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산업화 시대와 같은 발전은
앞으로 다시는 없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MZ세대들은
어떤 종류의 발전을 추구해야 할까요?//
아직 지구 인구 줄지 않습니다.
정점은 아마 한 90억에서 100억 정도 가서 정점을 찍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정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한 나라는 한국하고 일본밖에 아직 없습니다.
아직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고요
지금 2050년까지 한 90억~ 100억 사이, 90억 정도 가지 않겠나,
이렇게 예측이 되고요
그다음부터는 인구가 주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
만약에 특별한 자연재해라든지, 코로나 같은 이런 전염병이라든지, 전쟁이라든지
이런 것이 없다고 전제하면 대강 그렇다.
그런데 증가 속도가 주는 건 맞습니다.
제가 있는 인도에 불가촉천민, 몹시 가난한 마을에 학교를 제가 30년 운영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 수, 신입생이 늘어납니다.
같은 나이의 학생이 늘어난다는 건 애가 점점 많아진다는 얘기죠.
그런데 지금 그 동네에도 신입생이 더 많아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5학년이 3반이다 그러면
4학년은 4반이고, 3학년은 5반이고 이런 식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1학년 입학생이 그 전 학년보다 입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면 증가 속도가 제로를 넘어섰다는 얘기죠.
그래서 증가 속도는 제로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전체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노령인구에 비해서는
3살짜리보다는 2살짜리가 적고, 2살짜리보다는 1살짜리가 적지만
1살짜리의 나이가 노령인구, 죽는 인구보다는 훨씬 많거든요.
그러면 인구는 점점 늘어난다는 얘기에요.
그래서 질문자가 그 증가 속도가 둔화하였다,
증가 속도가 점점 늘어나다가 증가 속도가 둔화하였다, 그건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인구 증가 자체는 계속되고 있다.
물리학에서 속도가 제로라는 거는
멈췄다는 뜻이지만,
가속도가 제로라는 것은
속도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뜻이지
속도가 제로라는 얘기는 아니잖아요.
그것처럼 지금 증가 속도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인구는 계속 증가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고요,
한국과 일본은 인구 증가마저도 지금 줄어드는 추세로 넘어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여러분들이 사는 2050년 같으면
30년 남지 않았습니까?
30년까지는 선진국은 대부분 감소세로 돌아설 고거요
개발도상국은 계속 증가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아프리카가 곧, 지금은 인도 인구 수준밖에 안 되는데
앞으로 훨씬 능가하지 않겠느냐,
아프리카, 남미, 그리고 중동, 동남아시아
여기는 아직도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세계의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OECD 가입국 수준의 나라들은
비율이 지금 한 20% 되는데, 한 15%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질문의 본질하고는 다른 문제이고요
그러면 미래 사회에는 뭐가 제일 큰 세상의 원인일까?
그런데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아마 기후환경 문제가 가장 큰
세상의 이슈가 갈수록 더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면 소비수준을 줄여야 하니까
성장을 추구하면 이 문제는 해결을 못한다./
우리가 어떤 성장을 추구한다면 공멸로 갈 거고
기후환경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성장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지난 세기에 우리가 쭉 성장해온
이런 삶의 가치관, 이런 삶의 방식이 바뀌어야 하겠죠.
그러면 늘 인류는 이렇게 급속한 성장만 해왔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 역사에서도
예를 들면 송나라때 총 GDP가 그다음 원나라 때 훨씬 줄어들었고
명나라 때 GDP보다 청나라 때 줄어들고 이러거든요.
그리고 또 그 안에서도 초기와 후기는 쇠락기에 들어가면
GDP가 훨씬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늘 우리는 성장했다가 감소했다가 정체했다가 이런 과정을
지난 5천년 동안 살아왔는데
요 최근, 산업화 시대, 요 몇백년,
요 몇백년이라 봐야 조선왕조도 500년이고, 고려왕조도 500년이지 않습니까?
