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아이의 욕설이 선을 넘었고 용돈을 자꾸 달라고 합니다

Buddhastudy 2024. 8. 28. 19:35

 

 

고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가 가정불화로

3년 전 보육원에 가게 되었는데

마음의 상처가 너무 심합니다.

욕설이 선을 넘었고

용돈을 심하게 갈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부부는 같이 살아요? 이혼했어요?

 

한 집에 동거를 하고 있는데

이혼은 했고.

집이 팔리기를 원해요? 안 팔리기를 원해요?

 

...

 

집 안 팔린 김에 동거를 하면서 연애를 하면 안 될까?ㅎㅎㅎ

어떻게 같이 살 생각이 좀 있어요? 같이 살 생각이 전혀 없어요?

 

...

 

자기 명의로 돼 있어요?

그럼 쫓아내 버리지, 주기는 뭐 하러 줘요?

 

...

 

현재 애는 돌아와서 있어요? 아직 보육원에 있어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집에는 가끔 옵니까?

 

...

 

오지 않는데 걱정거리가 뭐가 있어요?

와서 행패를 부리면 걱정이지만은

안 오는데

전화해서 욕설하는 거야 전화 꺼버리면 되잖아요.

 

...

 

이미 저기 양육권을 포기했잖아요.

보육원에 갔다는 거는.

 

...

 

애가 가정 복귀를 한다고?

누가 프로그램을 해야 돼? 자기가 프로그램을 해야 돼요?

지금 감당이 안 되는 애를 집에 데려오면 어떡해요?

 

...

 

그러니까 안 오면 좋다니까.

오는 게 문제지.

그러니까 자기가 집착이죠.

감당이 안 되는데

엄마한테 쌍욕을 하는데, 협박까지 하는데

뭐 때문에 집에 와야 된다, 생각을 해요?

 

...

 

자기는 바르게 키울 능력이 안 되잖아요. 지금.

안 되니까 아예 양육권을 정부가 뺏어가서 보육원으로 넘긴 거 아니겠어요?

자기가 안 된다고 자인하고 포기를 해야지.

 

...

 

글쎄, 그렇게 생각하면 자기 인생이 불행해지죠.

평생 자식한테 질질 끌려다니면서

좀 더 있다가 아이를 불효자로 만들죠.

왜냐하면 엄마를 패거나 이런 일이 발생하면

자기 맞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패륜아가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만나면 그런 일이 생길 확률이 높으니까

안 만나는 게 서로에게 좋죠.

 

이게 만약에 집에서 키우다가 이런 일이 생기면

양육권을 포기하면 되는데

이미 양육권을 포기한 거와 다름없거든요.

 

자기가 포기한 게 아니라

정부가 너희는 애들 지도할 능력이 없다해서 뺏어갔으니까

그걸 되찾아오려고 하지 말고

차제에 그냥 포기를 하세요.

그리고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해요.

 

지금 남편한테 갈등이 있다는 건

버림받아서 자기가 굉장히 인생이 불행하다 느끼겠는데

만약에 이 자식을 받아들이면

남편한테서 오는 고통보다 몇 배 더한 고통을 받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진작 포기하면

자기 인생을 그래도 그나마 살 수 있는데

애한테 집착하게 되면

더 큰 고통과 불행

남편은 헤어지면 되지만은

자식은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지금 3년만 더 기다리면

저절로 해결이 되거든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아이가 성인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보호자가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럼 자기가 애한테 아무런 책임을 안 져도 돼요.

지금은 책임을 져야 되는데

법원에서 양육권을 뺏어갔기 때문에 자기는

오히려 잘 됐다. 내가 능력도 없는데 잘 됐다

이렇게 생각하고, 지금 딱 포기하고 자기 인생을 살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집도 조금 싸게 헐값에 팔아서

그냥 줄 거 빨리 주고

조그마한 방 하나 얻어서

이사를 가든지 전셋집으로 이사를 가든지 해서

병원에 다니면서 우울증 치료하고

자기 몸을 건사하는 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

 

남편한테 자식한테 매여서

자기가 인생을 불행하게 살 필요가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되네요.

