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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불안하다” 하면
“아, 내가 상상 속에 빠졌구나” 이렇게
“내가 괴롭다” 하면
“옛날 필름 돌리고 있구나”
질문)
어쨌든 부부로서 살아가면서 싸움이 없을 수는 없을 것 같고
서로가 행복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좀 현명한 싸움 방법이 더 궁금해요.//
그걸 중한테 물으면 어떻게 해?
내가 자기한테 물어봐야겠지.
근데 우리는 매사에 부정적으로 사람 물어보는 거예요.
자기를 기준으로 해서 보니까 그래.
상처로 움켜쥐고 있으면 이게 빚이 되는 거야.
경험화 시키면 어떠냐?
앞으로 사는데 나한테 자산이 돼요.
...
질문)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이 어떤 질문들이 좀 있을까요?
한마디로 자가 원하는 대로 뭐가 안 되니까
고민이 생기잖아요.
자기 원하는 대로 연애가 안 되든
자기 원하는 대로 결혼, 공부가 안 되든
첫째는 자기 원하는 대로 안 돼서 생긴
두 번째는 자기 성질대로 살려고 그러잖아요.
자기 성질대로 하는데 그게 잘 안 돼서
그건 주종이 그래요.
대다수 따로 정리해 보면
인간관계라고 주류라고 볼 수 있죠.
그것이 뭐 부부든, 부모 자식이든, 회사에서의 관계든
이런 인간관계가 제일 많고
부모들은 자식이 원하는 거 못 해준다
또는 자식은 부모 원하는 거 못 해준다
이런 고민을 많이 하는데
어떤 일이든 다 그래요.
이 사람이 나한테 자꾸 요구를 하는데
이걸 어떻게 대응했으면 좋겠냐?
사람들은 주로 이런 질문 많이 하잖아요.
“안 주고, 갈등도 안 생기는 방법이 없겠느냐?”
결국은 이것 때문에 고민이잖아요.
그런 길은 없는 거예요.
없는 거를 자꾸 생각하니까 고민인데
남이 원하는 걸 내가 다 해줄 수가 없다.
해줄 수 있으면 해주고
못 해주면
‘죄송합니다’ 끝내면 되고
또 내가 원하는 거 되면 다행이고
안 되면 그만이고.
이런 관점을 가지면 조금 좀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그다음에 건강 이런 거고
요즘은 젊은 사람들은
뭐가 고민인지도 모를 정도로 머리가 복잡한 사람이 많습니다.
본인이 말을 해도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아무튼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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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제가 그 이름을 대면 누구라고 알 만한 유명한 야구 선수인데
이 분이 1부에 있다가 2부로 떨어졌어요.
미국에서는 1부로 있으면 비행기 탈 때 1등석을 타고
그다음에 2부로 떨어지면 이코노믹 타고 버스로 타고 이동하고
그러니까 모멸감, 자기 모멸감 때문에 야구를 그만두겠다, 은퇴하겠다.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죠.
“너 야구 언제 시작했니?” 그러니까
“중학교 때 했습니다.”
“중학교 야구할 때 돈 벌려고 했나? 재미있어서 했나?”
“재미있어서 했습니다.”
“그러면 실업단에 처음 취직할 때
네가 엄청나게 기뻐했을 때 받은 돈하고
지금 2부 리그에 있다는 이 돈하고 어느 게 많나?” 이러니까
지금 2부에 있지만 이게 10배 더 많대요.
그래서 “그때는 10분의 1 받고도 기뻤는데
지금 왜 10배 받고도 안 기쁘냐?
앞으로는 야구를 재미로 해라.
이걸 돈을 기준으로 하지 말고
첫 출발, 이게 초심이라고 그러잖아요.
재미로 해라”
그랬더니 이 분이 그 상담하고
아마 그 뒤에 10년도 더 했어요. 10년도 훨씬 더 했어요.
왜냐하면 항상 톱으로 올라갔을 때보다는 조금 떨어질 거 아니에요.
떨어져도 출발점보다는 훨씬 높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얼마든지 할 수 있죠.
남이 뭐라 그러든 신경 쓸 필요 없거든요.
...
아니 최고가 되겠다고 노력하는 거
그만두라는 거 아니에요.
그거는 그대로 하는데
“그게 괴롭다면”
이게 항상 전제가 돼 있습니다.
괴롭다면 안 괴로울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조금만 낮추면 안 괴롭게 살 수가 있고
우리가 다 이게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일 아닙니까?
행복하게 살려고 하면서 괴롭다 그러면 모순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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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혹시 스님께서는 화를 안 내십니까?
왜 안 내요?
누구나 다 화가 왜 일어나느냐 하면
화가 일어나는 거는
‘내가 옳다’는 생각이 강할 때
즉 ‘나는 옳고 상대가 틀렸다’ 할 때
상대가 그걸 인정을 안 하면, 화가 일어나거든요.
그러니까 자기에 사로잡힌다 그러죠.
우리도 어떤 일을 하다가
특히 일 같은 걸 잘하려고 하다 보면
사로잡히기가 쉽잖아요.
“어, 그거 안 돼, 왜 그래?”
이렇게 하기가 쉽단 말이에요.
내가 어떤 것에 집착한다
이걸 잘하려고 하는 집착을 하면
누구든지 화가 일어날 수가 있죠.
그러면 그걸 자기가 오래 간직하고 있으면
자신의 건강이나 손해잖아요.
그러니까 “어, 내가 사로잡혔구나 ”하고 금방 내려놔야 되는 거예요.
...
요즘은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좀 많고, 화가 많고, 짜증이 많은 이유는
유튜브를 많이 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유튜브에 알고리즘이 있어서
자기가 하나를 보면 그 비슷한 것만 계속 추천이 나오니까
그걸 자꾸 보다 보면
자기 세계에 갇히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노인들과 젊은 세대도
자기들 것만 보니까 갈등이 생긴다든지
생각이 자기가 옳은 것을 방어하려고 하는 쪽으로
자꾸 강하게 집중이 됨으로 해서
본인은 거기에 대해서 확신이 서 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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