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의 꿈은 미국에서 과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손에서 만화책을 놓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꾸 만화책을 봐도 되나요?//
아무 문제가 없어, 괜찮아.
되죠.
만화책이 문제가 아니고 어떤 만화책이냐가 더 중요하죠.
그럼 괜찮아.
야단치는 것은
남을 때리거나
남의 물건을 뺏거나
성추행 하거나
욕설하거나
이러면 이건 남에게 해를 주기 때문에
그거는 나쁜짓에 속하니까 멈추게 해야 하다는데
지금 이 아이가 거기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면
야단칠 일은 아니다.
남에게 피해를 줄 때 우린 그건 나쁜짓이다, 이렇게 말하는 거고
자기가 자기한테 피해를 주는 거거든요.
그러면 내버려 두느냐?
아니에요.
내버려두면 이 아이가 학습할 기회를 놓치게 되잖아요.
그러면 이것은 어리석다 이 말이오.
그럼 어리석은 것은 어떻게 해야 한다?
깨우쳐 줘야 하는 거요.
지금은 재밌지만 미래에 나한테 손해다, 이것은 깨우쳐 줘야 하고
깨우쳐줬는데 안 듣는 것은
그것은 그 아이의 자유에요.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이 키우는 게 재미가 있어야 해.
행복해야 해.
그럼 아이들은 저절로 마음이 행복해져.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학교 늦게 가면
엄마가 늦다하고 알려줬는데도 계속 자면 그냥 놔두면 돼요.
그러면 지각을 하고 학교에 가서 야단을 맞고
그러면서 본인이
‘아, 그러면 안되는구나’ 이걸 본인이 알면 되지
그걸 엄마가 애달파 할 필요는 없다는 거요.
엄마가 애달파하면 아이한테 계속 끌려다녀야 해요.
그게 나쁜 게 아니기 때문에 꼭 고쳐야 하는 거 아니오.
학습적으로 좀 쳐지면 어때요?
우리 아이가 쳐져 줘야 딴이가 성적도 올라가고 그런 거지.
그런데 항상 이렇게 집중하는 건 과학자가 되는데 좋은 요소에요.
그것도 뭐 내가 볼 땐 큰 문제는 안 돼요.
자기가 그걸 갖고 짜증내는 게 문제죠.
그러면 엄마의 경험으로 안내는 해줘야 해요.
‘이렇게 하면 너한테 손해가 되겠다’하고 견해는 낼 수 있지만
이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가 지금의 내 경험이 조언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거요.
농경시대의 봉건시대의 어떤 경험을
산업화 시대의 아들에게 얘기해 준다고 아무 도움이 안 돼요.
산업화 시대의 경험을 여러분들의 경험을
앞으로 지식 정보화 시대의 사람에게 얘기해주는 건 아무 도움이 안 돼요. 실제로는.
오히려 변화를 막는, 변화에 뒤처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좋은 일이야, 전혀 문제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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