 

왜냐하면 자기가

그런 남편, 그런 자식을 건사할 정신적 건강이 안 돼요.

자기가 우울증이 심하기 때문에.

 

그래서 남편하고 같이 산다고, 자기가 참는다고

남편에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니에요.

남편이 자기를 보면 화가 불같이 나는 거예요.

자기 하는 짓을 보면.

애도 엄마가 하는 거 보면 막 화가 불같이 나고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폭력을 행사하게 돼요.

 

그러면 남편이 때리는 거는

신고해서 이혼하면 되지마는

자식이 때리는 거는 방법이 없어요.

자식한테 엄청난 나중에 고통을 주는 거예요.

 

내가 맞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애가 부도덕한 패륜아가 된다 이런 얘기에요.

그런 자식을 안 만들려면

미리 자식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게 자식을 위해서 좋다는 거예요.

자식을 버리는 게 아니라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집을 얼른 정리하고

돈 너무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돈에 매여 있다가 인생을 버리니까

정리해서 작은 집으로 이사 가고

우선 치료받고

애하고는 연락도 하지 말고

용돈 줄 거 있으면 남편보고 주라 그러고

자기는 조금 자기 건강을 회복하는 게 더 필요하지 않나.

 

자기가 건강해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

 

지금 그 정신 건강 갖고는

애들이나 남편이나 같이 있으면 있을수록

서로에게 더 불행을 가져온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

 

조금 단호해야 됩니다.

그런 수준이 안 되니까 여기까지 왔겠지마는

자기 인생을 가장 중요시해야 된다.

 

이 세상에 나보다 더 중요한 건 없습니다.

자식도, 남편도, 부모도.

내가 있고 자식이 있는 거다.

자식이 갓난아기 때, 3살 때까지는

내 목숨을 버려서라도 아이를 보호해야 되지마는

애가 이미 완전히 성인은 아니지마는

이미 고등학교 다닐 정도로

옛날 같으면 이미 성인이 된 거고

육체적으로 성인이 된 거고요.

 

거기다가 보호권을

자기가 부모의 보호권을 가지고 있으면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미 법원에서 판결을 해서

너는 보호자가 될 자격이 없다이렇게 해서 가져갔기 때문에

자기는 그거 되찾으려고 하지 말고

3년만 지나면 저절로 해제가 되거든요.

이제 자기는 아무 책임을 안 져도 되니까.

 

지금은 그런 권리가 있는데 뺏긴 거고

3년 지나면 권리 자체가 없어져요.

 

그러니까 차제에 자기 몸 하나 제대로 건사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부모가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면 좋죠.

근데 자기는 그렇게 할 수준

즉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안 된다.

이 말이에요.

 

안 되는 걸 자꾸 하려면 욕심이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몸 하나 건사하고

자기 인생 하나 사는 게

세상에 도움이 되고,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이게 뭐 부도덕하거나 이기주의가 아니에요.

자기 건강은

자기 하나 챙겨도 훌륭한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자기 살 단도리를 하는 게 좋겠다 싶습니다.

 

...

 

 

집에 있어요? 자기가 데리고 있어요?

데리고 가야죠.

그건 뺏긴 게 양육권을 뺏긴 게 아니에요?

 

...

 

그러면 작은 애는 데리고 이사를 가면 돼요.

이사를 가든지 그 집에서 살든지.

 

 

. 첫째 정신과 다니면서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좀 받으세요.

 

병원에 다니라고.

다니고 있어요?

예 치료를 꾸준히 받으세요.

 

그런 아들을 둔 엄마도

그런 아들도 행복할 권리가 있지마는

그런 아들을 둔 엄마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자기 인생을 그렇게 쉽사리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상황에 부닥쳐도,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하는

자기 인권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