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년 전에 창업했고요,
이제야 안정 궤도에 올랐는데요.
그 안정감도 잠시였고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는 강박이
오히려 새롭게 생겼습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나 오늘 또 안 죽고 살았네”
이렇게 자꾸 매일 한번 반복해 봐요.
아침에 눈 뜰 때마다.
훨씬 생기가 일어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 오늘 또 하루 어떻게 일하지?”
이렇게 아침마다...
아침에 눈 뜬다는 게 좀 크게 보면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거거든요.
새로 살아나는 거란 말이에요.
근데 그 시작을 늘 이렇게 인상 쓰고 시작하니까
하루가 사실은 부정적으로 보내게 되는데
아침에 눈 딱 떴을 때
“어 안 죽고 살았네”
교통사고 나서 버스가 뒤집었는데 다 죽고 자기 혼자 살았으면
물론 사람 죽은 건 슬픈 일이지만
기분 좋아? 안 좋아?
“나만 살았네” 기적이라고 그러잖아.
우리는 매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거란 말이에요.
우리가 이 고속도로를 달려보면
교통사고 안 난 거, 기적이에요.
사실은 우리는 몇 번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아슬아슬하게 이렇게 넘어갈 때가 많잖아요.
저도 제 인생을 보면
산에 갔다가 떨어져 죽을 뻔한 적도 있고
뭐 여러 가지 죽을 고비가 있었는데
그 이상하게 묘하게 참 기적적으로 위기를 피했거든요.
인도에서는 권총 강도가 이마에 총을 대놓고
‘내놔라’ 이런데도 물건도 안 뺏기고.
근데 그럴 때
이상하게 그 순간 이게 뭐라 할까 두려워야 되지 않습니까?
근데 웃음이 나는 거예요, 속으로.
그러니까 두렵지 않으니까
그 사람하고 대화하는 게 어때요?
전혀 다르죠.
이런 것처럼 우리는 여러 그런 죽을 고비를 넘겨가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내가 매일매일 살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는 자세가 있으면
이런 정신 질환 같은 거, 거의 안 생깁니다.
근데 지금 본인은 객관적으로 보면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자기 정도 35세에 창업해서 자리 잡았다고 그러면 성공이에요? 실패예요?
성공이죠.
근데 본인은 왜 무기력하게 될까?
이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기업가인 잡스나 일론 머스크를 목표로 하니까.자긴 죽을 때까지 해 봐야 열등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죠.
과학자가 전부 다 아인슈타인 되겠다 하면
열등의식 갖겠어요? 안 갔겠어요?
갔겠지.
어린 조그마한 고등학생 축구 선수가
손흥민 만큼 못 뛴다고 하면 축구 그만둬야지 어떡합니까?
머리 깎고 스님 되자마자
법률스님 같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니까 그건 욕심이라는 거예요.
과대망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도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거지
어떻게 하다 보니까
수십만 수백만의 도전자 중에 어쩌다가 된 사람이 그렇게 된 거지
그 사람은 되도록 돼 있었던 사람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제가 지금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만약에 100m 달리기를 딱 해서 재어보니 25초 나왔어.
근데 TV를 보니까 올림픽 1등 하는 선수가 10초에 뛰어.
“아 나도 할 수 있어, 한번 해봐야지”
이래서 오늘부터 매일 아침에 운동장에 가서 뛴다고 10초 뛸 수 있나요?
그러면 나는 못 뛰니까 나는 열등한 존재에요?
아니에요.
자기 지금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25초, 현실이 25초다.
23초를 목표로 해서 내가 한 석 달 연습하면
한 2초 단축 가능할까요? 안 할까요?
하겠지.
또 석 달을 해서 1초를 단축 목표로 하면 또 성공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작은 성공을 쌓아야, 자신감이 있는 거예요.
