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옆집 소음 때문에 괴롭습니다

Buddhastudy 2023. 5. 10. 20:01

 

 

 

저는 주택가에 살고 있는데 주택끼리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옆집에서 하는 대화가 다 너무 잘 들릴 정도입니다.

이사를 가려고 집까지 내놓았는데 이게 최선의 방법일까요?//

 

 

그런데 소음기를 사다가 데시빌을 측정해 봐요.

측정해서 그게 법정규정치를 넘어서면

그것은 국가로부터 내가 소음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시민으로서의 권리가 있다는 거죠.

그러면 그걸 공권력인 경찰의 도움을 얻어서

이웃집과 조정을 해야 한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소음의 정도가 초과를 하지 않으면

그건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인간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 사람이 그걸 받아들여주면 되는데

자기는 지금 그 사람이 너무 예의 없이 시끄럽게 한다 하지만

그 사람한테 가서 그 사람이 나한테 즉문즉설한다 그러면

이웃집에 이상한 여자가 있어서

그저 조그마한 것도 계속 문제를 제기해서 못살겠다

이렇게 얘기한단 말이에요.

 

얼마 전에도 어떤 그런 분을 만났는데

집을 짓고 있는데

이웃집에 3개월 만에 집을 짓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코로나 되고 자재 값이 올르다 보니 공기가 자꾸 늦어지잖아요.

겨울에는 문을 닫고 있으니까 소음소리가 약했는데

여름까지 늦어지니까 문을 열게 되니까 소음소리가 많이 들리니까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할 때, 아마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지금 질문자처럼

이웃집에 공사를 하는데 석 달만 한다 해 놓고 1년을 끌면서

도저히 기계음 때문에 시끄러워못살겠다, 이렇게 얘기하겠죠.

 

그런데 집을 짓고 있는 지인은

옆집에서 너무 까다로워서 한 동네 살면서 계속 고발하고 문제를 제기해서 힘들어 죽겠다.”

그래서 어떤 때는 뭘 갈아야 하면 이웃집 차가 앞에 주차되어 있으면

조금 줄이고 딴 거 하고,

차가 주차되어 있지 않으면 공사를 하고

이래서 공사가 더 늦어진다, 또 이렇게 말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 법적인 한도를 넘어서지 않는 이상은

자기가 민감한 사람이다, 이렇게 받아들여야 해요.

 

지금 양산에 문재인 전대통령 집 앞에서 고성으로 마이크 대고 욕설해도

법의 규정에 벗어나지 않으니까 놔놓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현대통령 한테 전대통령 한테 이렇게 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하니까

뭐 법적으로 해결하지 어떡하겠냐고.

우리 집 앞에서도 저렇게 하고 있는데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이게 법을 한 사람은 그래요.

양쪽 다 법을 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상식적으로는 어때요?

, 그게 우리 대한민국의 집회결사의 자유 때문에 법적으로는 어떻게 규제를 못하지만

그래도 전임대통령이 휴식을 하는데 이렇게 지나친

자기 뜻에 안 맞는다고 이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얼마나 좋을까?

듣기도 좋고, 그죠?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이 사회라는 것은 이 만큼 각박해졌다는 거예요.

한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그렇다는 거예요.

그럼 현대통령만 그렇나?

그럼 전대통령도 옛날에 그 전대통령 집에 가서 데모를 하고 악을 쓸 때

이런 문제를 제기하니까

그 정도는 양념이라고 생각해야 되지 않냐이렇게 본인도 그때 말했단 말이에요.

 

남이 당하면 그냥 에피소드이고

자기가 당하면 큰 사건이 되는, 이런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그래서 질문자가 소움측정기를 사서 체크를 해보고

도가 넘으면 개인 집에 가서 자꾸 얘기하지 말고

그러면 이웃집과 싸움이 되니까

그냥 그 기록을 가지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길밖에 없다.

해결하려면.

 

두 번째 그 데시벨을 넘지 않으면

이사를 가든지 문을 닫고 에어콘을 켜고

그냥 자기가 신경 안정제를 먹고 수면제를 먹고 자든지

그길 밖에 없다는 거예요.

