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에요
특히 싫은 사람들이 잘 되는게 배아파서 힘든데요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데
남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너무 싫습니다
...제가 지혜롭게 어떻게 대처해나가야할지, 용기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자, 거기에 대해서 내가 한 말 하겠다, 이런 사람 손 들어봐. 하하하
생선 좋아해요?
생선 고기는 먹고 싶고
가시 때문에 찔리고 하면 자기는 어떻게 할래?
자, 자기 알밤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요?
알밤 먹으려면 밤송이 까려면 찔려요 안 찔려요?
그럼 밤송이한테 찔리느니 밤을 안 먹겠다에요? 찔리더라도 밤 먹어야 되요?
두 번 다 이분은 어떤 분인지 알았죠?
예, 남편하고 이혼하세요.
하하하.
어쩔 수 없어. 그거.
제 얘기 이해되는 사람 손들어 봐.
내리세요.
“스님 말을 뭘 그렇게 해요?” 이런 사람 손 들어봐.
그럼 자기들이 답을 한번 내봐.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어.
어떻게?
참고 산다고 누가 그랬어?
저런 돌팔이 때문에 안 된다니까.
그러니까 생선을 먹고 싶으면
그 잘 발라야 되겠죠.
가시에 조금씩 찔려가면서 발라야 되는데,
가시에 찔리는 거를 이를 악다물고 참고 살면서 눈물을 흘려가면서 고기를 먹어야 되겠어?
요령껏 가시를 발라야 되겠어?
그러니까 가시에 찔리느니 안 먹겠다 하면 누구 손해다?
그것도 방법이에요. 아시겠어요?
저는 그런 사람 환영해요. 고기 안 먹고 채식하면 좋으니까.
채식인은 찔릴 일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먹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된다?
가시를 발라야 되고, 가시를 바를 때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잘 못 발라서 찔려가면서 먹는 수가 있고
요령껏 잘 발아서 안 찔리고 먹는 데
생선에 가시가 들었다고 생선을 탓하는 것은 바보다 이거에요.
자, 밤송이에 가시가 많죠. 그 속에 알밤이 들어 있어.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
가시에 찔리느니 밤을 안 먹겠다. 이건 자유에요.
그렇게 해도 돼.
나는 안 찔리겠다고 안 먹는 쪽으로 선택을 했어요.
그래서 결혼을 안 하잖아요.
그런데 먹고 싶은 걸 포기해야 되는데
먹고는 싶고, 찔리기는 싫고
그걸 욕심이라고 그래요.
아시겠죠.
그러면 먹으려면 찔릴 각오를 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그런데 찔렸다고 울면서 먹는 게 나아요?
안 그러면 좀 덜 찔리게 요령을 피우는 게 나아요?
덜 찔리게 요령껏 가는 것을 지혜라고 그래요.
그런데 남편은 시어머니의 뭐다? 아들이니까 그걸 분리시킬 수 있어요? 없어요? 없어.
남편이 만약에 생선이라면 시어머니는 뭐다? 가시이고
남편이 알밤이라면 시어머니는 가시에요.
그다음에 남편이 알밤이라면 시동생은 뭐다? 가시이고
남편이 알밤이라면 남편 친구는 뭐다? 가시에요.
그러니까 내가 이혼해라 이러는 거요.
내가 이혼하라고 했지만, 내가 이혼하라고 그랬어요? 자기가 이혼하겠다고 그랬어요?
아니 자기 생선 안 먹겠다고 그러고 밤 안 먹겠다고 한 말은 무슨 말이다?
이혼하겠다 이 말 아니에요.
이혼해봐야 나하고 본전이에요.
나는 애초에 안 했고, 자기는 좀 발라 먹다가 찔려서 포기한 거고.
그래도 알밤을 먹겠다. 생선을 먹겠다 그러면 조금씩 찔려가면서 먹든지 덜 찔리게 지혜롭게 대응을 하든지.
말귀 알아들었어요?
안 찔리게 어떻게 하면 잘 발라 먹을까?
시어머니한테 어떻게 대해야 안 찔릴까?
지혜롭지 못한 건 내 탓이에요? 시어머니 탓이에요?
내 사랑하는 남편의 뭐다? 어머니잖아.
그러면 남편이 본래 내가 결혼하기 전에는 내거였어요? 시어머니 거였어요?
시어머니 거였지.
그러니까 자기가 원 주인을 좀 인정을 해야지.
