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질문드릴 거는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을 거 같은데 인생은 선택의 기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서 어떻게 하면 후회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 일례를 들면
제가 큰 조선사에 있다가 저는 대리로 있었고 어떤 분은 차장으로 있었거든요
저는 지금 후회는 안 합니다
근데 그 차장님을 얼마 전에 만나서 술 한잔하는데 되게 후회를 하시더라고요 어떻게든 버텼으면 더 나았을 텐데
왜냐면 조선이 너무 안 좋아지니까 이제 나이가 있는 사람은
한국에는 나이 제한이 있기 때문에 다른데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인제 저도 나이를 점점 먹어가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1, 2년 후가 아니고
어떻게 하면 5년 뒤에 웃을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나중에 후회를 안 할 수 있을지
그게 정말 궁금합니다//
‘어떤 선택이 더 낫느냐’ 하는 선택은 없습니다.
선택의 기로라는 말이 무슨 말이에요?
‘이게 나을까? 저게 나을까?’ 결정을 못하는 것을 선택의 기로라고 하는 거 아니오.
그런데 제가 인생을 살아본 경험은 어떤 선택이 더 좋으냐는 없다는 거요.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는 거요.
기로라는 건 뭘 말하느냐? 선택에 따른 책임을 안 지려고 할 때, 어느 게 더 좋을까를 자꾸 머리를 굴리는 거요.
예를 들면 지금 내가 좀 궁해.
돈을 빌리는 게 좋을까, 안 빌리는 게 좋을까.
빌리는 게 좋다, 안 빌리는 게 좋다는 것을 결정할 수가 없어.
빌리면 이자쳐서 갚아야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을 지기 싫으면 좀 궁해도 안 빌려야 된다.
이거밖에 없어.
결혼을 하는 게 좋으냐, 안 하는 게 좋으냐, 이런 건 없어.
결혼하면 내가 다른 사람이 되요.
내가 혼자 살 때하고 결혼한 사람하고는 같은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오해가 있다는 거예요.
혼자 살면 내가 결정하면 되요.
그런데 같이 살면 나는 가정의 일부이지 혼자가 아니에요.
어떤 결정을 할 때 반드시 아내나 남편의 의견을 취합해야 되요.
내가 혼자 살면 어떤 여자 친구, 전에 만났던 애인에게 전화를 해도 되는데
결혼을 하면 이게 지금까지 해오던 삶인데도 아내 입장에서는 전 애인하고 전화하는 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잖아.
이게 결혼을 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에요.
혼자 살면 이런 문제가 안 생깁니다.
그러니까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거예요.
다시 얘기하면 화학에서 H하고 H가 결합을 했다.
수소와 수소가 결합을 했다면 H₂ 수소가 됩니다.
그런데 수소 두 개하고 산소 하나가 결합하면 물이 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종류가 되는 거예요.
내가 혼자 있을 때하고
결혼한 후에는 다른 사람이에요.
가치관이 일치하면 안 돼요.
내가 스무 살 아래에 있을 때는, 내가 엄마 아버지와 포함된 가족의 일원이에요.
내가 엄마 아버지 회사에 멤버에요.
그런데 내가 결혼을 하면 엄마회사의 종업원에서 회사를 탈퇴하고 나와서
내가 설립한 회사의 일원이에요.
그런데 양다리 걸치는 사람이 있어.
남자가 아내의 남편과 엄마의 아들을 양다리 걸치면 고부간에 갈등이 생기는 거요.
고부간에 갈등은 다 남자가 신통치 않아서 그래요.
그러니까 내가 엄마의 아들로서 자랐지만, 새 가정을 이룰 때는 엄마의 아들로서 관계를 뭐해야 된다?
끊어줘야 되요.
그리고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야 되는 거요.
그러나 다만, 옛날의 인연을 생각해서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인사도 하고, 서로 협력도 하는 건 좋아요.
그런데 그건 다른 사람이에요.
그럼 내가 어떤 여자하고 부부가 되었다가 이혼을 했다.
그리고 내가 딴 여자하고 결혼을 했다하면 옛날 거 끊어줘야 되는 거 하고 똑같아요.
그런데 연락만 해도 난리이고, 연락하는 정도는 괜찮아요.
내가 둘이 부부는 아니지만 그 남자는 애 아빠일수도 있고, 그 여자는 애 엄마일 수는 있잖아.
