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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0회] 화 안내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

Buddhastudy 2025. 3. 19. 20:15

 

 

그때 정신 차렸을 때

그 자리로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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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주 전에 깨달라 매장에 갔다 왔는데요.

깨장에 다녀와서는 신기하게도

직장에서 화도 많이 안 나고 좋았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약발이 다 떨어졌는지

화도 많이 나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전에는 그 사람이 어떤 독촉을 했을 때

니나 잘하지 왜 나한테 잔소리 했냐?” 이렇게 해서 화를 냈는데

깨장을 갔다 오고 생각하니

저 사람은 자기 직분대로 그냥 할 뿐이지

꼭 나를 화나게 하려고 한 거는 아니다.

그러나 나는 그거를

내 식대로 듣고 내 식대로 안 된다고 짜증을 냈구나.

그래서 아 저 사람 마음이 저렇구나이렇게 생각하니까

전에는 나던 화가 지금은 안 하고

 

근데 한 한 달쯤 지나니까

그렇게 생각이 잘 안 되고

저 인간 저거는 진짜 문제가 있는 인간이다.”

이렇게 또 저 인간을 쳐다보니까 어때요?

내가 또 화가 나니

약발이 떨어진 게 아니고

또 미친 거지 뭐

원래대로 돌아간 거지.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

그때 정신 차렸을 때 그 자리로 돌아가야지.

한 번도 정신 차려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이게 잘 이해가 안 될 거예요.

 

그러나 자기는 한 번 정신 차려 본 경험이 있잖아.

그러니까

, 또 내 생각에 사로잡혔구나.

내 뜻대로 안 된다고 또 미쳐 날뛰는구나! ”

이렇게 자기를 돌이키는 쪽으로 자꾸 이렇게 되뇌이고

그걸 늘 돌이키면

이것은 나의 문제에요.

 

그러니까 어느 순간에 화가 탁 일어나도

, 내가 사로잡히고 있구나

이렇게 자기를 알아차리게 되는 거예요.

 

이러면 화가 좀 나더라도, 그런 게 남아 있더라도

훨씬 더 옛날보다 자유로워진다.

부족한 건 나에게 있는 거지.

 

그러니까 우리가 내가 가진 이런 것도 잘 안 고쳐지는데

내가 그 사람 살아온 평생의 그 습관을

그 일하는 습관, 말하는 습관, 생활하는 습관

이런 거 고칠 수 있을까?

 

그걸 자꾸 고치라고 하니까

그 사람은 어떻게 고치겠어.

그거 안 고친다고 내가 성질내니까.

 

그럼, 너만 손해다?

나만 손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