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동생이 60살입니다.
동생이 거의 알코올 중독인 것 같습니다.
노모가 너무나 마음 아파하시고 그래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코올 중독은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병원에 입원을 시켜서 치료를 받고
그다음에 술을 입에 안 대야 하거든요.
그 술을 먹는 게 문제가 아니에요.
술을 먹고 또 필요하면 안 먹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이런 거는 알코올 중독이 아니에요.
술을 좋아하는 거지.
알코올 중독은 술을 일단 한번 마시게 되면
술을 멈출 수가 없는 거거든요.
이건 정신질환에 속합니다, 알코올 중독은.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서 강제로
한 1주일 정도 술을 입에 안 대면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그렇게 해서 조금 해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1달쯤 괜찮다가
어떤 계기로 해서 술을 입을 대면
또 이런 증상이 나고 또 병원에 가고.
그래서 대부분은 제가 본 사람들은
완전히 치료가 되어서 생활하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 다 일정한 경과가 되면
자살을 하거나 아니면 병으로 죽는
이런 종말을 대부분 맞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금주학교 같은
알코올 중독자끼리 모여서, 늘 일주일 마다 모여서
마음 나누기하고, 자기 경험 얘기하고
이런 모음에 나가서 늘 그걸 유의를 해야
어느 정도 명대로 사는 그런 길을 갈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본인이 질문한다면
내가 이런 얘기를 해주지만
그 문제를 옆에서 질문하는 거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질문자는
이미 20살도 아니고 60이 되었기 때문에
일체 집착을 끊는 게 좋다.
제 인생 제가 사는 거니까
어떻게 살든 그것은 본인의 인생이다.
이것도 큰 범죄를 저지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큰 문제는 아니에요.
형제간이나 부모와 자식 간에 보는 게 좀 마음 아플 뿐이지.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할 방법은 없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는 인권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도 이제는 내 자식이라도 부모가 때리면 아동학대가 되고
내부인도, 내 남편도, 학생도, 군대 가서 훈련받는다고 때려도
다 폭력행위가 되어서 범죄가 되고 처발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 입원을 시키면
다 인권침해, 범죄에 들어가게 된다.
이런 얘기에요.
오늘 기사를 보니까 손자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할머니가 손자데리고 학교가 다 끝난 교실에 들어가서 찾았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그 아이 할머니를 무단침입죄로 고발했어요.
이게 오늘날의 세상이에요.
이게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오늘의 세상이 그렇다.
그래서 타인의 의사에 반해서 어떤 것을 좋은 뜻으로 해도
그것은 다 지금은 범죄에 들어간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내가 어떤 여성이 좋다고 또는 어떤 남자가 좋다고
껴안거나 뒤에가서 포옹을 하거나 뽀뽀를 하거나 하면
다 성추행죄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좋아해서 한 행동이지만
타인의 의사에 반하면 다 범죄에 들어간다.
전에는 애 교육을 위해서,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서,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
사랑하기 때문에
이게 다 그런 식으로 합리화되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러니까 가슴 아프지만
이것은 동생의 문제가 아니고 자기 집착의 문제다.
오히려 이렇게 보고
안타깝다 하더라도 거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자기 인생 자기가 살도록 두는 게 좋고
그다음에 술을 사주거나 돈을 주거나 이런 거는 안 하면 되죠.
난리를 피워도,
“돈 없다” 그러고
“나는 돈 있어도 너 술먹는데 돈 쓰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해서 단호하게 관계를 안 좋은 거를 하는 데 지원을 안하는 그런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더 이상 술을 사주고, 또 걱정하고
이거는 바보 같은 짓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네, 그러면 자기가 그렇게 해서
생활비가 없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거나 안 그러면 죽거나 자살하거나
그런 거 하고 비교해서
그래도 자살하는 거 보다는
그냥 술 먹고 그래도 하루라도 사는 게 낫다,
그 두 개 상대적 비교를 해서
술을 사다 주는 건 괜찮습니다.
...
없다고 얘기하잖아요, 없다고.
병이기 때문에 그게 설득을 해서 자기가 되면 설득을 했지
왜 저한테까지 와서 묻겠어요.
가족들이 다 안타깝기 때문에, 할 노력을 다했는데 안 됐다.
그러기 때문에 제가
“이게 그만해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냥 놔 둬라.”
그렇게 살다가 죽으면 죽고
그래서 죽더라도 더 이상 지원해서는 안 되겠다 하면
딱 끊어야 한다는 거예요.
자기들은 그게 자기 병이라는 거예요.
자꾸 이럴 때 이게 동생 문제라고 보는 게 잘못됐다는 거예요.
술을 안 먹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술을 안 사줘야지
안 먹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술은 사다 주고.
여러분이 애 키울 때 그러잖아요.
총 사달라,
안 된다 그래 놓고는
애가 울고불고하면
아이고 알았다 알았다 그러면서 총 사주고
그게 아이 문제가 아니에요, 자기 문제이지.
안 사주기에는 자기 마음이 아프고
사주려니까 또 병이 문제고
그건 자기 문제라는 거예요.
동생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안 된다.
“이게 내가 모순을 갖고 있구나.
이게 내 문제구나” 이렇게 봐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
여러분들은 다 남편하고 갈등이 생기면
그건 남편이 술 먹으면
남편이 술 안 먹었으면 좋겠다.
남편 문제로 보는 게 세상 아닙니까?
비가 안 오는 거를
비 문제라고 생각하니까
기우제를 지내고 이러잖아요.
내 문제라고 생각하면
비가 안 오면
지하수를 파든지, 밭에 다른 종자를 심든지
이렇게 해야 할 거 아니오.
여러분들은 다 내 문제가 아니고
이걸 다 엄마 문제이고, 동생 문제고, 딸 문제고, 아들 문제고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헤어나지를 못하고
그래서 그 사람 문제이기 때문에
그 사람을 고치려고 그러잖아요.
그 사람을 고치는 데 내 힘으로 못 고치니까
나한테 와서 스님보고 좀 고쳐달라 그러잖아요.
스님이 그런 거를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지금 푸틴을 고쳐서 전쟁을 막지
고양이 키우는 그거 고치는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술 먹는 게 그게 무슨 큰 중요한 일이에요.
하루에도 수백명이 죽는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을 보고 저도 그냥 있는데.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좀 생각하셔야 해요.
여러분들은 그러기 때문에 자꾸 비는 거예요.
부처님, 하느님한테 빌어서
자꾸 우리 남편 술 안 먹게 해달라,
우리 딸 술 안 먹게 해달라.
우리 동생 술 안 먹게 해달라.
우리 딸 정신 차리게 해달라, 이런 식으로.
그러면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왜 푸틴이 저렇게 사람을 죽이는 전쟁을 일으키는데
교황은 뭐하고
그 유명한 목사는 뭐하고
그 유명한 스님들은 뭐해요?
그렇게 기도발 잘 받는 사람들이
기도 좀 해서 하느님의 힘으로 좀 정신 차리게 하지.
그러니까 옛날에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수행이라는 것은
거기에 집착하는 나의 문제를 봐야 한다.
이런 얘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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