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74. 계획적인 임신을 알게된 시아버지는 며느리로 인정을 안해줍니다

Buddhastudy 2022. 1. 17. 18:48

 

 

저는 싱글맘인데 남자친구에게는 진실되지 못하게 숨기면서 열 달을 만났어요

제가 딸이 있는데 제 삶에 이 남자친구가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생기는 건 하늘의 운명이라고 생각했고 아니면 조금 만나다가 헤어져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었는데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저에게 딸이 있다고 고백을 했어요

나중에 제가 계획적으로 임신한 걸 알게 되고 마음이 돌아서게 되었어요

남자친구는 몇 날 며칠 고민하더니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어요

시아버지께서는 며느리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시아버지의 마음을 돌릴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출산을 하고

시댁에 계속 찾아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부를 때까지 기다리고//

 

 

그런데 뭐가 걱정이에요?

자기가 지금 걱정하는 것은 남자친구하고 결혼하려는게 아니라

사람도 괜찮고 해서 좀 만나다 헤어지려고 마음을 먹었잖아요, 처음에.

그 생각으로 돌아가면 아무 문제도 아니잖아요.

지금 헤어져도 괜찮잖아요.

너하고 잘 놀았다, 됐다, 이렇게 헤어지면 되는 거고

 

두 번째는 아기가 생겼는데 14주가 넘었어요? 안 넘었어요?

14주가 넘었으면 법률적으로 임신중절을 못 한다, 이 말이오.

그러면 자기가 아기를 낳아서 키우면 되잖아요.

어떤 사람, 지난번에 여기 들어온 사람은 나이가 45세인데 아기 한번 낳고 싶어서 결혼도 안 하고, 정자은행에 가서 정자를 사서 지금 아기를 낳으려고 하는데 어떠냐?

이런 질문을 한 분이 계셨거든요.

 

그런데 자기는 돈 주고 산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하고

또 하나도 아니고 저절로 생겼다니까 괜찮잖아요.

아이 둘이 생겼으니까.

둘이 생겼으니까 선택은 있죠.

둘이니까 자기 자금도 안 좋고 하니까 자연 유산될 확률도 있잖아요.

자연 유산되면 원래 못생길 때로 잡으면 아무 잡음도 없고

..

못 지키면 어떻게 하면 된다?

지금 아기를 낳고 키우고 싶은데 아기를 못 낳아서 인공수정을 하느니, 또 입양을 하느니 이런 사람들 많은 거 아시죠?

입양을 하겠다는 사람한테는 아기를 주면 그 사람은 선물이에요? 고통이에요?

선물이잖아.

그러니까 그 사람한테도 복이고 나한테도 복이잖아요.

그리고 낳자마자 입양해버리면 그 아이는 입양을 했는지 아닌지 알아요? 몰라요?

모르잖아.

그러니까 그 길도 있고. 그게 뭐가 고민이에요?

 

우리나라 인구가 적어서 난리인데, 아기를 낳는 것은 국가에서 장려하는 일이에요? 탄압하는 일이에요?

장려하는 일이잖아.

그럼 자긴 애국을 하잖아요.

아기 둘 낳음으로써 나라를 위해서 큰 일을 했다, 이 말이오.

 

그런데 남자친구가 같이 살아주면 같이 사는 거고

남자친구가 같이 산다, 이 말은 내가 생각도 안 한 일, 좋은 일이잖아.

그럼 남자친구가 나하고 결혼 안 해도 같이 살아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인데

거기다 욕심을 내니까 걱정이 생기는 거 아니오, 욕심을 내니까.

 

그리고 같이만 살아주고 동거하고 결혼을 안 해도 같이 살아준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고

거기다 만약에 결혼을 해준다 하면 더 고마운 일이죠.

시댁에서 인정해주고 안 해주고 그것까지 자기가 바란다는 것은

벌써 자기가 지금 출발할 때 어떤 핸디캡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까마득하게 잊고 있는 거요.

 

자기가 처음부터 그건 생각도 안 한 일인데, 왜 그걸 지금 걱정을 해요.

그럼 자기가 거꾸로 생각해 봐요.

시아버지 될 사람이 어디 가서 결혼도 안 하고 애가 둘 가진 사람하고 결혼하겠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자기 부모라도 반대할까? 찬성할까?

반대하지.

반대하는 게 너무 당연한 거요.

그걸 고민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그러니까 결혼을 할지 안 할지도 모르잖아요.

이 남자가 내일 아침에 마음 변할지 어떻게 알아?

자기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요.

 

자기는 이 남자하고 오래 사귈 생각도 없이 사람이 좋아서 같이 지내겠다,

그러니까 내가 딸 있는 말도 안 했겠죠.

