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초에 5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퇴사했고
새로운 직장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직장 동료들을 마주치면
그립기도 하고 후회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과거를 잊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미 지나가 버렸잖아요.
그 직장 그만둬 버리고 나왔잖아요.
그 직장이 좋아 보이면 그 직장에 가서 사정을 하면 되죠.
“옛날에 내가 잘못 생각했다. 반성할 게, 좀 붙여달라.”
이렇게 비굴하게 굴어서 들어가면 되지.
그게 아니라면
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지금 나한테 무슨 도움이 돼요?
아무 도움도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직장 때 치울 때는 그 경험을 사.
그게 학습비를 냈다, 생각해.
이번 직장 때려치우고 또 두 번 세 번 갔다가
또 이거 갖고 그리워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직장은 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더라도
한 3년은 다녀야 하겠다.
과거 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때려치웠더니
지나 놓고 보니 오히려 그게 좋아 보이더라.
그걸 지금 되돌이킬 수 있으면 되돌아가면 되고
되돌이킬 수 없으면 그걸 교훈 삼아서
이번 직장에는
나중에 또 이거 후회할지 모르니까
때려치고 싶더라도 3년은 최소한도 다녀보자.
이게 처음이면 그게 잘 안 되는데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교훈 삼아
이번 직장에 자기가 좀 부족함이 있더라도,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더라도
3년 다닐 수 있는 힘을 얻었잖아요.
그러니까 과거를 후회하는 게 아니라
과거를 경험 삼아
지금 힘이 되도록 하는 게 수행이다.
...
네, 유전적인 건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형성된 습관적인 거는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러나 유전적이라고 할 거는 없다.
그러나 어머니가 민감하면
자기도 영향을 받아서 민감해질 수가 있으니까
체크를 한번 해보면 되죠.
신경정신과에 가서
“어머니가 이렇게 이렇게 민감하고 저도 약간 내향적이고 좀 민감한데
제 상태가 어떻겠습니까?”
진찰해 보고 또 여러 가지 체크를 해보고 또 필요하면 검사도 해보고 하면서
“아이고 그 정도는 다 사람이 살면서 가지고 있습니다.” 하면
“감사합니다.” 이러면 되고
“좀 민감하네요. 약간의 약을 한번 드셔보세요, 혹시 도움이 되는가” 그러면 그 약을 먹어보고
“먹으면 졸려요, 대신에 좀 민감한 건 좀 떨어져요.”
“너무 많이 졸리는데요.” 그러면 약을 조금 줄이고 약을 바꾸고
“먹었더니 심리가 훨씬 안정이 됩니다.” 그러면 먹으면 되지 뭐
그거 뭐 걱정이에요.
체크를 해보고, 테스트를 해보고, 그렇게 이제 결정을 해야지.
그리고 한쪽으로는 그렇게 치료하고
한쪽으로는 또 마음공부 한다.
이 직장을 직장이라고 생각 안 하고
한 군데 심리가 불안해서 자꾸 이렇게 이동하니까
이게 직장만 이동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사귀어도 또 사귀다가 또 바꾸고 또 바꾸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고
공부해도 자꾸 그럴 수가 있으니까
마음을 안정시키려면 돈을 떠나서
이 직장에 한 3년간
아무리 떠날 요인이 있어도 꾸준히 한 번 있어 본다.
이런 목표를 세우고 한번 다녀보면 그것도 도움이 되죠.
그것만 갖고 하려면 불안할 때 힘드니까
치료를 받으면서 하면 훨씬 수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약간 문제가 있으면 병원 가서 체크를 해보는 건 좋아요.
체크 해 보고
“이상 없습니다” 하면
“감사합니다” 이러면 되고
“이상 있습니다” 하면 치료받으면 되고
그게 뭐 부담이 돼요?
치료받아서 금방 좋아질 거를
뭐 때문에 그렇게 버텨서 해결할 이유가 없다, 이런 얘기예요.
그다음에 행복학교를 다니면서 마음공부 하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나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이렇게 공부하면 도움이 되잖아요.
아주 뭐 수행에 있어서든 세상에서
천재적 기능을 갖는 특수한 사람들은 혼자 해도 괜찮은데
대부분은 같이 하면, 기도도 같이 하면 좀 힘들어도 해지는데
혼자 있으면 잘 안 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행복학교라는 게 별 게 아니고
사람이 몇 명 모여서
서로 경험도 나누고 얘기도 나누면서 해나가면
훨씬 더 공부 효과가 높아진다, 이런 얘기예요.
꾸준히 한번 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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