시어머니가 뭐라고 그래도 그건 누구다? 원 주인이 하는 소리야.
그걸 자기가 인정을 안 하고, 남의 것을 자기 것처럼 생각하니까 문제가 생긴단 말이야.
아시겠어요?
그러면 남편에 대해서 어머니가 잘 알까?
자기가 잘 알까? 어머니가 잘 알겠지.
그러면 어머니는 조금만 해도 음식이고 남편의 취향을 잘 알까? 모를까?
시어머니하고 내가 경쟁하면 이길까? 질까?
시어머니는 옛날부터 낳아서 키우면서 아들한테 그 남자한테 은혜가 많잖아.
나는 별로 은혜도 없잖아.
만약에 둘 중에 선택해라 그러면 당연이 이 남자는 젊은 여자가 좋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고려하면 늙은 여자 선택할까? 젊은 여자 선택할까?
늙은 여자 선택할 확률이 높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자기는 아무 공로도 없이 무턱대고 그냥 생선도 안 바르고 먹으려다가 가시에 찔려서 지금 힘드니까,
시어머니를 원래 주인이다. 시어머니가 뭐라고 그러든
아들이 시어머니한테 잘하든, 시어머니가 아들한테 어떻게 하든
그건 나보다 우선권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인정하고 살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잘 난체하는 걸 보기 싫은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잘났는데 어떻게 하노?
잘났다. 인물도 나보다 낫다. 돈도 나보다 낫다. 지식도 많다.
그래 잘났다. 잘난 사람이 잘 난체 하는 게 그게 뭐 문제에요?
못난 게 괜히 시기 질투해서 생긴 문제에요.
그래도 불교 대학 한 달 다녔다고 말귀는 빨리빨리 알아듣네.
하하하.
내가 그냥 쉽게 이렇게 얘기하는데
시어머니를 탓하고, 남편 친구를 탓하고, 시동생을 탓하고 해봐야 해결이 되나 안 되나?
안 돼요.
여기엔 고구마 속에 쥐약이 들었는데
고구마는 먹고 싶고 죽기는 싫고
그러면 안 먹든지, 어떻게 해야 된다? 쥐약을 잘 피해가면서 먹든지
먹을 때는 약간은 위험부담을 안아야 돼.
결혼할 때는 약간의 위험부담을 안아야 돼.
그런데 여러분들은 결혼하면 무조건 좋은 줄만 알아.
그건 접시에 얹어있는 고구마가 무조건 좋은 줄만 알아.
그런데 쥐약 넣어 접시에 놓을까? 쓰레기통에 던져 놓을까?
그래서 접시 얹어 놓은 건 위험해.
그 말은 뭐다? 내가 가다가 남자를 딱 보고
‘아, 저 남자 괜찮겠다. 저 여자 참 괜찮겠다’ 할 때는 거기에는 뭐가 들어있다?
쥐약이 들어있어.
그걸 처음부터 딱 알면 나처럼 쥐약을 아예, 아무리 맛있게 보여도 손을 안 대든지
손을 댈 때는 각오를 해야 되는데 각오를 했나 안 했나? 안 했어.
남편이라는 사람을 남자든 여자든 딱 잡으면 그 뒤에 어머니가 있고, 친구가 있고 동생이 있고 다 붙어 있어.
그걸 다 잘라라하면 그 사람이 어떻게 하겠어?
그러니까 시어머니한테는
“좋은 아들 만들어서 날 줘서 감사합니다.
당신 아들 뺏어나가서 죄송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시어머니가 어지간이 뭐라 해도 신경 쓸 일이 없다.
자기 엄마가 자기 아들한테 하는데, 자기 아들이 자기 엄마한테 잘하는데 그걸 왜 내가 시비를 해요.
엄마하고 아들사이를 내가 끊겠다 하는 것은
이건 옛날식으로 말하면 천륜을 끊겠다고 하니까 못됐어.
자기도 아들 낳아서 한번 키워봐라.
그러면 반드시 과보를 받아요.
그러니까 그 문제는 관여를 안 한다.
아시겠습니까?
그건 저희문제다. 상관을 안해야 되요.
그런데 이 분은 거기에 관여하는 건 또 이해가 되는데,
남편 친구 와이프 잘난 척 하는 거까지. 아이고. 고생깨나 하겠어요.
인생이 피곤하다. 그래서는.
잘난 척하면 뭐라고 한다? 그래 너 잘났다.
내 말 뜻 알아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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