산업화해 봐야 500년 안 되지 않습니까?
르네상스부터 해서 겨우 500년 정도 되는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이것이 감소세로 든다고 해서
인류 전체 역사에서 볼 땐 아무런 특별한 사건이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처음에 조금, 충격이죠.
증가세에 살다가 후퇴할 때 굉장히 어렵죠.
증가세에 있다가 마이너스 성장이기에 적응할 때 북한에도 굉장한 혼란을 겪었는데
마이너스 성장이 일반화되어서
현재 북한 같으면 가난이 오랫동안
한 몇10년을 가난한 상태가 일상화 되어 버리면
사람은 또 거기 적응해서 그 나름대로 가치를 갖고 살아가게 된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계속 발전할지, 후퇴할지, 정체할지
이것은 인구 감소 문제만으로 예측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기술문명이라고 하는 디지털이라든지 바이오라든지 앞으로 이런 새로운 기술문명,
그다음에 에너지 절약형, 이런 소재들이 개발되고 이런 것들을 보면
계속 성장할 것 같이 보이고
그다음에 기후환경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 어때요?
오히려 역행할 것처럼 보이고
또 지금 코로나처럼 이런 전염병 확산의 문제
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미국과 중국의 어떤 패권 경쟁
이런 것이 세계대전을 불러올 위험이 있는
이런 문제는 굉장히 오히려 후퇴할 위험성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인류문명이 될 거다, 이렇게 예측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이 그렇게 발달하고
사람들이 그렇게 연구했는데
요번에 유가 한 번 보세요.
유가가 120달러를 돌파해서 150달러를 향해 갈 때
예측지가 300달러 갈거다, 올 연말까지,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 발표하고 딱 1주일 만에 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경기가 후퇴한다 그러고
앞으로 엄청난 위기에 도래할 거다.
그게 좀 시간을 길게 두고 평가가 달라진 게 아니고
일주일 만에 이렇게 바뀌잖아요.
그러면 전문가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누군가 자본이 뒤에서 장난하고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거든요.
주가를 올려놓고 빠지는지, 유가를 올려놓고 빠지는지 알 수 없는 일이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현재는 어떤 과학적 예측이라는 게
이해 관계없이 예측을 해야 예측이 그래도 좀 맞는데
항상 예측을 이해관계를 가지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미래 세대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화상회의하고 이거 30년 전에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현실화하고 보편화되지 않습니까?
앞으로 30년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아요.
그래서 저는
“미래 세대는 어떤 가치를 가져야 한다”이렇게 말하긴 어렵고
다만 어떤 세상이 되든
그게 과학기술문명이 발달하든, 경제성장이 되든 온갖 게 편리해져도
인간의 괴뇌는 줄어들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시대에 처하든,
고뇌하지 않고 생활해 갈 수 있는
괴로워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그런 가치가
저는 점점 더 확대되어야 하고
그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거다.
옛날에는 흰쌀밥 먹는 게 중요한 가치였고
소고기국밥 먹는 게 가치였고
옷 잘 입는 게 가치였고
좋은 집에 사는 게 가치였어요.
그래서 부자의 기준이
기와집에, 비단옷 입고, 소고기국밥 쌀밥 먹는 게 최고의 가치였는데
지금 우리 다 그렇게 하고 있잖아요.
그보다 더 잘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고뇌가 사라졌어요?
더 늘었지.
그래서 오늘 우리가 고뇌하고 있는 이런 삶의 문제는
한 10년, 20년 지나면 다 보편화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차타는 거, 자가용 가진 거 다 보편화됐잖아요.
핸드폰 가진 거 다 보편화됐잖아요.
아파트 가지는 거 다 보편화됐잖아요.
그런데 괴로움이 줄지 않을까?
옛날엔 차 사는 게 소원이고, 집 사는 게 소원이고 그런데.
