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88회 정신지체 아들/인연

Buddhastudy 2012. 2. 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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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병이거든요. 이게. 남이 볼 때는 아주 나쁜 사람인데, 사실은 그 아이 자체만 보면 이게 일종의 정신질환이란 말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엄마가 사대육신만 멀쩡하다고 건강하다 이래 보지 말고, 그래도 육신이라도 건강한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된단 말이오. 만약에 신체까지 이렇게 지체 부자유하면 어때요? 돌보기가 더 어렵잖아. 그죠? 그러니까 제 밥 먹고 제똥 가리고 이것만 해도 고맙다. 그러나 뭐다? 환자란 말이오. 환자라는 생각을 순간이라도 놓치면 앞으로 큰 문제가 생겨요. ?

 

환자라고 생각하고 빨라 나아야 된다. 이런 생각 하면 안 돼요. 나을 수가 없는 병이에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요만하기 뭐하다? 다행이다. 아이~ 그래도 요만하기 다행이다. 항상 요렇게 아이를 보면 환자인데 엄마가 어떻게 저게 나아 가지고 장가라도 가고 어떻게 해야 된다. 자꾸 이런 생각 하면 안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래도 저만하기 다행이다. 아이고 직장이라도 다녀주니 다행이다. 아이고 저만하기 다행이다. 이렇게 아이에 대해선 항상 그만하기 다행이다. 아이고 저만하기 다행이다. 요렇게 늘 마음을 내야 돼요.

 

그래서 부처님께 부처님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 참~ 그래도 이만하기 다행입니다. 다 부처님 은혜로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돼. 자꾸 요구를 하면 안 돼. 여기서 조금이라도 아이한테 병이 나았으면 직장에 제대로 다녔으면, 뭐 이런 일 안 벌였으면, 감옥에 안 갔으면, 이런 생각 하면 안 돼.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만하기 다행이다. 성추행했으면 성폭행 안 한 거 다행이에요? 아니에요? 다행히 에죠. 항상 아이고 그래. 네가 고만하기 다행이다. 고맙다. 고맙다. 자꾸 이래야지. 이러면 안 된다. 이러면 안 된다. 이러면 안 된다. 이게 문제다. 이러면 안 돼요. 그저 그만하기 다행이다.

 

이렇게 늘 부처님이 그래도 널 돌봐 주셔가지고, 그래도 참~ 큰 사건 안 생기기 다행이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돼요. 그럼 남편한테는 참회기도를 해야 돼. 내가 당신 미워하고, 원망하고, 애 가지고 키울 때 했던 그게 결국 이런 불행을 자초한 원인이기 때문에, 항상 남편이 뭐라고 그러든, 남편 그러면 안 된다. 지금도 애를 야단쳐도 그건 남편에게는 아이고, 당신 말이 맞소 맞소.’ 이래야 돼. 애나 남편 중에 편들면 안 돼. 그냥 남편은 남편대로 항상 내가 참회 기도를 하고, 애한테는 항상 그만하기 다행이다. 하는 감사기도를 하고, 이렇게 두 가지를 해 보세요.

 

그리고 나오면 치료를 받고, 항상 약을 먹이고, 그걸 애가 또 무슨 일을 저지를까 조마조마하지 말고, 무슨 일이 저질러지면 감옥에 가면 또 가는 대로 뒷바라지하면 되지. 조마조마하면 안 돼. 아이, 괜찮아. 괜찮아. 그래 또 죄를 저지르면 전자 팔지 끼기 때문에 큰 죄는 못 저질러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성추행해서 가중처벌은 되겠지마는, 그러니까 그건 크게 걱정 안 해도 돼. 그리고 내 자식만 생각하면 불편할지 몰라도 아이가 정신 이상으로 자기도 모르게 그런 추행을 하기 때문에, 그럼 그것도 추행당한 사람 생각하면 어때요? 마음이 아프잖아. 그죠?

 

그러니까 오히려 아이가 전자 팔찌라도 끼고 있어서 남한테 피해를 조금이라도 덜 주는 게 어때요? 참 다행이다. 그것도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게 기도를 하시면 더 크게는 안 벌어집니다. 그런데 자꾸 거기, 기대를 자꾸 하면 더 큰 일이 벌어져. 갈수록. 마음고생이 심하신데, 그래도 아들이, 이렇게 부족하고 하지마는 이래도 살아 있는 게 나아요? 없는 게 나아요? 살아 있는 게 낫죠.