 

이미 사회가 이웃집과

, 내가 이런 좀 민감한 병이 있어서 이렇게 조금 조정을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이러면서 대화하는 거를 넘어선 사회가 현재 됐다, 이런 얘기에요.

 

개를 키우는데

개가 짓는 거 그것까지 어떡하라는 거냐?”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우리 시골 동네도 개를 크게 키우는 사람이

입마개를 하지 않고 그냥 다니거나

안 그러면 끈도 안 풀고 자기 차 타고 가는 뒤에 따라오게 한다든지

이렇게 다니거든요.

짓고 위험하다 그래도

아이, 우리 개는 절대로 안 뭅니다이래요.

이게 사람이라는 거에요.

한두 번 얘기해도 안 들으면 어떡해요? 방법이 없어요.

 

현재는 그래서 고소하고 고발하는 이유가

이웃집과의 대화에서 서로 되는 시대를 이미 넘어버렸다, 이런 얘기에요.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민주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그만큼 인성이 각박해져 버린 세상이다.

 

이 현실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데

자꾸 자기가 옛날 생각하면 안 된다.

자기는 그 집이 문제라 하지만

그 집은 이웃집 여자가 너무 히스테릭하다, 너무 예민하다.

이건 100% 내가 물으면 아마 그렇게 대답할 거예요.

 

그러니까 첫째, 자기가 좀 어려우면 소음측정기를 사서 재어본다.

그런데 그거 이하다.

그러면 그 사람을 논하지 말고 자기가 좀 민감하구나이렇게 생각해서

자기가 문을 닫고, 자기 나름대로 방문을 한다든지 조처를 취하거나

집을 팔고 이사를 가거나

이 문제 갖고 계속 이웃하고 신경을 쓰는 것은 소위 감정낭비다.

 

애만 많이 쓰고

나만 괴롭고

아무 해결책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

 

요즘 세상이 좋은 면도 있지만 여러 가지가 어려운 점도 많다.

제가 30년 전에 미국가서 조금 살았는데

그때 제가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아들이 손자를 데리고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가

할머니가 눈을 안 쓸었어요. 그래서 거기서 미끌어져서 손자가 다쳤어.

그러면 그 비용을 할머니에게 고소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자기집 앞에는 눈온 뒤에는 자기가 눈을 반드시 치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걸 안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저로서는 그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됐어요.

그게 말이 되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오늘 우리 사회가 지금 그렇게 되었어요.

 

좋게 말하면 모든 게 다 보장이 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면 모든 걸 다 법으로 해결하는 시대에 이르렀다.

이렇게 말할 수 있죠.

 

제가 30년 전에 미국 갔을 때,

우리 미국교민 중에 자기 아들을 말 안 듣는다고 때려서

아들이 고발해서 경찰서에 잡혀가거나 아들을 뺏기거나 이런 일이 허다했거든요.

그것도 우리 한국적 상식으로, 30년 전 상식으론 이해가 잘 안되는 일이잖아요.

 

그때 제가 아는 어떤 지인은

아이가 고등학생인데, 마약을 하고, 마리화나를 하고 이래서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감옥갈 지경이에요.

이런 정도를 해도 말을 안 듣고.

 

그런데 화가 나서 때렸다가 오히려 아들이 고발해서

경찰에 잡혀가고 이런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상담을 나한테 해서 한국에 데려다 놓고 좀 어떻게 해보면 안 되겠냐,

이러다가 한국에 데려오면 내가 좀 돌봐줄게.

이렇게 됐어요.

 

아들하고 어떻게 설득을 해서 한국에 데려왔어요.

그때는 김포공항인데, 한국에 딱 내리자마자 공항에서 출국하자마자

애의 뺨따귀를 너덧 대를 때려버렸어요.

너무너무 참다가 화가 나서.

그랬더니 아들이 바로 파출소 공항파출소에다가 고발을 했어요.

그러니까 그 공항 안에서 아버지가 잡혔어요.

아버지가 경찰한테,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되었다, 이렇게 설명하니까

경찰이 애의 빰때기를 그냥 때려버렸다는 거예요.

이 나쁜놈의 자식이라고.