그러기 때문에 저는 미래의 세대라면
어떤 과거의 기준으로, 어떤 거라가 아니라
제가 여기 지금 말씀드리는 거는
결국은 먹고입고자는 것이 해결이 된 사회에서
인간은 더 많이 가지고 더 잘 먹겠다고 하는 욕망 중심으로 끝없이 가는 이런 사회.
그래서 결국은 기후 위기를 더 초래하고, 공멸로 가고 하는
이런 한쪽으로 갈 거고
그 반대편에 저희들처럼
그건 어리석은 짓이다.
결국은 어떤 상황에서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
그래서 함께 나누고
함께 공존하는 쪽으로 가는 것
이것이 저는 새로운 혁명, 새로운 문명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젊은이들이 이 길을 가야하는데
제가 볼 때는 이번에 코인투자하고, 영끌해서 아파트 사고
이런 거 보면
기성세대를 욕하면서 기성세대 꽁무니를 더 열심히 따라가면서 아우성을 치고
욕하면서 계속 닮아가는 이런 모습을 보잖아요.
요즘 젊은 정치인들 20대 30대라는 젊은 정치인들 보면
기성정치인 욕하면서
기성세대 정치인 보다 더 모략적이고 더 술수적으로 따라가는 것
그래서 나이가 젊다고 꼭 미래 지향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쩌면 더 이기적이고 더 개인주의적이고
어쩌면 더 비공익적인
이런 쪽으로 갈지도 모르겠다.
그런 데서 나이만으로 젊은이만으로
비전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좀 곤란하고
이러한 사회 흐름에서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 길, 지속가능한 길이 뭐겠느냐를 생각하고
우리는 그 길에
미래세대가 새로운 혁명을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가난할 때, 우리 다 잘 살 수 있다는 이런 희망을 가지고 산업화를 일궜다.
독제시대에 목숨을 걸고 우리도 자유롭게 살고 싶어 민주화를 이룬 거와 같이
그러나 이미 이 가치는 지나가버린 가치에요.
지금 정치는 이 두 개의 가치를 갖고
과거를 먹고 살지
미래를 지향하고 지금 정치하는 게 아니잖아요.
한국 사회가.
늘 옛날얘기 하잖아요.
북한하고도 옛날얘기
일본하고도 옛날얘기
보수는
“옛날 우리가 이렇게 산업화 안 했으면 대한민국 어떻게 잘 살았겠노”
이 잘사는 거에 대한 자부심
민주화세력은
“우리가 투쟁 안했으면 어떻게 대한민국이 이렇게 자유롭게 됐겠냐?”
과거 성과를 가지고 늘 ‘네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하지
우리에게 닥친 이런 과제를
우리가 미래 우리의 삶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남북은 어떻게 풀어야 하고
일본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고
환경정책은 어떻게 해야 하고
교육정책은 어떻게 해야 하고
평가, 미래의 관점에서 볼 때
독재를 했다 하더라도 산업화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독선적인 면이 있지만 민주화 투쟁을 한 거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하자.
이렇게 해서 통합하고 융합하는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죠.
그런데 아직은 우리나라는
그것을 극복하고 통합하고 융합하는 쪽으로 아직 발을 못 내디뎌 놓은 거 같아요.
아직은 남녀 간의 갈등, 성적 갈등
요번에 선거할 때도 보지만
이대남하고 이대녀의 지지 정당의 차이는 거의 적대적이잖아요.
경상도 전라도보다 더 심하잖아요.
젊은 세대가 이렇다면 좀 이상하잖아요.
기성세대가 지역감정을 했다면
지금 세대는 성적 갈등을 하는 거냐, 이런 문제죠.
이거는 아직 조금 더 가야 할 거 같아요.
노동자들은 요즘 한풀이가 거의 끝나가죠.
왜? 민주노총 이래봐야 아무도 국민들이 별로 동조 안하잖아요.
