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온라인 시대가 요구하는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원래 선생, 선생이라고 할 때는 역할이 두가지에요.
하나가 어떤 지식이나 기술을 전달한다하는
내가 더 많이 가진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칠 때 선생이에요.
두 번째는 인생, 삶의 모범이 되어줘야 한다.
게으른 사람은 깨우쳐서 좀 부지런하도록 하고
어쨌든 사람을 도덕적으로 좀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좋은 행동을 하도록
감화를 줘야한다.
두 가지가,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면서 또 인생의 어떤 모범이 되는 두 가지 길을 같이 하면 스승이라고 그래요.
두 가지 길을 같이 못하고 모범이 되고 어떤 감화를 못 주고
지식과 기술만 전달한다 이러면
조금 일종의 뭐랄까? 요즘은 선생의 위치가 그렇지... 이것이 주가 되어 있죠.
그런데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도 다 배울 때는 선생이라고 하고 배우거든요.
옛날에는 인성적으로 감화를 주는 그걸 겸했는데
요즘은 대부분 자기가 가진 어떤 전문 기술을 전수하는 그런 역할이 주가 아니냐.
그런데 지금 선생들 보고 새삼스럽게 인성적으로 모범이 되고 감화를 줘라하는 요구는
제가 볼 때는 이 시대에는 너무 안 맞는다.
그건 너무 어렵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지만, 그거 뭐.. 안한다고 나쁜 사람이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
이런 얘기요.
그러나 다른 직종에 비해서,
다른 직종은 장사를 한다하면 물건만 안 속이면 되고
물건만 팔면 되고, 관계가 이렇게 되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니까 이것은 선생을 넘어서서 어른이 아이를 가르치니까 최소한도의 모범은 되어야 하거든요.
아이들에게 욕을 한다든지, 애를 때린다든지, 거짓말을 한다든지, 아이들에게 화를 버럭버럭 낸다든지, 술을 먹고 주정을 한다든지 이런 거는
인생의 모범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좋은 일을 하라는 게 아니라 그런 나쁜 행동을 보여주는 거는
적어도 선생의 역할에는 좀 안 맞다.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는 좀 안 맞다.
성인군자가 되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도 그런 것은 좀 안 해야 되지 않냐.
부처님 가르침인 5계에 의하면
첫 번째 뭐다? 죽이지는 않겠지만 때리지 말라.
두 번째가 물건을 훔치거나 뺏거나 하지 말라.
성추행이나 성폭행 하지 말라.
그런데 요즘 선생이 학생들을 성추행 성폭행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거는 선생자격이 없는 거요.
네 번째 욕설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지 말라.
술먹고 취해서 주정하자 말라.
이거 정도는 최소한도 그 정도는 모범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온라인 때문에 학습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거는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예를 들면 전쟁이 났다. 그러면 학교가 문을 닫고 이러면 전체적으로 학습이 저하되지 않습니까. 그죠?
6.25때 학교 다닌 사람, 그때는 이름만 얹어놓고 공부도 거의 안하고 학교가서 일만 하다가 졸업장 받아서 온 경우도 많잖아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다 장관도 되고 교수도 되고 그래요, 나중에.
그러니까 우리가 이 사회에서의 지도자라는 것은 절대 평가가 아니고 상대평가거든요.
그러니까 전부다 이렇게 학습이 떨어지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인생 살아가는데.
학교다닐 때 그 지식을 조금 더 익혔다 덜 익혔다하는 게 실제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학생 때는 그걸 가지고 계속 평가를 하니까 그게 굉장히 중요한 거 같지만
사실은 인생을 다, 어른이 되어서 돌아보면 지금 질문하신 선생님은
중학교 3학년 때 9월말 고사에서 수학점수를 90점 받았든, 70점 받았든
그때는 울고불고 난리지만 지금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그러기 때문에 학습문제는 나는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
그런데 그건 너무 사람들이 부모고, 선생님들이 너무 집착하는 거 같아.
그러니까 오히려 이런 기회를 통해서 아이들은 자기가 살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환경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학습은 내가 보니 크게 문제가 안 되고
예를 든다면 이런 건 문제죠.
초등학교 다니는데 한글을 못쓴다.
해독도 못한다 이러면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해요.
이건 문명 퇴치에 속하니까.
그런데 뭐.. 성적이 좀 떨어졌다, 이런 거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제가 생각해볼 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자기가 일어나서 자기 방청소 하고, 자기 이불 개고,
이렇게 뭔가 삶에 있어서 오히려 자기 책임을 다하는 게 어릴 때 더 중요하지
지식과 기술은 오히려 인터넷시대 디지털 시대에는 검색해서 찾고 하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거기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그다음에 그건 학부형들은 집착하지만 선생은 너무 집착하지 말고
오히려 삶의 자세에 대해서 오히려 지도를 해주면 되지 않겠나 싶고요
그다음에 부모가 돌보지 못하고 학교도 못오고 부모도 못돌봐서 아이들이 만약에 길거리에 돌아다닌다하면 이건 좀 문제에요.
이것은 사회적으로 선생님 개인이 고민할 일은 아니고
정말 그렇다면 우리가 여론을 형성해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그런 장소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돌볼 수 있는, 다닐 수 있는 학원, 돌볼 수 있는 어린이집, 학교 자체가 사람 모이지를 못하게 하니까
이 문제는 지금 해결책이 좀 난망한 편이에요.
우리가 의지가 없고 형편이 안되어서 못하는게 아니라
그런 시설을 내가 만약에 아이들이 돌볼 때가 없다, 그러면 내가 그런 시설을 만들어도
거기 아이들이 한꺼번에 올 수가 없잖아요.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이 요번 경우는 부모가 좀 힘들어도 회사하고 전체사회가 된다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직장에 다니는 것을 허용한다든지
안 그러면 자녀가 있는 분들은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준다든지
이런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직종에 있을 때는
아이들이 부모와 같이 직장에 가서 가까이 있는다든지
이런 어떤 사회적은 대책을 좀 세워야 될 거예요.
그런데 그거는 선생님 혼자는 할 수 없고,
그런 아이디어를 학교에서 내서 교육청에 건의하거나 사회에 건의하거나
이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그냥 어린아이들을 계속 버려둘 수는 없거든요.
돌봄집에 보내면 아이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유치원에 보내도 문제고, 학교 보내도 문제고
그러니까 이거는 부모가 하나씩 하나씩 떼어서 보호할 수밖에 없는데
부모는 직장 다녀야 하고.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좀 코로나 문제가 진정될 때까지
유급휴가를 준다든지, 유급휴가를 못 주면 재택근무를 하게 한다든지
재택근무 할 직종, 일 자체가 아니라면
아이를 데리고 직장에 와서 직장 근방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시설을 마련한다든지
이런 사회적 대책에 제가 볼 때는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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