왜냐하면 남자친구 사귀다가 헤어지는데

굳이 딸이 있느니 없느니 이런 얘기 다 할 필요가 없잖아 그죠?

속인 것도 아니고 결혼하겠다 할 때, 딸이 있다는 걸 속였다 하지만

나는 남자친구로 사귀는데 내가 딸이있든 아들이 있든 혼자든 결혼을 한번 했든 그게 무슨 상관이오.

그걸 굳이 까발릴 이유는 없잖아.

 

그래서 피임을 하고 아기를 안 가지려 했는데 아기가 생겼다 이 말이오.

아기가 생기니까 고민이 된 거 아니오.

그걸 얘기하고 관계를 지속해야 하나?

원래는 좀 만나다 그만두려고 했기 때문에 얘기를 안 했는데

아기가 생겼으니까 지속할 건지 의향을 물어봐야 하고

내 사정을 얘기했더니

남자가 아니겠다면 그거로 끝이고,

그 남자가 그래도 좋다 하니까

아이고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이러면 되잖아.

 

그런데 결혼이 안 되어도 감사할 일이고 결혼이 되면 결혼하면 되고

시댁에서 인정해주고 안 되고 그건 반대할 게 뻔한 건데

그런데 반대하면 당연한 거고, 뭐 시간이 흘러서 인정해주면 고마운 일이잖아.

그런데 왜 걱정거리요?

 

내가 말하는 것은 결혼한다 안한다 이게 핵심이 아니오.

자기는 걱정할 게 없다 이 말이오.

자긴 지금 날이면 날마다 자기 생각보다 잘 되어가고 있는 거요? 못 되어 가고 있는 거요?

그런데 왜 걱정이냐 이거야.

 

여기서 스탑해도 문제가 없고

더 나아지면 더 좋은 일이고.

그런 관점을 딱 가지면 자기가 뭐, 무슨 사람을 때린 것도 아니고

남을 성추행한 것도 아니고

남의 물건을 훔친 것도 아니고

내가 뭐 남자친구 만나서 여자애 하나 있는 게 무슨 죄예요?

죄 아니잖아. 자긴 아무 흠이 없어.

 

그리고 또 남자친구 만났는데, 내가 피임기구를 빼든지 말든지 그건 내 자유이지

남자의 자유는 아니잖아.

남자가 아기를 갖기 싫으면 자기가 피임을 하지

왜 책임을 안 져.

그건 내자유니까 내 자유대로 한 거고, 그래서 생긴 거고.

그래서 의논을 해서 좋다 하면 같이 사는 거고

안 되겠다하면 내 단도리 하면 되는 거다.

 

내가 볼 땐 아무 걱정할 게 없는 거 같은데

자기 얘기 해봐요, 어떤 게 걱정이오?

 

...

 

시댁이 부르는 걸 자기가 기다리니까 고민이 생기지.

시댁에서 자기를 뭣 때문에 부르는데? 안 부르지.

 

 

아니 그건 결혼을 하면 예의를 보여드리고

결혼을 안 하면 그냥 전자 은행에 가서 정자를 사서 낳은 거와 같지.

시댁하고는 관계가 없지.

 

남자하고 결혼식을 하면 그 시댁이 되는 거고

결혼을 안 하면 시댁이 아니니까.

시댁이 아니니까 도리라고 따질 게 없어.

 

잡아먹으라고 하고,

애 낳았으니까 너희 알아서 해라, 이렇게 배짱을 튕기라는 얘기가 아니라

자기가 비굴하게 굽신거릴 필요는 없다, 이 말이오.

 

예의는 갖춰야 하겠죠.

아버지가 막 화를 내면

아이고, 죄송합니다. 화내실 만합니다.

제 조건이 아버지 보시기에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사람 하나는 괜찮으니까 한번 받아들여 주십시오

이렇게 말하면 돼.

 

잘난 척해도 안 되고, 비굴할 이유도 없어.

자기가 아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비굴하게 굴어.

비굴할 이유가 하나도 없잖아.

그리고 자기가 뭐 잘했다고 가서 큰소리칠 게 뭐가 있어? 안 그러겠어?

 

자기는 아무런 부족함도 없고, 아무런 잘난 것도 없다.

그냥 내 인생을 내가 착실히 살아가는 거고

내가 아이가 둘 있든, 셋 있든, 남자가 괜찮아서 만났던 거고

그래서 아기가 생긴 거고

그 남자가 결혼을 약속하고 만났으면 이 책임은 누구한테 있다?

남자한테 있지만,

약속하게 만난 게 아니니까 남자한테 책임을 지울 순 없다.

 

남자가 그것을 책임 의식을 가지고 책임을 져주면 감사한 일이지

네 책임이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 이 말이오.

