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게임 개발을 하고 싶다 하는데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할지
성공할 때까지는 수입이 많이 부족하니까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하고 있는데 남편은 일하는걸 반대하고
아내로서의 역할을 하는 방법을 저 혼자서
고민해서는 답을 아직 찾기가 어렵습니다.//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어요?
내 삶이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 안에서는
그 사람이 하는 거를 너무 간섭하는 건 안 좋아요.
개발하는 사람에게는 그것도 재미예요.
그러니까 그건 용인해주되
자기는 또 자기대로 생활을 해나가고.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꿈을 위해서 일하니까
그걸 용인해주는 것만 해도 어때요?
굉장한 거예요.
그걸 못하게
“이렇게 해서 어떻게 살래? 우린 미래가 없다. 어떡할래?” 이렇게 안 하고
“좋다, 너 한번 네가 잘하는 대로 한번 해봐라.
그러나 직장 나가서 나도 일하겠다.” 하면 되죠.
...
자기가 가정부가 아니잖아.
누구든지 다 사람이 자기의 어떤 그런 요구가 있을 거 아니오.
그러면 그 요구에 응하는 게 내가 좋겠느냐, 자기가 결정하면 돼.
남편이 그런 요구가 있다 하더라도
그건 남편의 요구이고
어느 정도 맞추면서 나는 또 내 인생을 살아야 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어떤 결정을 할 거냐는 건 본인이 결정을 해야지.
꼭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도.
남편이 저녁에 올 때까지 기다리고 그러는 게 좋으면 그렇게 하면 돼.
그런데 남편이 일하는 걸 싫어한다고,
싫어하면 안 하면 되고
싫어해도 하면 되고 그래요.
인생이라는 건
내가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질 수도 없고
남이 원하는 걸 내가 다 해줄 수도 없어.
저녁에 따뜻한 밥 차리라고 하면
밥 딱 해서
“밥 따뜻하니까 퍼먹어” 이러면 되지.
안 그러면 내가 퇴근하고 같이 먹든지.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가서 싫다 하면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같이 기도하고 6시에 같이 밥 먹고 하면 되지.
자신은 8시까지 자고 내가 7시에 나가는 걸 안 된다고 하면
이런 거는...
나중에 살기 어려워.
주인으로 살아야지,
인생을 자꾸 남에게 의지해서 살면 어떤 상황에 부딪힐 때
자기 삶이 불안정해진다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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