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89회 우울증/아들의 공황장애

Buddhastudy 2012. 2. 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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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하고 주로 뭐가 부딪혀요? 주로 어떤 진로는 어떤 문제에요? 뭐 혼자서 사관학교 한 번 더 시험 쳐볼라고? 그래서 시험 치기 위해서 공부를 하니까 공부가 재미있어요? 책만 봐도 우울한데 뭣 때문에 공부해요? 왜 그래 억지로 할라 그래? 오늘부터 재밌다 재밌다 하고 해보고. 그래도 재미없고, 책만 보고 자꾸 우울해지고, 책만 보면 깜깜하면 집어 치워버려요. 뭣 때문에 그 행복하려고 사는데 눈앞이 캄캄한 거를 왜 해?

 

남을 괴롭히는 거는 아무리 하고 싶어도 안 해야 돼. 아무리 또 하기 싫어도 남한테 도움이 되는 건 해야 되지만은 사관학교 가는 거는 뭐 잘못된 것도 아니지. 안 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사관학교 안가면 또 무슨 세상이 무너져요? 그것도 아니지. 그래 억지로 할 필요도 없는 일이란 말이오. 그러니까 그게 하는 게 재밌고, 좀 힘들어도 그럼 해보겠다. 이런 의지가 일어나면 부모가 반대해도 하는 거고. 그것만 생각해도 책만 봐도 눈앞이 캄캄하고 어지러우면 그거 안 하고도 딴 거 하고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데, 굳이 그거 하면서 살 필요가 없다. 다른 일도 얼마든지 있는데.

 

사관학교 가가지고 군인이 돼서 약간 우울증에 걸리거나 정신이 이상이 되면 어떻게 되겠어? 피해가 크겠어? 안 크겠어? 그래서 내가 보기에 이렇게 아주 즐겁고, 재미가 있고, 조금 힘들지마는 그래도 할 만하고, 이러면 하고. 아니면 어~ 내가 이거 하고 싶기는 하지마는 내 신체적이나 정신적인 조건에 이건 안 되겠다. 하고 포기를 해 버리고. 이렇게 좀 재미있는 일을 찾아 하세요. 지금 무슨 과에요? 재밌어? 뭐가 재밌어? 이렇게 탁~ 하면 재미있는 게 뭐 있어?

 

오어~ 그래. 그럼 해양대학을 가지 왜? 그런데 자기 하고 싶은 걸 하는데 책만 보면 눈이 새카맣다고 그러니 좀 이상하다. 그런데 그 사관학교 가도 공부를 안 할 수가 없어. 그죠? 어느 정도 해야 돼. 요즘은 다 뭘 해도 컴퓨터만지고 뭘 하고 이래야 돼. 그래서 공부는 해야 돼. 그런데 지금 내가 보기에 크게 걱정 안해도 돼. 만약 자기가 자기를 극복해서 너는 너 스스로를 극복하고 살아야 돼.

 

아직은 지금 스무 살이 넘었으니까 성년이야. 그러니까 한 일이 년은 더 부모가 조금 기도를 해주면 좋겠네. 그래 잘하고 있어. 괜찮아. 잘 되 갈 거야. 지금 하는 대로 해요.

 

 

 

 

 

Q2.

그 정도로 애가 벌써 호소를 하면 애가 회사를 가겠다 해도 엄마가 말려야지. 쉬라고. 그러니까 3개월이 아니라 1년 정도 쉬게 하세요. . 애가 가겠다 그래도 쉬고 하고, 그 다음에 병원 한 두 군데 더 조사해보고, 한군데만 딱~ 가서 묻지 말고, 한두 군데 더 가서 조사해보고 왜냐하면 오진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 다음에 양방에서 별 인상이 없다고 그러면 한방에 가서 진맥을 해보면. 몇 군데 가서 아무 집이나 가서 진맥해서 약 준다고 먹고 이러지 말고. 그래가지고 충분히 쉬도록, 정신적인 압박을 받으면 현재는 안 돼요. 애 죽이려고 그러나? 왜 그래? 몇 살이에요? 서른네 살인데 뭘 그래? 아직 나이도 몇도 안됐는데.

 

지 주장이 분명한데 자기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자기주장이 분명해서 쉬겠다. 그러면 되지. 그걸 왜 안쓰러워 하냐? 이 말이야. 벌써 밤에 잠 못 자고 새벽에 늦게 잔다 하면 정신적인 장애가 심각한 상태요. 병원에 입원해야 될 수준이에요. 정신과에 한번 가보지그래? 아니 정신과에 가서 진단한 거에요? . 그럼 지금 약은 어떻게 먹고 있어요? 지가 정신과 가서 약도 타고, 약 조절할 정도면 크게 걱정 안 해도 돼요.

 

애가 저기 한 달 만에 회사 가겠다. 그러면 3개월 있다 가라, 그러고. 3개월 만에 가겠다, 그러면 반 년 쉬었다 가라, 그러고. 반년 있다 가겠다, 하면 일 년 쉬었다, 가라 그러고. 엄마는 그렇게 해야 엄마예요. 애가 일 년 쉬겠다는데 멀쩡한 게 그래 쉬어야 되나? 아이고 나이도 찼는데 장가도 가야지. 그래 놀기만 하면 되나? 이런 소리 하지 마라. 이 말이오. 지금 죽고 사는 문제니까. 그리고 맛있는 거 해주고 격려해주고. 뭐 왜 늦게 잤냐? 왜 늦게까지 잠잤냐? 이런 소리 하지 말고.

 

다만 엄마가 조금 그거 하면 그냥 같이 데리고 절에 가가지고 절이나 같이 좀 많이 한다든지. 저 엄마, 저기 높은 절에 가는데 니 엄마하고 같이 좀 가자, 이래가지고 절에 싣고 갈 쌀 한 말 정도 등에 메고 걸어 올라가게 한다든지.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해서 운동을 시키라 이 말이오. 운동을. 그러면 공덕이 있단다. 엄마 꼭 하고 싶으니 네 엄마 소원 좀 들어줘라. 이래가지고 애를 운동을 자꾸 시키란 말이야. 엄마가 지혜롭게. 딴 거는 간섭하지 말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