근데 처음부터 목표를 딱 10초를 정하면
10년을 해도 성공을 못하니까
좌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 대부분 다 욕심을 너무 부리기 때문에
과욕을 부리기 때문에
자신이 자꾸 초라해지는
남이 옆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줘도
본인이 본인의 만족을 못하는,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자기가 지금에 만족할 줄 아는 자세가 첫째 필요하다.
그럼 아무것도 안 해야 되느냐?
그게 아니에요.
자꾸 사익적으로 접근하기 그러거든요.
공익적으로
이 정도 내가 기본 생존을 하는 건 사익적으로 접근해도 되는데
이렇게 만족하는데도
늘 열정을 가지려면 그 목표가 공익적이라야 돼요.
자기는 결과적으로 저 사람들이 돈을 벌었으니까
“아 저 사람들은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그 사람들은 개인적 이익이 별로 그렇게 많이 갖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숫자놀음에 놀아나지...
주식 투자하는 사람도 그렇고
다 그냥 이것저것 해보는 거예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또 새로 또 도전해 보고
그러다 보니까 대박이 난 것도 있고, 쪽박을 차는 것도 있는 거예요.
근데 거기에 너무 집착을 하면 정신질환...
둘 다 정신질환자라는 걸 알아요?
자기는 돈 많은 성공한 기업가인데 정신질환자가 나아요?
돈은 좀 못 벌어도 정신 건강한 사람이 날까?
그러니까 이제 자기는 이제 정신도 건강하고 성공도 하고
그래 잘 안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고호 같은 이런 사람, 다 정신질환자거든요.
예술가 중에 이런 사람 중에
약간 미친끼, 정신이 약간, 미친 끼가 있으면 어떠냐면
집중력이 어마어마하게 강해집니다.
근데 인간관계는 굉장히 서툽니다.
그러니까 잡스도 그게
전체적으로 사실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행한 사람이에요.
근데 그게 뭐가 좋다고 그래?
죽을 때 한 푼 가져가지도 못하는데.
그리고 지금도 저분들도 저렇게 해서 성공했을 때니까
지금 평가가 높지
저렇게 가면 전기차가...
전기차가 지금 약간 기울잖아요. 그죠?
그 몇 가지 실패해서 만약에 망하면
다 나중에 평가가 어때요?
“그 새끼 원래 미친놈이었다.”
이렇게 또 평가를 해요.
그러니까 처음에 약간 미친놈 취급을 했는데
전기차는 이익을 못 봤는데
가능성 때문에 주가가 폭등을 해서 이익을 본 거거든요.
실제로 사업을 해서 이익을 본 게 아니에요.
그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걸 했는데
그게 사람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줬기 때문에 계속되는 거 아니에요?
코인이라는 게 그게 실제로 경제를 움직이는 거예요?
돈이 몰려서 그래요?
돈이 몰려서 그렇잖아.
사람들이 저게 오를 거라는 기대를 하고 돈이 몰리면
계속 올라가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순간에
“저거 떨어질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하루아침에 폭락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걸
막연히 그렇게
자꾸 수많은 노력의 결과로 이루어진 거를
껍데기만 보고 자꾸 이렇게 생각을 하면
정치 초년생이 차근차근 주민의 시민의 지지를 받아 안 올라가려고 그러고
처음부터 뭐
카다피는 28에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잖아요. 그죠?
김일성이도 33살에 잡았지 않습니까?
뭐 자꾸 이런 식으로
“나는 어떻게 못 잡나?”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겠죠.
그러니까 자꾸 그렇게 너무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조금.
지금 잘하고 있어요.
30대 중반에 스타트업 새로운 사업을 해서
지금 적자 안 나고 자리를 잡았다, 그러면 대성공이에요.
조금 더 나가면
기회가 또 어떻게 될지 몰라요. 자기에게 올지.
그 기회라는 것은
요행이 아니고 시대 조류와 맞아야 되는 거예요.
...
기다리고, 최선,
너무 피곤한 얘기에요.
인생이 그렇게 막 최선을 다할 만한 가치가 있나?