그럼 애 엄마의 아빠로서 만나는 것은 부부로 만나는 거는 아니란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원수가 되어 버려요.
그래서 그것은 다른 존재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 이 선택을 할 때,
선택이 결혼을 한 선택이 잘했나, 못했나 이런 건 없고
이 여자를 선택한 걸 잘했나 안 잘
돈 많은 남자를 선택했다면 반드시 돈 값을 해요.
인물 좋은 남자를 선택했다면 인물값을 해요.
그러면 내가 나이들은 남자가 젊은 여자하고 결혼했다 하면 남이 보면 굉장히 좋아 보이죠.
그러면 반드시 젊은 여자하고 결혼하면 나중에 늙은 과보를 받아야 되요.
반드시 받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에는 좋고 나쁜 게 없어.
처음부터 이걸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우리 둘이 동갑인데 결혼을 했다.
그런데 여자 친구가 자기 동창하고 연락을 해도 크게 신경을 안 써요.
그런데 내가 20살 밑의 젊은 여자하고 결혼을 했다.
그 젊은 아내가 자기 남자동창하고 연락하고, 파티가고 이러면 늙은 남자 신경 쓰여요.
이게 고뇌에요.
반드시 거기에는 과보가 따른다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그냥 속으로 질투만 하고 괴로워하지.
그 괴로워하는 게 과보에요.
어떤 선택도
좋고 나쁜 것은 없어요.
좋고 나쁘다는 것은 책임 안 지려면 후회가 되는 거예요.
돈을 빌려놓고 안 갚으려고 하니까 괜히 빌렸다. 이런 후회가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그 회사에서 나오든 있든, 후회할 것은 없어요.
후회라는 것은
선택의 책임을 안 지려는 거요.
저분도 이혼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아요.
왜?
다시 만나보면 그만한 얼굴의 남자가 없고,
그만한 직위를 가진 남자를 만나기 어려우니까, 아깝단 말이에요.
그럼 후회하죠.
그러면 지금 살면 또 뭐에요?
바람피우면 그게 또 괴롭단 말이오.
인물도 좋고 돈도 많고 상냥하고 그런데 나만 쳐다보고 사는 남자,
그런 거는 좀 드물단 말이에요.
그걸 욕심이라고 그래요. 두 개를 다 가지려고 그래요.
그런데 그걸 왜 후회해요?
후회한다는 것은
선택할 자기에게 권리가 있었던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 마치 내가 있고 싶으면 있어도 되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하잖아.
예를 들면 그 당시의 과장이 10명이었다.
그래서 그 중에 3명만 필요하고 7명은 내보내려고 그래.
그 중에 5명은 선택해서 나갔는데 2명은 아직 붙어 있으면 반강제로 내보겠지.
그러면 남아 있는 3명이 나간 사람보다 나을까? 안 나을까? 낫겠지.
그런데 자기가 그 남아 있는 사람에 들어갈 수가 있느냐는 거요.
없는데 그걸 마치 있는 것처럼 생각하니까 후회가 되지. 나가야 될 처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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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제가 출가한 스님이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20대 중반의 꽃다운 아가씨가, 그것도 부잣집 딸이, 외국 유학까지 한 이런 여자가 나타나서 나를 사랑한다면 흔들릴까? 안 흔들릴까? 그래. 그게 문제에요.
그런데 그런 여자가 있다면, 없을 확률이 높죠.
있다면 그 여자가 누굴까? 꽃뱀.
꽃뱀이 아니고는 그런 사람이 있을 리가 없지.
그러니 자기가 과대망상이오.
딱 보고
“꽃뱀이구나.” 이렇게 봐 버리면 안 흔들리죠.
“예쁘고요, 키도 크고요, 인물도 잘생기고 돈도 많고요, 교양도 있고”
이런 말을 하면 흔들리는데
“꽃뱀이구나” 이런 말을 하면 안 흔들리지.
“이게 나한테 해당이 되는 거냐.” 이렇게 봐야 된단 말이요.
욕심이 있으면 그게 가려서 안 보여.
여러분에게 어떤 남자가
인물도 훤하고, 키도 크고, 옷도 잘 입고, 말도 잘하고, 친절하고, 서빙도 좋고, 식당같은 그런 곳에 가면 찻값도 내고, 외제차타고 다니고, 사무실도 삐까뻔쩍하고 그러면 좋죠.
