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333회] 아이를 낳고 싶어요.

Buddhastudy 2017. 10. 31. 21:35


저는 결혼한 지 10년차 된 39세 주부입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한방치료 인공수정 시험관 등을 시도했지만 실패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패가 거듭될수록 슬픔에 슬픔이 더해지고 그 슬픔이 삶을 뒤흔들 정도로 계속 그 슬픔에 빠져있는 요즘입니다.

아이문제에 대해서 좀 더 자유롭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자기 남편이나 자기하고 신체적 건강에는 의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데요? 약간 문제가 있데요? 아니, 남편에게 예를 들면 정자수가 부족하다든지 이런 무슨 진단이 있어요? 전혀 없어요? 그럼 자기 한테 무슨 난자배출이 안 된다. 이런 것도 없고? ‘착상이 잘 안 된다.’ 이런 것도 없고? 의학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을 거 아니오.

 

그러면 체외수정을 해서 하면 되잖아요. 인공수정으로. 그러면 한 번도 임신이 된 적이 없으면 신체조건상, 인공수정을 해서 안에 집어넣었는데도 안 되었다. 이 얘기 아니오. 그럼

 

자기 몸에 안 맞는다는 얘기지.

안 맞는 것을 억지로 하면

심각한 장애아를 낳게 되요.

억지로 하게 되면.

 

그러면 결혼 안한 나도 사는데,

결혼해서 애 없이 사는 게

뭐 그게 그렇게 힘들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그게 집착이오.

애를 낳아야 된다. 하는데 너무 집착하면

그게 뜻대로 안 되니까 실패한 거 갖고 우울해지는데,

조선시대 같으면 이해가 되요.

 

그때는 애기를 못 낳으면 남편이 또 첩을 두고 다른 여자를 해서 애기를 낳아야 되고, 그게 여자가 거의 무슨 애기 낳는 기계처럼, 도구처럼, 이해되는 그런 시대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애기가 없어도 되고, 그러니까 인공수정을 한두 번 더 해보고, 그게 안 되면 그만둬야 되요. 무리해서 하면 반드시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겨요. 그러니까 지금 나이가 39이니까 한번 내지 두 번만 시도하지 더 이상 하면 안 돼요.

 

그 다음에 그게 첫째고 두 번째 그래도 꼭 애기를 기르고 싶으면 입양을 하면 되요. 그러니까

 

기른 자가 엄마에요.

낳은 자가 엄마가 아니에요.

생물학적으로 나를 닮았다. 하는 것을

너무 그렇게 중요시 여기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내가 얘기하려면 길어지니까. 이런 생물학적으로 나를 닮아야 된다는데 너무 집착하기 때문에, 많은 부작용이 생겨요. 윤리적으로.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인데요, 다시 말하면 결혼을 했는데 불임이에요. 남자 쪽에 문제가 있다. 그러면 인공수정을 다른데서 정자를 빌려와서 수정을 시키고, 애를 낳으면 남자 쪽에서는 자기를 하나도 안 닮잖아. 그죠? 미국에서나 유럽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죠. 그래서 이게 사회문제가 되요.

 

그래서 특히 유명한 대학, 하버드대학이라든가, 법과대학이나 의과대학에 신체가 건강한 사람의 정자는 굉장히 비싸게 팔리는 거요. 그러니까 이 학교 다니는 대학생들이 학비가 없으니까, 병원에서 당신 팔겠냐?” 이렇게 하면 응하는 경우가 있단 말이오. 그러면 그 정자를 한 사람에게만 공급하는 게 아니고, 여러 사람에게 공급을 하게 되는 거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게 된지 얼마 안 되지만, 미국 같은데는 이게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되었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자라서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유전자적으로 아빠가 같은 사람이 알게 되고, 그래서 그 아이들이 그것을 찾기 시작해서, 그게 몇 십 명이 된 것을 알게 된 거요. 그 중에 몇 명이 아빠를 찾으러 간 거요. 아빠는 전혀 모르고 있는데.

 

그냥 대학 다닐 때 젊을 때 돈이 부족해서 정자를 배출해준, 그거밖에 없는데. 그때 생물학적으로 아빠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요.

 

일본에서는 이런 문제 때문에, 그러니까 시아버지, 손자가 없으니까 시아버지의 정자를 인공수정해서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유전적으로는 거의 닮아요. 거의 똑같아.