그냥 대충대충 살면 되지
어떻게 생각해요?
저는 그래요.
저는 막 열심히 살았는데, 사실은 나도.
열심히 살아서 지금 돌아보니까
그거 제가 지금 돌아보는데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
그 월말고사 성적 반에서 1등 해본다, 뭐 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떨어져서 막 기죽고 좀 됐다고 웃고 그랬는데
그때 지금 중학교 2학년 3학년 때
3월 말 고사, 4월 말 고사가
성적이 좀 올라가면 어떻고, 내려가면 어떻고
지금 내 인생에 뭐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아무 중요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데 너무 ‘최선’ 이런 말 하지 말고
그냥 재미로 하세요, 재미로.
재미로, 노는 이 뭐 하노?
우리 절에는
“노는 입에 염불한다” 이런 말이 있거든요.
노느니 그냥 뭘 만들죠?
저도 오늘 저녁에 그냥 혼자서 자느니
여기 와서 여러분과 대화하는 게 낫잖아, 안 그래요?
여기 와서 대화하면
“젊은이들이 무슨 고민이 있구나” 이런 거라도 알 수 있지
혼자 자봤자 뭐 하겠어요?
그러니까 놀기 삼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놀기 삼아.
여러분들은 스님이
민다나호 가서 어떻고, 부탄 그 오지에 가서 사느냐? 하지만
여러분들 나만큼 구경 못하죠?
그냥 구경하러 가려면 조금 남한테 민망하잖아.
왜?
“이리 바쁘게 사는데 지는 뭐 놀러 다닌다” 이래야 되잖아.
저는 놀러 가는 거 아니잖아, 그죠?
그리고 남한테도 좋은 일 한다는 소리 듣고도
나는 온갖 구경을 다 하는 거예요, 온갖 구경을.
여러분들은 미국 유럽 가는 건
모든 사람이 다 구경할 수 있는 얘기고
원주민 마을, 이런 데 가는 거는
이 세상에 몇 사람밖에 구경 못하는데에요.
왜?
그 동네에 온 사람이 없으니까.
내가 어떤 네팔에 아주 오지에 갔더니
막 동네 사람이 난리가 났어.
왜?
자기 마을의 전설에
400년 전에 구루 린포체가 왔다 가고
400년 만에 고승이 처음 왔다는 거예요.
막 동네가 난리가 났어.
그래서 내가 하지 말라 그랬는데, 이렇게 하지 말라 그랬는데도 안 돼.
왜 그러느냐니까
400년 만에 온 특별 손님이라는 거예요.
이 첩첩산중에 처박혀서 밖에 나가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니까.
근데 그런 건 자기 구경 안 해봤잖아.
그건 아마 우리나라 재벌도 구경 안 해봤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것이 그게 일과 이런 구경을 따로 분리하지 말고
부탄 가면 호랑이 사원이다,
사람들 다 가는데
나는 거기는 안 가요.
그건 남도 다 가는데 내가 뭐 때문에 거기 가요?
그 수만 명 중에 한 명이 돼서 뭐 하려고?
그건 너희만 봐, 가서 봐.
나는 아무도 안 가 본데 가서
가서 또 놀기보다 좋은 일 하는 거예요.
부엌도 고쳐주고, 울타리도 쳐주고, 주민들하고 같이 얘기도 나누고
그럼 환영받는 일이잖아요.
나 옆에 따라다니면서 관광 가이드가 돈 벌려고 눈치 보면서
어떻게 팁 더 받겠다
이런 사람하고 같이 다니면 피곤해요? 안 해요?
피곤해.
내가 막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는 사람들하고 노는 게 낫잖아.
그러니까 그건 자기 인생을 어떻게 살 거냐? 하는 문제예요.
그러니까 조금 더 한번 생각해 보세요.
...
재미도 너무 따지지 말고
재미 따지면 마약하게 돼요.
그냥 놀기 삼아, 놀기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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