그러면 누굴까? 사기꾼.
인물 못생긴 게 사기 쳐질까? 안 쳐질까?
그러면 사기꾼이라는 건 낚싯밥 같은 거란 말이오.
갈치나 뭘 낚으려면 그 물고기가 좋아하는 걸 미끼로 걸어야 되잖아.
낚시하면서 다 하잖아
산에 짐승을 잡을 때도
예를 들어 토끼 잡으려면 거기 틀 놓을 때 칡을 놓아야 된단 말이오.
여러분들이 “야, 이거 웬일이고” 하면
그거는 거의 80~90%는 낚싯밥이거나 쥐약일 확률이 높습니다.
쥐가 자기 일상 생활할 때 늘 쓰레기를 뒤져 먹잖아.
그런데 접시에 맛있는 고구마를 딱 얹어 놓았다. 그러면 그건 100% 뭐다?
쥐약인데, 쥐가 그런 생각 하나 못하나?
“웬 떡이고” 이런단 말이오.
그러니까 그것을 조금만 딱 한발 떨어져서 볼 수 있으면,
흔들릴 일이 없지.
그것은 말은 맞는데, 앞으로 인구가 자꾸 줄죠.
그러면 앞으로 주태 가격이 떨어진다. 맞죠.
그런데 그게 인구가 지금 태어나는 애가 자꾸 적어진다고, 우리나라 절대 인구가 아직 줄어요? 늘어요? 늘어요.
왜냐하면 수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러기 때문에 아직은 주택가격은 올라.
그런데 조금 길게 보면 이거는 전망이 없다. 이 얘기에요.
그러니까 우리보다 더 앞서간 일본은 벌써 빈집이 수백만호가 생깁니다.
그런데 그게 길게 보면 맞는데, 내일은 아직 아니라는 거요.
주식이 막 오르면서 사람들이 ‘너도 벌었다. 나도 벌었다’ 그러면 객관적으로 보면 꼭대기에 가까워졌어요? 안 가까워졌어요?
가까워졌는데 그렇다고 내일 떨어지는 건 아니에요.
이게 한 달 갈지, 두 달 갈지, 석 달 갈지는 모르지마는 길게 보면 이건 떨어질 시점에 왔다.
이런 보는데, 자기가 짧게 보면 그런 현상이 맞죠.
주변에서 걱정하는 거 보니, 자기가 부동산이 꺼질 때가 다 되어 가나보다.
자기 같은 사람도 참다가 참다가
“이거 진짜 다 벌고 나만 바보인가?” 이 생각하면 이게 꼭짓점이 가까워진 거요.
자기가 별로 행복 안하지 뭐.
나는 내 주위에서 부모가 아무리 결혼하라고 그러고, 아무리 옆에서 뭐라고 그래도 안 흔들리는데.
나는 그런 거를 꽃뱀으로 보기 때문에 그래.
그걸 “아, 진짜 이런 사람이 날 좋아하구나.” 이렇게 안 보고
“스님 사랑해요.” 이러면 꽃뱀으로 내가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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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좀 놀아요.
발동은 누가 걸어준다고 걸리는 게 아니라 저절로 걸리는 거지.
발동이 어떻게 걸어준다고 걸려.
자기가 기계인가?
그런 거는 자기가 말아먹으려고 지금 꾀를 쓰나 보다.
그러니까 조금 더 쉬어요.
지금 직장 생활 몇 년 했어요? 10년 넘게 했으면 몇 달 좀 쉬어.
몇 달 쉬면서 돈은 쓰지 말고.
경기가 안 좋을 때도 아무것도 안하는 게 뭐하는 거다? 돈을 버는 거요.
그러니까 이리저리 있으면서 그냥 하루하는 일이 있잖아요.
심심하면 노가다도 하고, 품팔이도 하고, 이러면서 놀다보면 눈에 띄는 게 또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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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조금 행복하셨어요?
행복은 기분이 막 쉐~ 하고 좋은 걸 행복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그거는 쾌락이에요. 쾌락.
행복은 뭐라고? 괴롭지 않는 것.
건강이 뭐라고? 아프지 않는 것.
행복은
정신적으로 괴롭지 않는 게 행복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는 얼마든지 괴로운 거는 치유가 가능하다.
그래서 여러분들 누구라도 어떤 상태의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여러분들이 행복할 자유가 있다.
이걸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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