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는 그 쓰레기통을 쥐고 계속.../
저는 30대 직장 생활 3년 차 직장인인데요.
요즘 제가 일하는 직장에 사장님께서
저에게 자꾸 ‘철딱서니가 없다’ 이런 말을 자주 하셔서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되게 화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직원들을 근무 관계가 아니라 가족 관계로 묶으려고 하시고
사생활에도 관여하시고
원치도 않는 인생에 대한 충고를 많이 하셔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 회사를 그만두면 되잖아, 간단하잖아.
자기가 사표를 못 내는 이유는
다른 좋은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근무 여건이 좋으면
이거는 좋지만, 또 이런 어려움이 있잖아.
이런 어려움이 싫으면 그만두고 근무 조건이 좀 나쁜 데로 가면 돼.
관둬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그러니까 자기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첫 번째 뭐다?
그냥 귓등으로 들어라,. 의미부여를 하지 마라.
“우리 사장님은 그냥 저렇게 그냥 얘기를 하시구나.”
그 언어를 의미 부여를 하지 말고
“네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이게 자기 선택의 문제란 말이에요.
그런 말에 끌려서
내가 거기 다니면서 내가 사장을 미워하고
거기 다니면서 매일 괴로워하면 누구 손해다?
내 손해야.
그거 굉장히 바보 같은 짓이에요.
그 부처님 표현대로 하면 이래요.
누가 나한테
“쓰레기 받아라” 하고 쓰레기 한 통 줬어.
그 턱 받아봤어.
온갖 더러운 게 들어 있어.
그래서 이 통을 들고 다니면서 계속
“너 왜 나한테 이런 거 더러운 걸 주니!
너 왜 나한테 이런 거 더러워 걸 주니!
너가 나를 뭐로 보고 이런 걸 더러운 걸 주니!”
이래서 20년쯤 따라다녔다.
현명한 사람이예요?
쓰레기인 줄 알면
첫째 어떻게 해야 된다?
버리면 되잖아.
근데 우리는
“네가 나한테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느냐?”
그 쓰레기통을 쥐고 계속 문제 삼고 다닌단 말이예요.
그럼, 그건 자기가 쓰레기를 좋아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내용물이 없는 쓰레기다.
이러면 첫째
-받지를 말고
-받았다 하더라도 뭐 해라?
바로 버려버려라.
근무 환경이 좋으면
근무 환경 좋은 것만 보고
쓰레기는 그냥 주면
5번 주면 5번 버리고
6번 주면 6번 버리고, 아시겠어요?
그게 내가 마음에 약간 캥기면
자기가 뭘 받았다?
쓰레기를 받아서 지금 들여다보고 있는 거예요.
“네가 이런 쓰레기를 나한테 줄 수 있나?
그래도 그렇지 네가 이런 걸 줄 수가 있나?”
이렇게 지금 따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만 괴로운 거예요.
'법륜스님 > 법륜스님3분즉문즉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9회]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질 때 어떡하죠? (0) | 2025.03.18 |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7회] 인생이 뜻대로 안 될 때, 그럴 때 있으시죠? (0) | 2025.03.17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6회] 꿈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0) | 2025.03.17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5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떠날까봐 불안해요 (0) | 2025.03.13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4회] 의욕도 없고 무기력할 때 어떡하죠? (0) | 2025.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