 

그래서 항상 감사기도를 하면, 본인이 이런 아들을 데리고도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데. 만약에 이 감사기도를 안 하면 지금 내 남은 인생이 이 아들 때문에 근심 걱정하다가 제명대로 못살고 죽어요. 이런 아들이 있어도 본인은 행복하게 살아야 돼? 안 살아야 돼? 그러니까 본인도 행복하게 살아야 돼. 이런 아들이 있어도 본인은 행복을 잃어버리면 안 돼. 알았습니까?

 

 

 

 

Q2.

남편한테 참회기도 하고 감사기도. 남편 내 생각하지 말고, ‘결혼해서 나 같은 여자 만나서 당신 얼마나 힘들었느냐? 여북하면 이런 일이 생겼겠느냐?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남편한테 100일 동안 참회기도하고 이혼을 하든지 말든지 하세요. 100일 참회기도 먼저 하고, 이 기도는 이렇게 하고. 그러면 인연이 같이 살든, 별거를 하든, 정리가 되든,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얘기가 돼요.

 

만약에 이렇게 갈등을 일으키고 미워하다가 정리를 하면 정리하고 얼마 안 돼서 남편이 교통사고 나서 죽었다. 무슨 일이 있었다. 이러면 한편으론 잘 죽었다 싶지만, 또 마음에 걸려요. 후회가 되고. 그럴 줄 알았으면 조금 그때 얘기할 때 좀 봐 줄걸. 이렇게 자꾸 후회한단 말이오. 남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참회기도를 해야 돼, 참회기도를 해서 딱~ 내 상처가 남편으로부터 받은 내 상처가 싹~ 없어져야 돼. 알았어요?

 

그래야 내가 새로 결혼을 해도 미안한 마음도 없고, 또 그 사람이 재혼을 했다 해도 내가 아무런 질투심도 안 생기고, 죽었다 해도 내 할 일을 다 했고, 잘 되고 잘 돼서 더 좋고, 그로부터 내가 자유로워져야 돼. 그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으려면 내가 그에게 깊이 참회기도를 한 100일 해야 이 문제가 정리가 돼. 그러니까 법률적으로 따지지 말고 우선 참회기도부터 먼저 할 것.

 

두 번째 남편은 애 아빠이기 때문에 아이에 대해서 아빠가 그동안에 애를 키웠던 안 키웠던 관여를 했든 안 했든 아빠의 권리가 있다. 이걸 인정을 해야 돼. 그리고 애들에게도 아빠의 권리를 엄마가 그래 아빠가 그러니까 가 봐라. 아이고, 아빠 말 들어라.’ 이렇게 아이들에게 아빠에게 자꾸 붙여줘야 되. 그래야 누가 잘된다? 아이가 잘돼. 그러니까 내 미워하는 남편을 보면 안 되고, 애 아빠로서 항상 존중해 줘야 돼.

 

남편은 정이 끝나더라도 애 아빠로서의 존중을 해줘야 애가 잘 돼요. 지금 이혼까지 했는데 애까지 안 되면 어떡해? 그런 거 따지면 안 돼. 애가 몇 살이오? 스물여덟 살이면 성인이기 때문에 아빠는 애하고 직접 대화할 권리가 있지. 나를 통해서 해라. 그런 생각 하면 안 돼. 무슨 얘기를 하든 그건 아빠가 할 수 있는 얘기고, 그냥 내가 내 문제는 나한테 얘기해라. 이렇게만 얘기하면 돼. 그러니까 애에 대해서 어떻게 하든 그건 아빠가 애한테 하는 거고. 애는 애대로 대응을 할 거고.

 

그러니까 애가 엄마에 대해서 아빠가 뭐라 그러더라 하면 너는 신경 쓰지 마라. 그건 엄마 일은 엄마가 알아서 하겠다. 이러면 되고, 남편이 뭐라고 하면 내 얘긴 저한테 하세요. 애 얘기는 당신이 아빠니까 애한테 하더라도 제 얘기는 저한테 하세요. 이렇게 화내지 말고 이렇게 그냥 이렇게만 얘기하면 돼. 참회기도 하면 이게 저절로 이렇게 돼.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