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마야 부인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났다는 표현을
오늘날 인류문화사적으로 해석해 보면
부처님이 크사트리아 계급이었음을 상징합니다.
인도의 설화에는
신이 우주를 창조하고 마지막으로 인간을 창조할 때
신의 입에서는 브라만을 창조하고
신의 옆구리에서는 크사트리아를 창조하고
신의 배에서는 바이샤를 창조하고
신의 두 발에서는 수드라를 창조했다고 나옵니다.
이것이 카스트 제도의 기원이 되어서
브라만은 신을 찬탄하며 살아가고
크사트리아는 두 팔로 세상을 다스리면서 살아가고
바이샤는 배에서 태어났으니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농사를 짓고 장사하며 살아가고
수드라는 두 발에서 태어났으니
심부름하고 노동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계급 질서로 자리를 잡게 된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옆구리에서 태어났다는 표현은
부처님이 왕족 출신이라는 걸 상징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태어나자마자 일곱 발자국을 걸었다는 표현은
육도윤회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탈입니다.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을 육도 윤회라고 해요.
부처님이 태어나자마자 일곱 발자국을 걸었다는 것은
이 육도 윤회를 벗어나 부처가 되실 분이라는 것이
태어나자마자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반왕은 안정을 찾으면서 아들의 미래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저 설산에서 아시타 선인이라는 분을 불러서
부처님의 관상을 보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시타 선인이 아기의 관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 우는지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분은 이 세상에 있으면 전륜성왕이 될 것이오.
출가하면 부처를 이루리라.
그런데 내가 나이가 너무 많아서
그분의 가르침을 들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슬퍼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자신을 시봉하는 제자에게
먼 훗날에 이 세상에 부처가 출현했다고 하면
반드시 찾아가서 가르침을 들으라고 말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자 정반왕도 자기도 모르게 아들에게 절을 했다고 합니다.
부처님은 어린 시절에
두 분의 스승을 모시고 학습을 했습니다.
한 스승은 철학, 문학, 예술 분야를 가르치고
다른 한 스승은 왕도, 즉 무술, 군사, 행정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학습할 정도로
스승을 뛰어넘는 총명한 아이였다고 해요.
오늘이 부처님 오신 날은 아니지만
부처님이 태어나신 곳에 왔으니까
아기 부처님께 욕불 의식을 하고, 탑돌이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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