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90회 남편의 굿/임신 후 수행방법

Buddhastudy 2012. 2. 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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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해서 한번 해 버리세요. 그거 뭐 한번 하는데 뭐 어때서 그래? 신랑이 지금 어머니 마음속에 있지. 신랑이 따로 있는 게 아니란 말이오. 뭐 왔다. 그래도 어머니 따라 같이 온 거지. 어머니 마음속에 있지 밖에 있는 게 아니니까, 어머니를 위해서 신랑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어머니를 위해서 해 드리세요. 안 들었으면 몰라도 들었기 때문에 노인이 거기 지금 딱 꽂혀 있다. 이 말이오. 풀어주면 되잖아. 돈이 얼마나 든 데요? 큰돈 많이 들어?

 

좀 비싸긴 비싸다. 왜 하라는데 왜 안 해? 그러면 그 점집에 가서 좀 깎아 가지고, 한 일이 백만 원에 깎아 가지고, 괜찮다니까 그래. 일이 백만 원주고 깎아가지고 어머니 마음 편하게 해 드리면, 더 깎으라니까. 과일은 조금 차리고. 시간을 다섯 시간 할 거를 한 시간만 하고, 이렇게 팍 줄여가지고. 약식으로 해 달라고 부탁을 해 봐요. 약식으로. 약식으로. 돈이 이거밖에 없으니까. 약식으로 해 달라고 부탁해가지고 어머니 한을 한번 풀어드려. 어머니를 왜 모시고 그런데 갔어요? 안 갔으면 됐지.

 

노인이 그렇게 마음에 한이 맺히면 안 되니까. 그거 풀어주는 게. 신랑 뭐 안구 기증해라 뭐하라 하는 거 안 해준 거, 그거는 굿할 때 아이고 죄송합니다. 대신 내 엄마를 위해서 너희 엄마를 위해서 한풀이해주니까 이거로 때웁시다.’ 그러면 돼. 이래 얘기하니까 자기도 웃잖아. 지금. 웃고 살아야 돼요. 죽은 사람 죽고, 산 사람은 웃고. 이래야 돼. 그럼 내가 안 먹는다고 영가가 더 잘 먹어지나? 어떻게 생각해?

 

자식 있어요? 없어요? 엄마가 웃으면서 건강해야 자식 잘 키울까? 맨 날 울고 있어야 잘 키울까? 답이 나와 있는데, 그러면 남편이 애 잘 키우면 좋아할까? 못 키우면 좋아할까? 그런데 뭐 내가 웃는 거 하고 신랑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쓸데없는 생각을 저래 자꾸 하니까 그렇지. 딴 얘기 하지 말고 돈 있으면 모아 가지고 점쟁이한테 가서 좀 깎고 해서 약식으로라도 어머니 한 좀 풀어드려. 얘기가 나왔으니까. 딴 거 좀 아끼고 나중에. 풀리든 안 풀리든 내 할 짓을 하면 되지.

 

신랑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어머니를 위해서 하고, 어머니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누구를 위해서 한다? 사실은 나를 위해서 한다.

 

 

 

 

Q2.

수행을 어떻게 하기는, 계속 절하면 되지. 그러니까 뱃속에서 유산이라는 거는 이렇게 태어나면 안 좋으니까 어떠니? 저절로 알아서 유산이 되는 거니까, 그건 가슴 아파 할 필요가 하나도 없어. 몰라서 그래. 몰라서. 알면 그렇게 울 일도 아니고, 감사해야 될 일이야. 그러니까 이제 부처님 법 만나 보니까, ~ 내가 유산한 게 애기를 안 낳은 게 참 도움, 가피구나, 내가. 이게 지금 잘못된 게 아니고, 정말 큰 도움이구나. ‘부처님 감사합니다. 나는 그걸 잘못된 줄 알았더니 그게 정말 좋은 일이었군요.’ 이렇게 딱 하고, 지나간 건 놓고, 앞으로는 열심히 기도를 해.

 

기도를 하는데 유산을 되면 아직 좋은 아이 낳을 때가 멀었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돼. 그러니까 두려워할, 털끝만큼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 내가 죽이거나 하는 게 문제지. 지 알아서 죽는 거는 신경 쓸 필요가 없어. 그러니까 자꾸 기도하면 자연적 저절로 태어나면 좋으면 저절로 태어나게 되고, 태어나는 게 안 좋으면 저절로 유산이 되든지, 안 생기든지 하는 거니까. 그런 머리 굴릴 필요가 없다니까.

 

오늘 내가 편지를 하나 아까 받았는데 감사편지인데. 법회 못 온다고. 그런데 애기를 결혼 한지 10년까기 애기가 안 생겨 가지고, 그래 가지고 근심걱정 투성인데, 스님께 물었더니, 스님이 애기 안 생긴 게 부처님 은혜인 줄 알아라. 천만다행인 줄 알아라. 그래서 아이고 불교 공부하고 감사기도 했더니, 애기가 도리어 지금 생겨가지고, 자기 마음도 바뀌고 행복해 지고 애기도 생기고 10년 만에. 그렇다고 아까 편지가 하나 와 있더라고.

 

그러니까 그런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말고, 그렇게 예민하고 근심 걱정해서 애기 낳으면 애기는 문제다. 안 생기는 게 낫지. 자기기도나 해요. 우선 자기 공부, 자기 기도부터 해. 알았어요? 남편 생각하지 말고. 남편 바쁘니까 놔두고, 남편이 기도 하겠다. 그래도 아이고 당신 바쁜데 어떻게 기도 하노. 내가 네 거까지 해 줄게. 니는 놀아라.’ 이렇게 말해요. . 다음 시간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