요즘 세상에선.

 

..

내가 말하잖아.

자기가 지금 걱정이 왜 생겼냐하면

욕심이 내기 때문에 걱정이 생긴다는 거요.

벌써 결혼을 하고 시아버지의 승인을 받고, 이렇게 생각하니까

갈수록 태산이다 걱정이 생기는데

그냥 내가 혼자 살았는데, 그래도 같이 있어 줄 친구가 하나 있고

그것만 해도 만족해

 

떠나도 괜찮아.

그동안 감사합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같이 있어 주면

같이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고

아기들 클 때 몇 년 동안 같이 있다가 떠나도

감사합니다이런 마음을 가지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대하면 돼요.

더 이상 뭘 바라지 말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자녀 양육비 지원하겠다. 그러면 내가 키우면 되고

못하겠다 하면

너 책임 안 지겠다 하니 입양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내 손에서 자라는 것 보다

내가 낳아서 내가 키워야 한다이것도 잘못된 생각이에요.

내가 낳아서 갖다 버려도 잘못된 생각이고

 

내가 혼자인데 아이 셋 키우기는 아이에게 충분하지 못하니까

누가 아이를 잘 키울 사람이 있다면

나는 우리 아이를 위해서 나는 보고 싶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서 부모는 항상 아이를 생각해야 하거든요.

아이를 위해서 좋은 환경에서 자라도록 해야 하겠다. 이렇게 해야 하고

아이를 위해서 누군지 알려고 하지 말고

딱 관계를 끊어줘야 한다, 이 말이오.

 

애가 한 3살 넘어서 입양될 때는 아이가 어디로 갔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언젠가 아이가 돌아올 걸 생각해서

왜냐하면 3살이 되면 엄마를 기억하고 고향을 기억하잖아.

그러면 자라도 항상 그리운 거요.

그렇기 때문에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하고

3살 이하는 기억을 못해요.

그럴 때는 오히려 관계를 끊어주는 게 그 아이를 위해다.

 

항상 나를 위해서 내가 보고 싶어서, 이거는 엄마를 위해서 아이가 있는 거고

항상 아이가 필요하다면,

너가 필요하다면 엄마는 아무리 고통이 있어도 너를 위해서 일하리라.

또 너에게 도움이 된다면 엄마는 네가 아무리 보고 싶더라도 네가 잘되면 되지 너를 보지 않으리라.

항상 부모라는 것은 자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런 관점을 가진다면

입양의 길이 있고

그 다음에 남자가 양육비를 주면 자기가 키우면 되고

결혼해주면 물론 더 좋고,

그러나 결혼해도 시댁에서 안 받아주면 감수해야 하고

결혼한 것만 해도 엄청나게 고맙다.

이렇게 생각해야 하고

또 애들이 크고 시간이 흐르면 나중에는 받아들여질까? 안 받아들여질까?

만약에 결혼한다면, 받아들여지게 되는 거요.

그런데 그건 시간이 좀 걸려.

 

그런 길이 열리면 다행이고, 안 열려도 본인이 지금 아무 불행함이 없다.

좋은 남자친구 만난 거로 나는 만족한다.

옆에 어려울 때 있어주면 더 만족한다.

같이 살아주면 더 만족한다.

결혼해주면 더 만족한다.

이렇게 생각해요.

 

보통 아주 좋아서 결혼해도 서로 연애해서 결혼해도 아기 둘 낳고도 헤어진 사람 있어요 없어요?

그런데 뭐 요즘 세상에 그런 걸 갖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애기를 가진 엄마가 고민하면 아기 건강에 나빠요.

항상 남자에 대해서

그래, 나하고 같이 있는 동안 참 행복했다. 고맙다,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해.

 

그렇게 해서 아무런 자기 잘못이 없으니까 행복하게 사세요, 알았죠?

.

 

 

...

그런데 요즘 결혼도 안하고

남자친구들 없이 혼자 사는 여성들 많다는 거 얘기 들었어요?

그런데 자긴 벌써 남자를 몇 명 바꿨는지 모르지만 공식적으로 벌써 2명이나 바꿨잖아.

그럼 잘난 여자예요? 못 난 여자예요?

 

연애도 한 번 못 해본 여자도 있는데

어쨌든 아기를 낳은 남자만 해도 벌써 2명이잖아.

그러면 자기가 괜찮은 여자잖아.

그런데 뭐가 불행해?

 

자기가 남자를 2명이나 만나 애를 낳고도 불행하다고 그러면

남자 손도 한번 못 잡아본 여자는 어떻게 살겠어? 다 자살해야 하나?

그러니까 어떤 조건이 되어도 불행한 것은 아니야.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