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이 없으면 좋다'라고 말씀하신 게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향해서 나아가면 되고
꿈이 없는 사람보고
꿈을 찾으라 하면
없는데 어디 가서 찾노?
자꾸 ‘네 꿈을 찾아라. 네 적성에 맞는 걸 찾아라.’
이렇게 해서 지금은 수많은 젊은이가
“제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제 적성이 뭔지 모르겠어요.” 하고 새로운 번뇌를 만든다.
내가 뭘 딱 좋아하는 게 있으면 그냥 그 일을 하면 돼.
“저는 꿈이 없습니다.” 하면
‘잘됐다’ 이 말이오. 내 말은.
꿈이 없다고 부족한 게 하나도 없어요.
즉, 내가 뭘 딱 어떤 걸 하고 싶은 게 없다.
그러면 아무거나 해도 된다는 얘기 아니오.
직업 선택의 자유도 열리고
학과의 자유도 열리고
폭이 훨씬 넓어졌어요.
그래서 내가 “없는 것도 좋다” 이 얘기요.
“없으면 좋다”가 아니라
“없는 것도 좋은 일이다”
사는 거는
꿈 갖고 사는 게 아니야.
그냥 사는 거지.
의미가 있어서
인생을 사는 게 아니라
사는 건 사는 건데
사람이 의미를 만들어서 사는 거야.
자기가 꿈이 없다.
꿈이 없어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이 말이오.
그 사람이라는 건
첫째 생존을 해야 하잖아. 그죠?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게 뭐고, 잘하는 게 뭐고,
이것보다 더 우선적인 건 뭐다?
해야만 하는 일이 제일 우선적이오.
우선 먹고 살아야 해요? 안 먹고 살아야 해요?
먹고 살아야 해요.
그러니까 첫째는 내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해야 할 일을 할 바탕 위에는
잘할 수 있는 거 하는 게 좋아요? 못하는 게 좋아요?
잘할 수 있는 이왕지 할 바에야 잘하는 게 하는 게 좋고
거기에 먹고살 만하면 뭐 하는 게 좋다?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좋아요.
그런데 세상이 여러분들 다 지금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요?
하고 싶은 일 못 하고 살아요? 그렇다고 불행한 거 아니요.
하고 싶은 거에 목매달면 불행해져요.
못할 처지가 되면 하고 싶은 거 포기해야 해요.
그런데 자기는 특별히 하고 싶은 거 없으니까
얼마나 좋아?
원본영상: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46회]
'법륜스님 > 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 8회] 다른 사람의 말로 힘들다면 (0) | 2020.03.09 |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7회] 세상만사 뜻대로 안 될 때 (0) | 2020.03.02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5회] 지금 결혼해도 될까요? (0) | 2020.02.24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4회] '열심히 살아야지' 싶다가도 막살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이 있어요 (0) | 2020.02.11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회] 부모님의 통금시간 때문에 싸우게 돼요 (0) | 2020.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