 

그런데 이게 도덕적으로 봤을 때는 일체비밀에 붙여진다면 뭐 모르면 괜찮은데, 이게 이렇게 되면 요즘 말하면 유전공학 같은 게 없으면 괜찮은데, 이 유전자 감식 같은 거 해서 요즘에 생부확인. 이런 거 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면 이게 아빠하고 아들하고 뭐가 된다? 형제가 되는 거 아니오. 이게 지금 병원에서 여러 문제가 되고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그게 모양이 다 그대로 닮으니까 좋아 보이는데, 이건 또 이런 도덕적인 문제가 또 발생하는 거요. 그럼 도덕적 이런 문제라는 게 며느리하고 관계를 맺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이로 볼 때는 그래요. 이게 너무 아이에 대한 집착이,

 

그러니까 애를 낳는데 준비가 안 되었다. 뭐가 안 되었다해서 애가 생긴 것을 낙태하는 것도 문제고. 애를 낳아놓고 또 제대로 못 키워서 굶겨 죽이는 유아사망도 문제고. 애기 없다고 또 애기를 낳기 위해서 이렇게 억지로 해서 또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 시킨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부부지간에 수정을 해서 인공수정을 해서라도 애기를 낳을 수 있으면 그나마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은 괜찮고, 그게 안 될 때, 다른 방식을 자꾸 쓰는 것은 나중에 자식이 태어나도 이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거요.

 

그럼 두 번째 입양을 하는 게 좋습니다. 입양이라는 건 뭐요? 요즘 청소년이나 이런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어떻게 하다가 보니까 애기를 낳게 되고, 키울 수가 없고 하니까 애기를 버린다는 얘기 많이 들었죠? 하루에도 몇 명씩 버려집니다. 그런 아이들 낳자마자 키울 수 없는 엄마대신 내가 키우면 첫째 복이 되잖아. 그죠? 그러면 내 아이에요. 내가 키우면 내 아이다.

 

그러니까 입양은 가능하면 내 아이로 키우고 싶으면 어릴 때 데려오면 되고, 그러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되요. 그럼 완전 내 아이가 되요. 그런 길도 있고.

 

그 다음에 무자식 상팔자라는 얘기 아까 했잖아. 그죠? 그리고 옛날하고 달라서 옛날에는 자식이 있어야만이 노후보장이 됩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식이 노후보장이 되지가 않습니다. 자식이 집 팔고 논 팔고 다 집안 망하는 원흉이에요. 자식이라는 게 이게.

 

그러니 노후 보장은 국가에 대한 어떤 그런 국민보험이라든지, 그 다음에 개인 보험이라든지, 이런 게 노후를 보장시키지, 사회 복지국가가, 국가가 노후의 핵심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노인이 되었을 때도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고, 아니면 개인이 그 자식 키우는 돈을 오히려 노후복지를 위해서 저축하는 게 중요하지, 자식한테 의지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생기면 몰라도

나 같으면 안 생기는 것은 천혜의 몸이다.

너무너무 좋은 몸이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셔야 되요.

 

여기 다 애기 적게 낳으려고 피임한다고 얼마나 고생하는지 몰라요. 그래서 피임 실패했다고 나한테 와서 이것을 어이해야 되나? 낙태를 해야 되나? 그런데 왜 이런 것을 나한테 와서 묻는지 모르겠어.

 

그러니 제가 생각할 때는 아주 좋은 조건이다. 그리고, 또 인연으로 말하면 자기는 애기를 지금 가지면 애기가 불행해질 인연이에요. 왜냐하면 엄마가 우울하기 때문에 약간 우울증증상이 있거든요. 우울하기 때문에 이럴 때 아이가 태어나면 정신적으로 굉장히 나빠져요. 그래서 지금 자기가 입양을 하더라도 자기가 먼저 정신적으로 밝아져야 됩니다. 이게 먼저 치료가 되고 병원에 가서 먼저 치료가 되어서 항상 생글생글 웃는, 그럴 때 애기를 키워야 애기도 심리가 안정이 된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요. .

 

그런데 이 경우는 약간 기도를 해야 되요. 그게 부처님이든 하느님이든 관계없이, 교회 다녀요? 그러면 이렇게 기도해요.

 

주여, 저는 행복합니다.

항상 주의 축복 속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돼.

 

주님, 아들을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 안 돼요.

 

그럼 아들 안주면 믿어야 소용없네.” 이렇게 되어서 배신 때리는 게 된다 이 말이오.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행복하고, 이게 다 주의 은총 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 암시, 심리적으로는 암시,

 

기도라는 것은

암시거든요.

 

자기 암시를 줘서 자기가 참 지금,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내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미 축복을 받았다.” 그래서 감사해야 되요. “이 몸이 축복을 받아서 감사하다.” 이렇게

 

감사를 해야

애기가 생길 인연이 있다면 더 높아지고,

입양을 해도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

그냥 두 부부가 살아도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이 얘기요. 교회 열심히 나가요. 기도 열심히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