오히려 기득권 취급을 하지.
우리가 함께 아파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 안 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은 다 혁명성은 이미 지나가 버렸고
이익집단화 되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저는 미래 세대는 자기의 이익을 조금 내려놓고
공익을 위해서 하는 새로운 혁명의 가치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거기에 행복이라는 가치, 환경이라는 가치, 평화라는 가치
이런 새로운 가치를 갖는
그런 어떤 방향으로 나온다면
저는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다.
이렇게 생각해요.
...
많은 분들이 저한테
앞으로 미래의 사회를 대비해서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키면 좋겠느냐.
이런 질문을 하는데요
어떤 사회가 되든
농경사회가 되면 농사지을 줄 알고
산업사회가 되면 공장에 가서 일할 줄 알고
정보사회가 되면 컴퓨터 갖고 할 줄 알고
인터넷이 끊어지면 그냥 오프에서 활동할 줄 알고
인터넷이 있으면 인터넷에서 활동할 줄 알고
그러니까 주어진 조건에 따라서 적응할 수 있는 훈련이
미래에 대한 최고의 교육입니다. ㅎㅎ
안 그러면 점쟁이처럼 해야 해요.
요렇게 될 거라고 했다가 안 맞으면 어떡할래?
주식이 오를 거라 해서 샀다가 떨어지면 어떡하겠어.
그러니까 제일 좋은 미래에 대한 대비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
두 번째는 가능하면 연구해 가면서 창의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어릴 때부터 애가
설거지도 할 줄 알고
밥도 할 줄 알고
고칠 줄도 알고
못도 칠 줄 알고
이렇게 할 줄 알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게 엄청난 미래에 대한 투자이고 교육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다 해줄 게 너는 공부만 해라.”
그래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을 만들었기 때문에
학교 교육 받는 거 그 외에 바뀌게 되면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거예요.
우리처럼 시골에서 자라서
장난감도 자기가 만들고
밥도 자기가 해 먹고
옷도 어릴 때부터 양말도 기워 신고
이렇게 우리가 자랐기 때문에
어디를 가도, 오지에 가도 살 수 있고
현대 사회에 가도 또 배워서 익히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주어진 조건에 능히 능동적으로 적응한다, 대응할 수 있는
이런 자세가 진정한 자유로 가는 길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니까 우리 남편이 어떻다, 우리 아내가 어떻다, 아들이 어떻다 그런 말 하지 말고
그런 남편하고 살 건지, 안 살 건지 결정해야 하고
산다면 괴롭게 사는게 좋으냐? 안 괴롭게 사는 게 좋으냐
안 괴롭고 사는 게 좋다.
그러면 상대를 바꿔?
바꾸기 어렵다.
그러면 내가 적응해야지.
그러니까 욕하는 사람,
저 사람은 나를 욕하는데 그 사람하고 관계 맺으면 이익이 된다.
그러면 번뇌할 필요가 없어요.
이익을 포기하고 욕을 안 듣던지
욕을 좀 얻어먹으면서 이익을 보든지
이거 자기 선택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늘 좋은 것만 가지려고 한다.
그래서 인생이 피곤한 거예요.
농사를 지으면 여름에 땀을 좀 흘려야 하는 거고
에어콘 밑에 있으면서 농사를 지을 수는 없잖아요.
유기농을 하려면 풀을 좀 뽑아야 하는 거고
힘들면 그걸 포기해야 하는 거고
이렇게 인생은 늘 좋은 것만 다 가질 수가 없다.
그걸 욕심이라 그래요.
여러분들은 주어진 조건에서 선택을 하고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진다.
그걸 하느님보고 책임지라 그러지 말고
부처님 보고 책임지라 그러지 말고
운명이 정해졌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거는 주어진 주건에서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지는
이런 자세를 갖는다면
여러분들의 삶이 훨씬 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법륜스님 > 즉문즉설(2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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