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5)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식당이 어려워져 폐업할지 고민입니다

Buddhastudy 2025. 1. 16. 20:49

 

 

제가 만 14년 근무하고 명예퇴직을 했거든요.

식당을 한 지가 한 10년 정도 됐고

이 식당이 지금 좀 안 좋아서 접으려고 하는데

나이는 50대 중반이라 어디 갈 데가 없고, 고민이 많습니다.

그것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지?//

 

 

 

우리나라의 자영업이

일반적인 나라에 비해서는 숫자가 많은 편이에요.

우리나라 자영업의 개수가.

뭐 된다 하면 너도나도 해서 너무 많다는 거예요.

 

두 번째는 코로나 이후로

온라인으로 배달한다든지 주문한다든지 이런 것이 늘면서

자영업이 더 위축이 되고 있다.

 

세 번째는 인구가 줄면서

또 자영업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젊은이들, 우리 전체 인구는 별로 안 주는 것 같지만

젊은 인구는 팍팍 줄고 있잖아요.

 

특히 또 인구가 주는 데다가 젊은이들은

이 생활 습관이 우리하고 다르다는 거예요, 기성세대하고.

 

예를 들면

기성세대는 버스 타고 뭐 온천 간다.

그런데 젊은 애들은 온천 가는 거 이런 거 없어요.

그러니까 온천이 싹 망해버리는 거예요.

 

예를 들면

우리는 그냥 어디 여행을 가면

비싼 데 안 들어가고

여관이나 민박촌에 들어가서자고 이러지 않습니까?

근데 요즘 젊은 세대는 안 그래요.

여행 세 번 갈 거 한 번 가고, 비싼 호텔 가서 자든지

아예 텐트를 갖고 와서 살든지.

 

우리는 밥을 먹고 나오는데

얘들은 2천 원, 3천 원 주고 김밥 한 줄 먹고

8천 원짜리 커피 사 마시고 이런단 말이에요.

 

근데 그걸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자기가 좋다는 거예요.

이러니까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여러 이런 가게의 성격이 바뀌는 거예요.

식당에 손님이 적어지고

커피숍은 많이 늘어나고, 예를 든다면.

 

이게 바뀌니까 자기가 이런 걸 잘 관찰해서

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식당이

갈수록 좋아질 가능성이 있느냐?

안 그러면 갈수록 사양이 될 거냐?

이걸 먼저 보고

사양이 된다 하면

어느 시점에서 정리를 해야 된다.

 

두 번째 딴 마땅한 직업이 있으면 정리하고 가면 되는데

마땅한 직업이 없을 때는

여기서 한 달에 한 100만 원이라도 내 인건비가 나온다

이러면 그냥 유지하는 게 나아요.

?

뭐 그래도 어쨌든 가게를 하나 갖고 있으면 사장이잖아.

적자만 안 나면 그냥 갖고 있어도 되는데

적자가 나면 이거 무조건 없애야 된다.

 

근데 적자를 꼭 많이 봐서 있는 돈 다 까먹고 없앨 거냐?

미리 정리할 거냐?

이런 거는 이제 자기가 계산해야 되고.

 

식당을 계속하겠다 그러면

여러 가지 자기가 사는 지역에

주민들이 식당에 오는 이 부류

그다음에 먹는 음식의 습관

이런 것들을 조사해서

수요를 조금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안 되겠어요.

 

그러니까 그런 방법을 찾아서 유지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이 업 자체를 접는 방법이 하나 있다

 

그러면 접으면 뭐 하느냐?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지금 여러분들이 현재의 자영업은

매출이 떨어지니까

종업원은 하루 8시간 일하고, 52시간 일하고

200만 원이면 200만 원, 230만 원이면 230만 원, 최저임금으로 가져가고

주인은 하루 20시간 일하고

한 달에 100만 원도 못 가져가는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일부에서는, 그렇죠?

 

이름만 부르조아 사장이지

이 프롤레타리아보다 못한 거예요.

우리 사회에서 지금 옛날에 그런 사회주의적인 개념으로

계급을 분류하면 안 맞는 거예요.

