가 더 커지지 뭐. 아무 해결책은 안 나오고. 불지르는 건 지를 수가 있는데 손해가 더 커진다는 거지. 그런데 자기가 지금 개인이 몇 십 조를 가지고 있는 회사하고 재판이 붙었다. 그러면 자기가 명명한 명명백백한 증거가 없으면 질 수 밖에 없죠. 뭐. 그거 요즘 우리 사회에서 말하잖아요.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런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겠느냐?
돈 있는 사람은 변호사를 사는데 예를 들면 탈세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럼 국가 상대 아니오. 국가를 상대하는데도 항상 재벌기업이 대부분 이깁니다. 왜 이기느냐? 수백억의 돈을 들여 가지고 예를 들면 수천억의 이익이 걸렸다 하면 수백억을 들여가지고 우리나라 대법관 지냈던 사람. 고검장 지냈던 사람, 예를 든다면 이런 법조계의 쟁쟁한 사람으로 수십 명으로 변호인단을 구성을 해가지고 준비를 하니까 검사가 이길 수 있겠어요? 없겠어요? 한 명의 검사나 한두 명의 검사가 못 이기겠죠?
판사도 판단을 훨씬 더 선배가 수 십 명이 붙어가지고 요리조리 말을 바꾸어 대응을 하니까 판사도 헷갈릴 수밖에 없단 말이오. 그래서 대부분 재판 해가지고 우리가 볼 때는 나쁜 놈이다. 그래도 다 끝에 보면 무죄가 되거나 벌금이 아주 1/10로 줄거나 이렇게 되거든요. 그게 현실의 세상이에요. 그래도 억울한데 그래도 옛날보다는 나아요. 옛날에는 그런 재판 절차도 용인을 안 하고 그냥 권력 있는 사람이 가난한 사람 처녀 그냥 강제로 뺏어 가버려도 말 못하고. 오히려 항의하면 죽고. 옛날에는 그랬지 않습니까?
그래도 요즘 많이 좋아졌어요. 좋아졌는데 이 정도요. 앞으로 더 좋은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야 되겠지. 그런데 그걸 억울하게 생각하면 6.25전쟁 난 거, 그거 억울하게 생각한다고 해결이 안 되고, 일제 36년간 받은 거는 자기 개인이 지금 억울한 거에 비해서는 수천 배로 더 억울하잖아. 그죠? 그런데도 일본이 합니까? 안 합니까? 안 하잖아. 그래도 우리 말 못하잖아요. 해결이 안 되잖아. 그러니까 이 세상엔 억울한 일은 그것만 있는 게 아니고 엄청나게 많습니다. 더 억울한 것도 많이 있어요.
그러나 문제는 이런 일을 당해도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느냐? 이런 일을 당하면 나는 괴롭다가 자살해야 되느냐? 이런 일을 당해도 나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이게 수행이에요. 그러니까 자기가 원고니까 원고를 해서 져봤자 원고니까 어때요? 본전 아니오. 시간을 좀 낭비 했을 뿐이지. 그러니까 뭐 큰 손실은 아니오. 그러면 끈질기게 하면 되죠. 왜 우리 얼마 전에 대법원 판결났잖아요. 인혁당 통혁당 사건에 사형당해서 8명인가 사형 당했는데 30년인가? 40년 만에 무슨 판결 받았어요? 무죄판결 받았잖아.
그럼 거기에 비해서 자기의 억울한 거는 억울한 축에도 안 들어 갈 거 같은데? 누군가가 끈질기게 계속 자료를 모으고 계속 문제제기하고 정권이 몇 번이나 바뀌었어요? 그래서 결국 지금에 와서 해결이 됐다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자기도 이거를 꼭 정의감에 의해서 밝히려면 그렇게 꾸준하게 문제를 풀어나가야 되겠죠.
그것도 뒷받침 해주는 기관은 요새생긴 거고. 옛날에는 뒷받침 해주기는커녕 안기부나 이런데서 어때요? 탄압을 했어요. 도로. 뒷받침은 무슨 뒷받침을 해줘? 그건 요새 와서 뒷받침 해 주는 게 생겼다. 민주화가 된 뒤에 생겼지. 자기도 오래하다 보면 자기한테 감동해서 누가 뒷받침 해주는 사람 생길 수도 있지. 그런데 억울해서 분해 있으면 사람들이 뒷받침해 줄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다시 그 사건은 그냥 지금 저버려도 그거는 그냥 받아들여도 된다. 그 이유는 이 보다 더 억울한 것도 이 세상에 얼마든지 있는데 억울해하면 누구 인생이 불행해진다? 내 인생만 불행해지니까. 내 손해다. 그건 그것대로 손핸데 내 손해는 더 크다. 그러니까 내 손해라고 막아야 된다. 큰 손실만 중요한 게 아니라 작은 손실도 막아야 된다는 거고. 정의감 때문에 이걸 꼭 밝히고 싶다 하면 꾸준히 계속 해야 돼요. 혼자서라도 10년 20년 하면 언제든지 밝혀져.
어떤 사람은 혼자 조그마한 것 갖고 20년씩 재판해서 이긴 사람도 있어요? 없어요? 그런 경우도 있어요. 그렇게 꾸준히 자기가 해야 되는데 화가 나가지고 불질러버리는 마음이라면 만약에 남대문 한 번 더 불질러버렸다 그러면 자기는 이 사건 영원히 해명할 기회가 없어져. 왜? 자기가 정신병자 취급을 받으니까. 그러면 회사가 더 옳았다 하는 걸 도로 증명하는 계기가 된단 말이오.
그건 자기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그랬잖아요. 자기가. 그럼 자기 생각이지 뭐. 생각에는 맞고 틀린 게 없어. 그런 생각이지. 천국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런 생각하는 거고. 연애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런 생각 하는 거고. 그런 거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는 없다고 생각하는 거고. 생각이 서로 다르지. 어느 게 맞고 틀리고가 없어. 나는 뭐 그냥 이 사람이 이렇다 하면 저 사람 저렇게 생각하구나. 저 사람 저렇다 하면 저 사람 저렇게 생각하구나. 윤회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하면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구나. 그렇게 그냥 받죠. 뭐.
그 중에 세 개중에 내가 하나를 선택해야 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세 개중에 그냥 보고 있지. 이 사람 이렇게 생각하네. 저 사람 저렇게 생각하네. 여긴 또 이렇게 생각하네. 저 사람 또 저런 주장하네. 오 저 사람 또 저런 주장하네. 요새 또 새로운 주장이 하나 생겼네. 이렇게 그냥 보고 있어요. 그거 뭐 어느 게 맞노? 이런 생각도 안하고. 그거 말고 새로운 답들 찾을 필요도 없고. 왜? 어차피 생각이라는 건 꿈이니까. 저런 꿈도 꾸네. 이런 꿈도 꾸네. 오~ 저 사람 저런 꿈 꿨구나. 이렇게 저는 보죠. 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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