이게 당시까지 우리 대한민국의 정서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내 아들이라도 내 학생이라도 내 부하라도

욕설을 하거나 때리게 되면

아동학대 또는 폭행죄로 바로 처벌을 받게 되어 있다.

이런 얘기에요.

 

그런 것이 저는 30년 전에 미국에서 본 많은 것들이

한국사람으로서 그때 이해 안 되었던 게, 지금 한국에서 전부 그대로 현실로 되어 있다.

이것이 한국이 발전해서 이렇게 된 건지

그런 면에서 이거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제가 사는 이 시골 동네에도

전부 시골에서 원래 길이 좁잖아요, 차가 못 다니잖아요.

그래서 다 자기 땅을 조금씩 내어서 도로를 닦고 이렇게 다 다니는데

어떤 사람이 기분 나쁘다고 자기 땅이라고

동네 들어오는 입구에 길을 막아버렸어요.

 

그런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누구 땅이든 일단 길을 막는 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지금 1년 반이 되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거든요.

처음엔 진짜

이야, 이거 너무하다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보니까

달리 방법이 없어요.

 

법적으로 고발해도 벌금만 좀 물면 끝이에요.

이건 외국 같으면 내 땅이라도 도로를

재판의 결과를 도로를 막아야지, 이렇게 불법으로 다니던 도로를 막으면 불법행위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법은 어떻게 된 건지

벌금 좀 물고 이렇게 그냥 지나가거든요.

 

그러니까 곳곳에 우리는 굉장히 부당하게 느껴지는 일들이 많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우리가 층간소음이라는 것 때문에 살인 사건도 일어나고 이러잖아요.

이게 적절히 조정이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질문자님이 어려움을 겪는 건 사실인데

그러나 그 어려움이 어떤 법정 요건을 넘지 않을 때는

서로 대화를 해서 해결하는 길밖에 없는데

상대가 대화가 안 되는 사람일 때는 방법이 없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내 나름대로 방음을 하든지, 이사를 가든지, 또는 내가 좀 민감하니까 안정재를 먹고 살든지

그런데 우리가 시골에 살아보면 다 시골에서는 좀 시끄럽든 뭐하든 이런 건 큰 문제가 안 되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점점점점 이제는 시골에서도

쓰레기장 들어오는 거 반대하고

우사 들어오는 거 반대하고

공장 들어오는 거 반대하고

시골이라 해도 옛날하고 다릅니다.

왜냐하면 시골에도 자녀들이 있고, 젊은 귀농한 사람들이 있어서

옛날 노인들처럼 쉽지 않고 굉장히 민감해진다.

 

좋게 말하면 자기 권리를 찾는다고 말하고

나쁘게 말하면 어떤 것도 옛날처럼 서로 양해하고 이런 거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이것이 현재 좋다든지 나쁘다든지 이걸 넘어서서

현재 우리 사회에 현실이다.

이 현실을 인정한 이후에 어떤 대책을 세워야지

현실을 무시하고 자꾸 이럴 수 있느냐이렇게 하면

결국은 자기만 괴로워진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어떻게 한 1시간마다 지나가는 또는 10분마다 지나가는

기찻길 옆에 있는 집보단 낫지 않을까?

기찻길 옆에도 집이 많습니다.

또 공항 비행기 뜨는 공항 옆에 있는 집보다는 좀 낫지 않을까?

 

제가 옛날에 미국가서 플러싱이라는 지역에서 잠시 살았는데

바로 기차가 집 옆으로 지나갔어요.

어따 처음에는 집이 흔들흔들하고 못 살겠더라고.

여기 어떻게 사람이 사나이랬는데

6개월 지나니까 아무 감각도 없더라고.

 

그다음에 공항 옆에서 살았는데 비행기가 뜨는데

완전히 귀청을 떨어져 나가는 거 같아.

그런데 그것도 몇 개월 사니까 뭐 별로 들리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것처럼 개 짓는 소리, 시끄러운 소리,

이게 사실 비행기나 기차보다 더 예민하거든요.

소리가 큰거는 아니고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게 더 예민해서 그래요.

 

시골에 살면, 옆집 개인 집에 살면 이런저런 소리, 공사 소리 듣고 산다,

이렇게 조금 마음을 놓고 사는 수밖에 없다.

달리 길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