 

노동자인데 대기업에 있는 노동자는 1억을 더 받고

그다음에 이 자영업하는 사람은

이름은 사장인데

한 달에 200만 원도 벌기 어려운

이런 데 이거를

옛날처럼 노동자 계급이니, 무슨 자본가 계급이니

이렇게 나누는 게 세상에 안 맞다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과감하게

오히려 정리를 하고

다른 것도 다 전체적으로 사양으로 간다는 걸 알아야 돼요.

그러면 그중에 다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 있다 이 말이에요.

 

이런 거를 눈여겨보려면

한국에서는 잘 안 보여요.

일본 같은 데 한번 여행을 해서

일본 사회가 어떻게 변했냐?

 

우리가 일본을 비슷하게 따라가거든요.

옛날에는 일본이 가는 길을

우리가 한 20, 30년 늦게 따라가다가

그다음에는 20년 늦게 따라가다가

지금은 한 10년 늦게 따라가거든요.

고령화라든지, 모든 변화가.

 

그러면 우리가 일본을 본받아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일본이 개발이 먼저 되고, 우리가 나중 됐기 때문에

이 추세가 그렇다는 거예요, 추세가.

중국 같으면 또 우리 한 20년 뒤를 또 따라온단 말이에요.

추세가.

 

그렇기 때문에 어떤 추세를 보려면

한국에서도 여러 가지를 조사해서 추세를 볼 수 있고

우리가 그 어떤 성향을 따라가는

앞서 이렇게 변해가는

몰락을 하든 성장을 하든

변해가는 나라를 가서 보면

어떤 게 사양이고 어떤 게 성장인지를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럼, 그런 아이템을 잡든지.

 

그런데 이런 변화된 시대에는 그거보다는 숫제 정리해 버리고

그냥 농장에 가서 일을 한다든지

요즘은 농촌에도 전부 외국인 노동자가 와서 다 일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 적절하게

꼭 뭐 지금 내가 그만두면

사장을 해야 되고, 펜대를 굴려야 되고

이런 생각하지 말고

지금은 그냥 적절한 기술

배관을 한다, 전기를 좀 한다, 약간 시멘트를 좀 한다 이러면

요즘 기술 노동자가 엄청나게 부족한 거예요.

트럭 하나 사서, 연장 좀 싣고

전화 오면 가서 고쳐주는

요즘 뭐 불렀다 그러면 30만 원, 20만 원 이러거든요.

그런 걸 하든지

자영업을 하더라도.

 

안 그러면 그냥 최저임금이 보장된 노동자를

그것도 뭐 일주일 내내 하지 말고

5일만 딱 정해서

월 한 200만 원에다가

나이가 되니까, 은퇴 나이가 다 돼 가잖아요.

그러면 퇴직금하고 이렇게 이렇게 해서 사는.

 

소비를 줄이고

수입을 자꾸 늘려가 맞추려고 하지 말고

제가 주장하는 것은

소비를 줄여버리면

대한민국에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어요.

그리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게 훨씬 낫지 않느냐.

 

지금 자기가 어떤 사업을 벌려서

지금 갑자기 막 큰 부자가 된다

이런 가능성은 있기는 있지만 매우 낮지 않아요?

 

(지금 로또는 사고는 있습니다.)

 

뭐라고?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아까 앞에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은

우리나라 안에서는 내가 전에 벌던

장사가 한 달에 500만 원 벌거나 천만 원 벌다가

지금 100만 원 200만 원 버니까 못 산다 이러지만은

그러나 외국의 입장에서 볼 때는

다 지금 동남아에서 엄청나게 한국으로 노동자가 몰려 들어오잖아요.

 

그 사람이 볼 때는

저그 동네에서 일하면 10만 원밖에 못 받는데

여기 와서 일하면 200만 원 받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살 수 있는 조건은 됩니다.

자꾸 옛날 생각하면

앞길이 막막해지고

이 변화된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면 두려워할 일은 아니지 않나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네요.